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이후, 제2의 삶이 시작된다 - 성과를 부르는 성장의 법칙
다이븐 지음 / 담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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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의 학자들은 지금 초등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직업 세계에 뛰어들 10-15년 후에는 한사람당 평균 29~40개의 직업을 선택하며 살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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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29에서 40까지의 직업이라..참 까마득하게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왠지 너무 과장된 것 같다는 느낌이 있는 전망이다. 하지만 요즘시대를 보면 일단 한가지에 올인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느껴진다. 예전에는 몇십년 한직장에 몸을 담그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 세대들은 잘 못견디는 듯 싶다. 그리고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 사태는 왠지 내가 한가지에 올인하여 직장을 다닌 다는 것 역시 불안하게 만든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재앙과 사회문제들이 터져서 어떤 분야의 일자리를 위협할지 예상이 안되는 시대에 왠지 안전빵으로 한 두가지의 직업을 더 가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리고 그런마음으로 블로그활동을 하며 약간의 기대를 품게 되는 것이 '디지털 노마드'이기도 하다.

이런시대에 아마 난 평생 죽을 때까지 자기개발을 놓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끊임없이 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말이다. "퇴근 이후, 제2의 삶이 시작된다" 이 책은 이런 나의 마음에 더욱 실천력을 높이라고 연료를 붓는 듯하다.

그리고 저자의 소개를 보면 참 재미있다. 운동에서부터 호스트바 선수, 그리고 연애코칭가까지 다양한 경험과 인생의 굴곡을 지닌 듯하다. 그리고 그런 그가 펼치는 자기관리에 대한 이야기는 연애와 함께 비유가 되는 경우도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다.

특히 인상깊었던 구절

꿈이란 게 그런 거다, 이상형과 비슷하다. 앉아서는 무엇이든 꿈꿀 수 있다. 하지만 직접 만나보고 경험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모른다. '나는 돈은 중요하지 않아 마음이 중요하지.'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나는 돈이 최고야. 다른 건 안 봐.'했던 사람도 막상 경험해보면 완전히 반대일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외모만 자기 스타일이면 다른 것들은 전혀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 이렇게 경험을 통해 자신에 대해 알아가야 이상형을 찾을 수 있다. 연애 한 번 못 해본 사람에게 해야 할 조언은 '먼저 이상형을 정해야 해, 내가 어떤 이성을 좋아하는지 확실히 해야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었거든.' 이런 말이 아니다.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지금 끌리는 사람이 있으면 연애를 해보라고 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연애스타일과 진짜 이상형에 대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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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에 대해 구체적으로 그의 삶을 설계해나가는 듯한 저자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고 꿈과 연애를 이렇게 비유하면서 저자가 펼치는 메시지를 읽으니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아직 30대면 도전에 대해 흥미롭게 받아들여도 되는 나이인데 내가 겪게 될 경험들을 미리 무서워하는 내 자신이 떠올랐다. 특히 직장 내에서도 내가 도전해서 나만의 경험으로 녹아내야 하는 일들이 있는데 시작하기 전 먼저 소심하게 두려워하는 내 자신이 말이다.

그리고 책에서 자주 나오는 두가지 비유를 통해 전혀 연관이 없어보이는 연애와 자기관리,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이 한 사람과 꾸준히 안정적으로 연애를 이어가는 듯 보이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연애에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고 자기관리 역시 같기에 그런 것일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결국 자기관리에서 나오는 노력하고자 하는 습관이 연애에서도 노력하는 습관으로 자리잡은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지속적으로 노력을 할 수 있는 힘..내가 요즘 관심이 많은 '자존감'이 연관있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지속적으로 노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자기가 알아서 동기부여를 잘한다는 것이겠지.. 그런 사람들이 쌓아놓은 성취경험은 자신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라는 신뢰를 만들어 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건강한 자존감에 영향을 줄 것 같다.

아무튼 이 책에서는 성취경험과 관련되어 사람이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방법들을 현실적으로 좋은 조언들을 준다. 예를 들어 다른 자기관리서적의 경우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의지'를 강조할 때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게으를 수 있는 인간의 특성을 직시하며 '오이디푸스'신화를 통해 새로운 메시지를 전한다.

이렇듯 게으른 나와 작별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믿지 말고 환경을 믿어야 한다. 인간의 의지력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고, 사람에게 주어지는 의지력의 양은 정해져 있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힘들고 지친 날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의지력만 믿으면 수시로 흔들리게 된다. 우리는 그렇게 태어났다. 그것을 인정하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환경, 오디세우스의 밧줄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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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나같은 경우 일요일에 참여해야 하는 줌모임이 있었다. 필수는 아니지만 내가 챙겨야 하는 마음이 있다면 참석해야 했다. 그래서 토요일 저녁 일부러 단톡방에 내일 가겠다는 메시지를 미리 보낸 적이 있다. 일요일 왠지 내 마음이 가라앉아서 가기 싫어할 것 같은 내 마음을 경계하며 미리 선수를 친 것이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내 마음에 휩쓸리지 않도록 환경을 먼저 조절한 사례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참 감정적인 인간은 그로 인해 자신이 무언가를 계획해도 다른 이유로 휩쓸리고 포기할 때가 있지만 그 약점을 제대로 마주하고 환경을 조절하는 것 역시 좋은 계획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던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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