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형 엄마들 - 스스로 공부하는 주도적인 아이들의 바른 교육 시리즈 5
서평화 지음 / 서사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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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의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게 있다. '내 의사를 말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

막상 과거 학창시절 때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삶에서 논술형 사고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마도 우리나라 고질병 '주입식' 교육의 큰 피해가 아닐까 싶다.

참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저자의 강조점은 대학교 입시논술을 넘어서 삶의 주도적인 논술형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다.

독자 분들에게 간단하게 한 가지 묻고 싶다. 여기 두 가지 교육 방식이 있다. 첫째는 '무조건 대학을 보내는 데 집중하는' 방식이다. 둘째는 '20년 후의 미래를 보고 교육하는' 방식이다. 둘 중 하나만 택해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교육 방식을 택하겠는가? 만약 단연코 첫번째만을 원하시는 부모님이라면 이 책을 덮으셔도 좋다. 자녀의 사고력 개발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면 이 책의 이야기들이 공허하고 추상적으로만 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왜 지금 꼭 논술인가? 17P

이 책의 전체적인 주제를 담고있는 듯한 책 앞페이지의 문구.

인생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바로 앞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훨씬 더 먼 미래 일 것이다.

그런 미래를 그려볼 때 과연 '논술형'은 우리에게 어떤 삶을 가져다 줄 것인가? 라는 질문을 생각해본다면 이 책은 나름의 답을

제목은 '논술형 엄마들'이지만 '엄마'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도 필요한 내용이 많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자기홍보의 시대 아닌가, 마냥 수동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일을 해나가면서 커리어를 쌓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주위를 체우고 있다.

그런 요즘의 시대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마냥 다른 아이와 우리 아이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이가 주도적으로 교육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지지해야 한다.

이제는 주입식 교육만으로 사회에서 인정받고 성공하는 인재를 키울 수 없다는 인식은 한국 사회에도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그러한 인식은 사람들의 요구에 의해 자연스럽게 정책으로 옮겨간다. 장기적으로는 평가 방식과 입시, 고등학교 교육 모두 점차 바뀌어 나갈 것이다. 이미 대학은 수시전형을 통해 '암기하여 문제를 잘 푸는 것' 이상의 자질을 지닌 학생들을 뽑고자 진화하고 있다.

특히 2019년 하반기 정부의 교육 정책 관련된 언론 보도에서는 서술형. 논술형 수능 도입 검토 논의가 공개되었다.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IB, 즉 국제 바칼로레아 방식의 교육 및 평가 과정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1장 논술형 인간의 시대가 온다

교육은 사회를 뒤따라오고 있는 형세로 우리 역시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렇게 논술형 인간을 지지하며 저자분이 자신이 생각하는 논술형 인간에 대해 자유분방하게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그리고 그 내용들은 읽어보면 우리가 봐왔던 양육방식과 많이 다르다.

예를 들면 아이의 수준과 흥미를 잘 모르고 '독서노트'쓰기를 억지로 강조하는 부모님들이 많은 요즘시대 속 아이의 수준과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들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내용이 패턴이 어디서 본 듯하다.

왠지 몇 일 전 읽었던 '오직, 책'과 겹치는 듯하다. 가치관이 비슷해서 그런걸까?

교육에 있어서 느리더라도 아이의 수준과 흥미에 맞춰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의 분위기가..

교육계에 종사하시고 많은 학생들을 봐온 저자분을 생각하면 교육 종사자 분들이 생각하는 공통된 가치관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이 서평은 서사원 출판사의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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