소설 속 내용은 대한민국에서 '뉴욕탐정소'를 운영하는 강민규라는 남한측 인물이 개성공단의 한 공장 사장의 의뢰로 인해 개성공단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인데 그 묘사가 구체적이어서 실제 개성공단은 정말 그럴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현실과 다른 가상이지만 개성공단이 가져오는 여러가지 효과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배경으로 나타나는데.. 북한 용어들(8.3 커플, 낮전등 등)도 섞어가면서 진행된다.
그리고 그 외 북한땅(개성공단)에 있는 편의점'CU', 참 친숙하게 느껴진다
또 CCTV가 없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살인사건이 일어나며 '범인'을 가려내는데 큰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수사방법은 첨단기술을 이용하는 현대식 느낌과 전혀 다르게 옛날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그래서 그런지 자주 '셜록홈즈'에 대해 자주 언급한다.
"모든 가능성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 그래도 남는 것이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더라도 진실이다."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아무래도 구체적 증거를 잡기 힘든 옛날 방식으로 진행되니 개성공단 내 남측 북측직원들의 진술에 의존하게 되며 , 그 진술에 집중하여 펼쳐지는 심리전이 흥미로운 소설이다.
거기에 살인의혹을 받으며 그 의심을 떨쳐버리기 위해 살신성인으로 범인을 잡으려는 남측 '강민규'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해관계를 지키려는 북측 '호위총국' 오재민 소좌의 아슬아슬한 파트너쉽과 그들이 주고받는 대사는 소설에 비밀스러움과 긴장감을 더해 인상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