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때의 너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최한율 지음 / 새벽감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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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요즘 장마철..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사람들의 감성을 간지럽힌다.

예전에 내 마음을 설레게 하던 첫사랑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고 '클레식'같은 영화 속 사랑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런 요즘과 잘 어울리는 제목의 책

"나는 그때의 너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최한율 작가님.. 잘은 모르지만 이름부터 마음에 든다

흔하지 않기에 기억에 남는 아련한 감성을 불러오는 예쁜 이름이다.

그리고 그런 예쁜이름을 가진 작가분은 이별한 상대방에게 예쁜 감성을 품고 러브레터를 써내려가신다.

이별했지만 지금 자신의 주변에 없기에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그사람의 가치를 표현한다.

그리고 작가가 표현한 이별을 읽다보면 '이별'이 주는 여운이 마냥 슬픈 것이 아니라 한사람의 거대한 가치를 묵상하면서, 내가 했던 잘못된 부분들을 되돌아보며 성찰할 수 있는 인생의 황금시간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보통 사람은 주변사람들의 가치를 가장 크게 느낄 때가 이별이니까 말이다.

특히 연애할 때 갑과 을이 있다면 관계가 끝났을 때는 갑이 더 미련을 가지게 된다는 말이 떠오른다

퍼준만큼 그 따뜻함이 떠오르니 말이다.

살다보면 갑보다 을로써 살아갈 때가 많기도 하고,, 세상은 생각보다 차가울 때가 많아서 연애 뿐만 아니라 일상 속 따뜻한 마음을 준 사람들을 잘 잊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걸까..

왠지 저자의 글에서 더 못해준 것을 자주 떠오르는 것을 보니 저자는 왠지 연애에 있어서 갑이었던 것 같다.

그런 갑으로써 자신의 이별담을 솔직하게 풀어놓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다음에는 더 성숙하고 배려심있는 연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사람관계에 있어서 완벽한 사람은 없다. 다만 오늘보다 내일 더 성숙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만이 있지 않나 싶어서 말이다.


참 연애라는 것이 그렇다. 무엇보다 감정적인 관계 중 하나기에 자신이 정말 나쁘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고 많이들 이야기하니까......

어떻게 보면 저자가 갑이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악함이 무엇보다 많이 드러나는 것이 연애이기에 갑처럼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렇다.

다만 자존심을 내려놓고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진솔하게 써내려간 이 책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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