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아프다 1부 - 어느 평범한 청년의 한국교회에서의 10년 한국 교회, 아프다 1
김원범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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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평범한 청년의 한국교회에서 10년이라는 부제의 이 책은 제목부터 짠하다..

코로나 시대 많은 교회들이 세상의 질책을 받는 오늘날, 아니 그 이전부터 자주 들려주던 뉴스들과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는 교회 역시 많은 사람들의 악행과 결핍이 드러나는 장소일 뿐이구나라는 회의감을 가지게 만든다.

그런 회의감이 제대로 느껴지는 제목이다

'한국교회, 아프다'

평신도이지만서도, 삶 속 여러가지 문제로 열심히 살아가는 김원범 저자분, 거기에 교회생활까지 열심히 이어나가는 모습을 책을 통해 접하다 보면 나의 모습을 점검해보게 된다.

무엇보다 나와 전혀 다른 타입의 사람이기에 책 속 나오는 여러가지 상황 속 내가 어떻게 대처할지 어렴풋이 알고있기에 관심있게 읽어보게 되기도 한다.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분 처럼 느껴진다.

교회생활하면서 나오는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목사님이나 장로님 앞에서도 대담하게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있는 분 같다. 교회를 벗어난 삶 속에서도 아닌건 아니라고 정리하는 타입..

남의 말에 쉽게 휩쓸리는 나에게는 부러운 성격이다.

아니 어떻게 보면 신앙의 중심을 지키기 위해 기도하며 말씀을 통해 노력했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랬기에 저자의 신앙경험담에는 확신이 가득한 느낌이다.

교회에서 그렇게 다쳤으면 무너져야 하는데 그를 통해 느낀점은 뭔가 깨달음이 있다. 그래서 오히려 더욱 단단해진 느낌이기도 하다

그래서 왠지 교회에서 상처가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정말 신앙은 마음 단단히 먹어야 지킬 수 있는거다'라는 말과 함께 건내고 싶은 책.

그리고 가끔 중간중간 나오는 저자의 꿈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비현실적이여서 쌩뚱맞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저자는 그 꿈이 주는 의미에 대해서 명확하게 말한다. 그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의미라고...... 그냥 꿈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 꿈에 조차 주님이 주시는 따뜻함이라고 의미를 붙이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저자가 주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기에 나오는 표현들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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