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되고 나는 안 되는 동성애 - 소시민의 기독교 고발 에세이
김학민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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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신청하였고 당첨되어 내 앞에 선물로 온 책

"너는 되고 나는 안 되는 동성애"

제목부터 기독교인들에게 예민한 주제이다. '동성애'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이는 일부분일뿐이다.

제목에서는 동성애가 강조되는 듯 하지만 그 이면에, 너와 나는 다르다는 걸 규정짓는 듯한 문구에는 '차별'이 들어있고, 화합하지 못하는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함을 암시하는 듯한 책이다.

정치에 관심없는 나이기에 기독교와 무슨상관이야? 싶다가도 이런 책을 읽다보면 정치와 기독교가 서로 큰 영향을 끼치게 됨을 인식하게 된다.

정치라는 것이 나쁜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의 비유를 빌리자면 어떻게보면 당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풍습과 문화를 나타내는 풍속화 같은 것인데.. 정치를 '권력'으로 인식하는 많은 사람들이 나쁘게 만들어버리는 느낌..

그 가운데 기득권을 가진 기독교인이 벌이는 행태는 기독교가 이웃사랑의 종교임을 잊게 만든다.

기독교가 권력을 가지게 되고 높아진 자리를 열망할 때 벌어지는 일들을 지켜보며 정말 이.름.만 기독교임을 느끼게 되는 구체적인 사건들은 나까지 회의적으로 만든다.

음.. 책을 읽으면서 특별히 인상 깊었던 사건이 있는데 2016년에 일어난 사건이다.

김천 개운사에서 한 극렬 기독교 신자가 법당의 불상과 불구를 내동댕이치고, 법당 안까지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던 사건. 더 인상깊었던 것은 이런 기독교인의 범죄에 대해 사과하고 법당복구비용을 지불했던 사람은 서울기독대학교의 한 교수였다. 그러나 그 교수의 행위에 오히려 파면하려 한 서울기독대......

다행히 나중에 이 일은 교수가 소송을 내고 판결에 승리하였지만 이 사건은 한국 기독교계에게 되돌아보라고 말하는 듯하다.

기독교가 말하는 이웃사랑 정신은 과연 한국 기독교계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말이다

예수님을 핍박하던 바리새인과 같지 않은지 말이다......

참......

권력과 명예를 움켜질수록 결국 사람의 죄성은 크게 드러나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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