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는 점점 개인주의가 판을 펼치고, 사람들은 서로에 대해 점점 무관심 해지는 요즘을 틈타 '우울증'이 판을 치는 세대같다.
유튜브에는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고, 공인들 역시 우울증을 내새워 감성팔이 하는 시대.
우리는 이런 '우울증'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란 질문을 던지게 된다.
어떤사람들은 사람들이 너무 쉽게 우울을 외친다고 하기도 하고 그렇게 우울에 대해 공개적으로 터놓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외치기도 한다.
그런 우울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는 오늘, 그런 우울에 대해 생각해보는 책 한권이 나왔다.
이름하여 '보라색 사과의 마음'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6명의 작가들이 펼치는 우울증을 테마로 한 6개의 단편소설이다.
'최민우의 보라색 사과의 마음', '조수경의 알폰시나와 바다' , '임현의 그다음에 잃게 되는 것', '김남숙의 귀','남궁지혜의 당신을 가늠하는 일', '이현석의 눈빛이 없어'
총 269페이지로 한개의 단편소설이 차지하는 비율은 읽기 부담스럽지 않아좋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울을 주제로 펼쳐지는 6개의 단편소설은 내가 우울의 범위에 한계를 짓고 있었던 부분을 반성해보게 된다.
예를 들면 첫번째 소설부터 세번째 소설, 그리고 여섯번째 소설까지는 누군가의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인해 찾아온 우울을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네번째와 다섯번째 소설은 단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찾아온 우울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그런 소설의 사례들을 읽다보면 나 역시 자연스럽게 내가 가지고 있는 우울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