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그리워졌다 - 인생이 허기질 때 나를 지켜주는 음식
김용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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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표정으로 쉬고있는 여자의 모습 일러스트에서 느껴지는 이 책의 향기가 있다.

"편안함" 그리고 "여유"

생각해보면 음식이 줄수 있는 것들 중 최고봉아닌가 싶다.

너무 가까이서 우리의 일상을 지탱해주는 "음식"

단지 영양학적으로 지탱이 되는 존재가 아니다. 일상 속 음식과 함께 스며 든 추억들이 있다.

김용희 저자분은 단지 일상의 이야기뿐 아니라 문학, 영화 속 이야기까지 묶어 이야기 비빔밥을 만드신다.

그리고 그런 저자분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내가 놓쳤던 음식의 소중함에 대한 깊이가 깊어진다.

음식이 주었던 기쁨뿐만아니라 애잔함까지 더해져 "음식"이라는 주제로 읽으면서 내 감정의 높낮이가 왔다 갔다 한다.

다이어트따위 포기하고 먹는 양푼비빔밥의 기쁨부터 김치찌개 이야기가 주는 인생의 허무함까지.

참 음식이란 담고있는 이야기가 광대하다.

이 책 안에서 김용희 저자분의 시각으로 보는 음식이야기 안에는 삶이 있다.

'어짜피 인생이란 그런거야' 라는 느낌과 함께 위로를 주는 느낌의 책.

음..오늘 보았던 드라마 "멜로가 체질" 1화에서 나왔던 대사 한편이 떠오른다.

조그만 기쁨을 위해 수 많은 어려움을 살아가는 것이 인생인 것 같다는 여주인공의 말이 떠오르는건

그 조그만 기쁨 중 하나가 "음식" 아닐까 싶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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