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초록 식물 잘 키우면 소원이 없겠네 - 선인장도 못 키우는 왕초보를 위한 4주 완성 가드닝 클래스 소원풀이 시리즈 15
허성하 지음 / 한빛라이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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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곳곳에는 존재감을 나타내는 초록식물들이 많다. 식탁 위 공기청정식물, 테이블 야자수와 함께 공존하는 장미, 베란다에 놓여져 있는 이름모를 식물들......., 관리는 아무래도 교회에서 꽃꽃이 활동을 하시며 식물에 관해서는 가족 중 제일 익숙하실 어머니께서 하시고 계신다

하지만 마냥 어머니에게 맡기기보다 가족으로써 함께 공부하며 관리에 관심을 가져보기로 했다. "나도 초록식물 잘키우면 소원이 없겠네" 라는 서평책을 신청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초보 가드너를 위한 건강한 식물 키우기 노하우'라는 부제는 이 책이 나와 잘 맞을 것 같다는 예감을 선물해 준다. 그리고 그와 함께 '4주'라는 기한을 제시하는 저자는 '어떤 기준으로 약 한달을 잡은 것일까?'라는 질문도 들게 만든다.

그리고 '초록 식물 가드닝'

이 주제를 생각할 때, 왠지 코로나로 인해 집콕에 자연스럽게 적응해야 하는 시기에 앞으로 유행할 수 있는 취미 중 하나가 아닐까, 아니면 이미 유행인 것일까? 아무래도 미세먼지도 심각해지면서 공기청정식물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지 않나, 나 같은 경우도 생일선물로 공기청정식물을 받았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제 시선을 책의 목차로 향해 본다. '폭스더그린'이라는 강렬한 닉네임을 가지신 저자분은 독자에게 어떤 목차로 '초록식물 가드닝'에 대하여 정리해주실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말이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생각해보아야 할 '해'에 대한 내용부터 시작한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되어 개발되고 있는 '인공 광합성'이 있다고 하지만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햇빛을 만나며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식물의 광합성작용의 중요성은 대체하기 힘들겠지?

그리고 식물마다 필요한 햇빛의 양과 온도 환경, 그것에 대해 먼저 다루고 나서 독자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 기초적으로 알려주신다. 물 주는 방법, 그리고 언제 주어야 하는 지 등에 대해서 말이다.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흙과 마감재의 종류에 대해서도 공부하면서 '부엽토'와 같이 실내 가드닝에 적합하지 않는 흙에 대한 공부도 하게 되어서 좋았다. 필요한 부분뿐만 아니라 필요하지 않는 흙도 알고 있으면 나중에 가드닝에 있어서 쓸데없는 지출을 하지 않게 될 것 같아서 말이다.

또 '폭스더그린(허성하)' 저자분께서는 '가드닝'뿐만 아니라 20년간 가구, 건축,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이너로 일하신 경력이 있으신 분이다. 그렇기에 읽으면서 식물과 인테리어가 어떻게 해야 집 안에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지에 대한 감각이 좋으신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저자분께서 디자이너로 일하시면서 공간을 완성하는 것은 결국 식물이었다고 말하시는 것을 보고 나 역시 식물의 소중함에 대해서 정리해보게 된다.

보통 공간 속의 식물이라고 하면 '여백 대신'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기본적으로, 필수적으로 채워야 되는 냉장고, 책장, TV, 옷장들을 배치한 다음에 여유가 되면 챙겨넣는 인테리어 용품이라는 느낌 말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식물이 공간에 선사하는 에너지는 굉장하다, '생각보다 크구나!'라는 감탄을 하게 된다, 집에 더 따뜻한 느낌을 주고 생명력이 더욱 넘쳐나는 공간이 되는 느낌이다

저자는 그 소중함을 알기에 , 단순히 가드닝을 어떻게 하는지 방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배치하여야 그 식물 본연의 매력을 뽐내고 생명력을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내린 자신의 결론을 독자에게 책을 통해 공유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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