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내가 심리센터에서 받았던 피드백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위의 구절처럼 돈을 내고 심리상담 받으러 왔으면 솔직하게 내 감정들을 쏟아내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나는 내 발로 상담센터에 갔지만, 내 감정을 쏟아내는 것은 어려웠었다. 그래서 상담사분이 나는 보통 어떤 일을 말할 때 감정을 말해야 자연스러운데 생각을 먼저 말하려 하기에 더 어려울 것이라는 피드백을 받았었다.
그런 나에게 후련하게 감정을 쏟아내는 저자분의 경험담을 들으니 심리센터까지 가서도 내 감정을 편하게 두지 못하는 내 자신에게 솔직하자는 생각도 하게 된다
당연히 사회생활하다보면 감정을 감추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것을 제외한 가족 안에서, 또는 이런 심리센터에서까지 내 감정발설(?)에 대해 어색하다는 것은 나조차도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보지 않은 것이겠지?
그리고 이 책에서 이런 저자분의 개인적인 경험 뿐만 아니라 에세이에서 가끔 튀어나오는 사람관계에 대한 시선은 나의 마음에 집중하는 것을 넘어서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지에 대한 몇가지 팁을 주는 듯 하다.
보통 사람이 살면서 힘든 이유에는 수만가지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 사람관계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나. 그것을 생각할 때 인상깊었던 '영원히 고통받는 방총'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