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하는 그대에게
이정화 지음 / 달꽃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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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꽃*담아 서평단으로써 받게 된 7월의 책 중 하나

"일희일비하는 그대에게"

"일희일비" 무슨 뜻인지 대충 기쁠 희와 슬플 비가 들어간 것을 보면 어느정도 에상이 가면서도 한번 찾아본다.

기뻐했다 슬퍼했다 함. 상황에 따라 좋아했다 슬퍼했다를 반복하는 모습. 순간순간 닥쳐오는 상황에 따라 감정이 변화하는 모습을 가리킨 표현

네이버 사전 출처

음.... 의미를 찾아보니 왠지 나에게 필요한 책 같았다.

굉장히 감정적인 사람으로써 이 책을 읽기 전부터 기쁨과 슬픔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서예가분께서 써내려간 책은 어떤 것을 이야기할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이가 왠지 나와 비슷한 나이또래 같은데 그녀는 어떤 마음으로 서예가의 길을 선택하게 됬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은 아닌 것 같아서 심지어는 "제정적인 여유가 있는분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읽으면서 이는 예술은 부잣집이 취미삼아 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내 모습을 보여준 생각이구나 싶었다.

읽으면서 서예에 정말 본인의 영혼을 갈아넣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 소개에서 나오는 서예에 온 집중을 쏟아붇는 프로필 사진은 왠지 이 책을 설명하는데 딱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평범한 사회인으로써 서예의 매력은 잘 모르지만 서도 무엇보다 서예와 어릴적부터 친구였던 그녀가 가지고 있는 서예에 대한 애정이 온전히 드러난다는 느낌을 받아서 이다.(반평생 이상을 함께한 친구, 서예!)

나는 그만큼 무언가에 푹 빠져 집중해본 적이 있는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 여는 말에서 정말 나이를 먹어서도 작은 일에 기뻐하고 별일 아닌 일에 슬퍼하는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이 인상 깊었던 것은 나 역시 조그만 일에 감정이 왔다갔다하는 감정적인 사람으로써 그녀의 마음에 동감이 되었고 그로 인한 장점 하나를 이 책을 통해 찾았기 때문이다

"마음이 멈춰져 있지 않는다는 것"이 가져올 수 있는 성숙(여는 말 9P)말이다.


확실히 조금 더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주변에 대한 애정이 가득할 수 있다는 말이 되지 않나 싶은 마음에 동감이 된다.

더불어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내가 가보지 못한 세계를 탐구하는 그녀는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책에서 감성적인 그녀의 표현력이 그 느낌을 제대로 전달해 주고 더불어 서예에서 발견하는 삶의 의미에 대해 나까지 묵상해보게 된다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으로써 공감의 한계가 있겠지만 그녀가 발견한 삶의 의미는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

서예가 단순히 옛날글씨를 쓰는 거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되돌아 보게 만든다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이고,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자연의 선을 보여주는 것이 서예가가 지녀야 할 마음의 전부인데, 그 속에 욕심을 더해서 '이왕이면 더 멋진 전시장에서!', '이것보다는 더 화려한 액자로!' 작품을 꾸미려 했던 마음들이 부끄러웠다

65P

그런의미에서 위에 소개한 구절이 인상깊었다. 서예가 가진 의미가 옛날 사람들의 글씨라는 것을 넘어서 본연에 가진 따뜻함이 굉장히 크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였는데, 그 외에도 이 구절에서 저자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신의 감정 속 반성을 하는 모습은 나는 내 직장에서 얼마나 내가 하는 일에 대하여 내가 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사심없이 되돌아보고 있나? 라는 질문도 던져보게 된다

'인중 이정화' 이분 참 좋은 의미로 애늙은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아하게 생기신 외모만큼이나 마음도 단아하신 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의 마음을 가지신 분. 시대를 뒤쳐가는 것처럼 느껴질 지 몰라도 디지털 시대가 주지 못하는 감성을 품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의 '희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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