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워커스 -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성남주 지음 / 담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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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과 직업이 풍기는 단어의 느낌은 어떠한가? 비슷한 듯 달라보이는 두가지 단어. 단순하게 정리해보자면 직업이라는 상위개념 안에 하위로 포함되어 있는 것이 직장이라고 보면 되지 않나? 보통 직업 종류를 먼저 선택하고 그 안에서 직장을 선택하는 것을 생각하면......., 다시생각해보면 직장이란 것이 직업 안에 포함되기도 하지만 뉘양스가 상위 하위개념으로 나누기에는 뭔가 선이 분명하지 않다. 음...... 이 책 부제에서 말하는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는 결국 무엇을 이야기 하려는 것일까? 라는 질문을 품고 읽어 내려간 책



"호모워커스"

잠시 저자를 소개하자면 기업체에서 20년간의 근무 경험과 20년간의 메신저 활동으로 기업을 성장시키고 개인을 성공시키는 일을 해오고 있는 사람이다. 책 안에서도 그가 하고 있는 일이 소개되는데 코치, 컨설턴트 부터 강사, 작가, 세미나 리더, 온라인 마케터, 교수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통합적으로 생각해보면 사람과 소통하는 업무를 주로 하는 사람이다. 참 이렇게 다양한 직업을 가지는 저자의 직업의식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 역시 던지게 된다



그리고 한가지 일만 하고 있는 나에게 다양한 일을 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며 이 작가가 요즘의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의 사고방식을 닮았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한다. 일하는데 있어서 한 직장에 얽메이지 않고 개인의 성장을 중요시하면서 함께 하는 것의 중요성 역시 알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그리고 그런 저자가 써 내려간 이 책은 밀레니얼 세대인 내가 읽기에 적합하게 느껴졌다. 왠지 한 직장에 얽메여서 내 자존감을 잃어버리고 싶어하지 않는 내 마음과 같은 책 같아서 말이다.



예전에는 한 직장에서 오래동안 일하면서 회사에 자신을 몸바쳐 희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요즘에는 평생직장의 개념도 사라지고 있고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예측할 수 없는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시대에 한가지에 올인하는 것보다 다양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계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왠지 직업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이 좁아진 듯 싶다. 여행이나 유흥산업은 하락세를 보이고 언택트가 활성화되는 모습들을 보면 말이다.

참 그리고 이 책에서 나오는 내용들이 공감이 많이 되었던 것은 저자분이 하는 직업들(컨설던트, 코치, 세미나 리더, 작가, 온라인 마케터 등)이 현세대 흐름에 대해 민감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해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에 그만큼 현시대를 공부해가며 통찰력을 키운 저자분의 내력이 느껴져서 였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 체면을 중요시하기에 교육적인 부분에서 나오는 결핍들.. (자존심 때문에 질문과 토론을 무서워함) 그리고 그런 교육환경들이 결국 어떤 직장문화를 만들어 버렸는지 되돌아 보면서 직장인, 직업인인 나를 넘어서 내가 삶에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살아야 되는지 되돌아 보게 만든다.



결국 체면을 중요시하는 환경에서 자란 내가 결국 도전과 공부를 두려워하는 것은 결국 돈도 안되고 내 자신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자존심으로 인해서 그렇게 키워지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하면서 말이다



참 이런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보면 이 책은 단순히 직장인이 읽어도 좋지만 진로를 결정하기에 앞서 내가 생각하는 적성, 직업을 생각하기 전인 학생들 역시 어떻게 방향을 잡으면 좋을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면 좋을 지 고민할 때 읽어보아도 좋을 듯 싶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큰 자극을 받았던 구절을 소개하며 마무리 하려고 한다. 살아가면서 내 중심을 잡는데 있어서 중요한 영역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 인데 저자 역시 어렸을 때 자존감이 낮았다고 했는데 이 낮은 자존감을 극복하기 위해 한 생각과 행동이 있다.



첫 번째, 긍정적으로 생각하기였다.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으면 짜증을 부렸던 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었다. 그 시작이 감사일기 쓰기였다. 매일 다섯 가지의 감사할 일을 찾아 쓰기 시작하면서 짜증이 없어졌다. 매사에 감사하며 살다 보니 부정적인 생각도 긍정으로 바뀌었다. 생각이 바뀌니 몸도 건강하게 바뀐다는 것을 체험했다. 감사일기 쓰기로 긍정적으로 바꾼 생각의 효과를 톡톡히 경험하고 있다.



두번째,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부모로부터 타고난 외모나, 갖고 있는 물적인 것과 재능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나 자신의 꿈이나 목표와의 비교는 있어도 타인과의 비교를 없애면 의기소침해질 일이 없다. 다만 아직도 못 버리고 있는 것은 학습만큼은 뒤지고 싶지 않아 아직도 남들과 비교하는 것이 조금 남아있기에 이 또한, 내려놓고 있다.



세번째, 독서와 책 쓰기이다.

자존감이 낮은 이유 중 자기 생각을 정리 못 하는 것도 크게 작용한다. 이는 독서를 통하여 자신의 중심을 정립할 수 있었다. 책에서 작가들의 생각이나 선배들이 걸어온 길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스스로 경험하지 못할 것이라면 다른 사람의 성공적인 삶을 간접적으로 책을 통해서 체험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환경을 바꿔보려는 노력 하지 않은 채 현실을 운운하며 순응하고 살아간다면 죽는 날까지 '해야 하는 것들'의 압박을 받아야 했을 것이다

호모워커스 242-243P

이 구절이 인상깊었던 이유는 첫번째 감사일기와 두번째 타인과 비교하지 않기는 많이 들었지만 세번째 독서와 책쓰기가 자존감과 연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못해서였다. 단순하게 내 안에 지적인 부분을 체우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자존감을 체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니 내가 하고 있는 서평단 활동들 역시 나의 자존감을 체워주는 소중한 활동이구나 라는 느낌과 '지금은 내가 자존감이 낮을 지라도 계속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구나!'라는 느낌표를 나에게 선물해준 구절이다.



이렇게 책읽기와 글쓰기의 활동에 의미를 확장해서 부여하니 내가 하고 있는 책읽고 글쓰기 활동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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