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용은 총 4부로 나뉘어져 있고, 아무래도 작가가 미국분이시고, 미국을 대표하는 차별이 인종차별이 많기에 그에 대한 차별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많이 들어가 있다.
어떻게보면 한국인이 읽으면서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차별사례는 아니지만서도 이 문제를 접근하는 작가분의 사고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무의식 속의 편견을 파헤치는 작가의 접근방식은 쿨하면서 겸손한 것처럼 느껴진다.
"내 안에도 수많은 편견이 있고 아무리 내가 헤쳐나가려고 해도 노력할 뿐이지 완벽할 순 없어"
이런느낌이다. 그래서 일까 작가분은 그 편견을 지워나가기 위해 겸손하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는 태도를 가지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이 책 속 수많은 사례를 보며 자신의 일상적 특권을 인식하지 못한 사람들이 깨닫는 모습을 보고 내가 가진 일상적 특권과 주변의 차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차별의 주제에는 참 여러가지가 있으니까 여기서 자주나오는 인종을 제외한 부분에 있어서까지 말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여성과 남성, 지역출신 등 등.
예를 들면 나는 평범하고 편하게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에 대한 이야기다. 신체장애인분들에게는 택시하나 잡기 위해 공급이 부족한 장애인콜택시를 불러서 오랜시간 기다리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특히 시각장애인분의 경우 눈이 안보임에도 생각없이 내뱉는 택시기사분의 '여기서 오른쪽이요 왼쪽이요'라는 말에 상처받는 모습 등이 떠오른다.
그 외에도 참 생각해보면 많을 것이다.
예를 들면 내가 30대의 여자기에 가질 수 있는, 느낄 수 있는 여자에 대한 편견은 느끼면서도 남성이 아니기에 남성에게 가진 오해, 장애인에게 가진 오해, 다문화가족에게 가진 오해 등을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워낙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을 이해할 수 없기에 '역지사지'가 중요한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런 '역지사지'의 마음을 갈고 닦다보면 이 책에서 자주 말하는 '일상적 특권' 이 보일 것이고 그와 반대의 사람이 가진 어려움이 어느정도 보이게 될 것이다.
참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특별히 인상깊은 부분이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소개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