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서평단 모집글을 봤을 때 책제목이 인상깊었다. '사다리 걷어차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사다리 걷어차기'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들며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리고 내가 던진 질문의 답은 부제에서도 어렴풋이 드러난다.
'앞선 나라는 따라잡고 뒤쫓는 나라는 따돌리던 선진국 경제 발전 신화 속에 감춰진 은밀한 역사'
결국 자신들만 맛있는 파이를 먹으려고 독점하는 욕심쟁이처럼 자신들이 좋은 사다리를 타고 뒤따라 오는 사람들이 보이면 걷어차버리는 행태를 말하는 듯 싶다. 그것을 국가 간 관계에 적용을 시킨 것이겠지?
국제정세에 대한 지식은 어둡지만 서도 가끔씩 접하는 신문뉴스 안에서는 나라 간 벌어지는 빈부격차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제 3세계 사람들을 떠올려 보면 왠지 이 책의 내용이 눈에 선하다.
이 책은 신자유주의가 영구히 지속될 것만 같았던 2000년대 초에 나왔다고 하기에 요즘세대를 반영할 수 있을까? 싶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하지만 결국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처럼, 역사속에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교훈을 찾을 수 있다는 말처럼 책 속에서 벌어지는 세계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과 숙제들이 있다.
그리고 흐릿하게 알고있기에 몰랐던 역사적 사건에 대한 배경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인상깊었던 것은 미국대통령 링컨의 행보, 단순히 노예해방에 애썼던 평화주의 대통령으로만 바라봤지만 이 책에서는 다른 관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