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은 기약없어진 요즘, 지식과감성 출판사 서평이벤트를 통해 유쾌한 책 한권 선물받게 되었다.
이름하여 '유럽에 간 복돌이'
참 친근감이 느껴지는 제목이다. 복돌이가 주는 느낌은 왠 애완견과 유럽여행을 간건가? 싶겠지만 아니다.
귀여운 초등학생이 가지고 있는 별명같다. 그리고 그런 복돌이와 가족들이 유럽여행가서 펼치는 대화담?으로 설명할 수도 있겠다. 4명의 가족이 먼 유럽으로 여행가서 나누는 이야기가 인상깊어서 말이다.
교직에서 일하는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야기 안에는 그 유럽국가의 문화에 대한 해박한 정보가 가득하다. 그래서 왠지 교과서에서 나올듯한 이야기들이 자칫 딱딱해보일수도 있겠지만 귀여운 두 자녀들이 끼어든 대화를 통해 귀엽게 순화시킨다.
카페를 나온 복돌이는 다시 성벽을 따라 걸어갑니다. 재미있는 간판들도 계속 나타나 심심하지 않습니다. 성 올라프 교회가 스쳐 지나갑니다."엄마, 재는 왜 저렇게 뚱뚱해?"비루 게이트와 똑같은 모양의 뚱뚱한 연필이 서 있습니다."아! 이게 뚱뚱한 마가렛 성탑이구나!""그게 뭔데?"유럽에 간 복돌이 40P
카페를 나온 복돌이는 다시 성벽을 따라 걸어갑니다. 재미있는 간판들도 계속 나타나 심심하지 않습니다. 성 올라프 교회가 스쳐 지나갑니다.
"엄마, 재는 왜 저렇게 뚱뚱해?"
비루 게이트와 똑같은 모양의 뚱뚱한 연필이 서 있습니다.
"아! 이게 뚱뚱한 마가렛 성탑이구나!"
"그게 뭔데?"
유럽에 간 복돌이 40P
아직 어린 초등학생이기에 나타날 수 있는 순수한 표현은 이 책이 주는 매력 중 하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여행을 통해 느껴지는 이 가족들의 대화를 읽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왠지 화목해보이고 여유가 있는 가정이구나. 라는 느낌에 말이다.
"물론, 나도 당신 생각에 공감해, 돈 버는 기계가 되어 매일 지치고 힘들어하면서 돈만 바라보고 인생을 보내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힘들겠지만 남과 비교하는 버릇만 없애고 적게 벌면 적게 쓰면 되는 거예요. 남들이 벤츠 타고 다닐 때 작은 차 타면 어때요? 전, 크게 의미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은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와 오늘의 자기를 비교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어요."262P
"물론, 나도 당신 생각에 공감해, 돈 버는 기계가 되어 매일 지치고 힘들어하면서 돈만 바라보고 인생을 보내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힘들겠지만 남과 비교하는 버릇만 없애고 적게 벌면 적게 쓰면 되는 거예요. 남들이 벤츠 타고 다닐 때 작은 차 타면 어때요? 전, 크게 의미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은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와 오늘의 자기를 비교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262P
그리고 오랜시간 교직에서 일했기에 가지고 있는 심도있는 교육관 역시 인상적이었다.
특히 한국사회의 경우 서로 경쟁하며 비교하게 만드는 구조이기에 그 구조 안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느꼈을 고충이 왠지 느껴지는 대화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자주나오는 영어 대화들... 해석도 없이 투명하게 공개하는 전개가 참 인상적이었다 ㅋㅋ
뭔가 너가 알아서 해석해봐.. 이 느낌인가 ㅋㅋㅋㅋ
나름 신선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