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의 발견 - 서로에게 축복이 되는 형제자매 관계를 위한
안셀름 그륀 지음, 김선태 옮김 / 생활성서사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3자매 중 맏이이다. 나름 식구가 많은 집에서 살아왔지만 그렇다고 서로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나누진 않았다. 가족들 성향이 다 대체적으로 내향적이라서 집에서 할일 조용히 알아서 하며 지내는 편이다. 그러다가 최근 집 안에 큰 일을 겪고 나니 가족 간의 결합이 굉장히 중요하구나 라는 것을 많이 느끼는 나이가 되었다.

거기에 어느정도 사회생활을 겪고나니 느끼는 점은 가정생활이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구나 였다.

어떻게 보면 가정생활에서 쌓아온 사회성과 대화 패턴이 사회생활에 그대로 드러난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단순히 종교인이 말하는 우애를 넘어서 나 자신의 가정생활 패턴을 점검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300P 안되는 나름 얇은 책 안에 나오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맏이로써, 그리고 그 외에 내가 가정환경에서 쌓인 결핍으로 인해 드러난 인격적인 결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신앙인으로써 떠오른 말씀. 매일 새사람으로써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여기서도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생각을 늘 점검하라고 하신다. 마음을 증오와 불화가 지배하고 있는지, 형제에 대한 원망과 언짢은 감정이 있는지를 살펴보라고 요구하신다. 그리고 이런 감정에서 스스로를 정화하여, 내적으로 형제자매에게 친절한 감정을 전하라고 요구하신다. 그도 예수님의 형제나 자매이며, 예수님께서는 그를 위해서도 돌아가셨다고 생각할 수 있다.

우애의 발견 171-172P

'우애'라는 이 책의 주제 안에서 어떻게 표현해야 될 지 잘 정리되어 있어서 이 부분이 인상깊었다.

새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죄를 점검하고 바른방향으로 돌이켜야 하는데 우애에 있어서도 나의 감정의 죄됨을 돌아보고 중보자이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돌이킬 것!

더불어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 형제자매들의 사례들이 나오면서 그들의 결핍에 대해 심리적으로 깊이 파헤처보는 내용들도 많아서 심리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도 읽기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