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자매 중 맏이이다. 나름 식구가 많은 집에서 살아왔지만 그렇다고 서로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나누진 않았다. 가족들 성향이 다 대체적으로 내향적이라서 집에서 할일 조용히 알아서 하며 지내는 편이다. 그러다가 최근 집 안에 큰 일을 겪고 나니 가족 간의 결합이 굉장히 중요하구나 라는 것을 많이 느끼는 나이가 되었다.
거기에 어느정도 사회생활을 겪고나니 느끼는 점은 가정생활이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구나 였다.
어떻게 보면 가정생활에서 쌓아온 사회성과 대화 패턴이 사회생활에 그대로 드러난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단순히 종교인이 말하는 우애를 넘어서 나 자신의 가정생활 패턴을 점검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300P 안되는 나름 얇은 책 안에 나오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맏이로써, 그리고 그 외에 내가 가정환경에서 쌓인 결핍으로 인해 드러난 인격적인 결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신앙인으로써 떠오른 말씀. 매일 새사람으로써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여기서도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