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가물가물 읽었던 기억이 났지만 성인이 되어 다시 읽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뭐랄까, 아! 이런문체였나 싶은 느낌? 그 당시 사회에 대해 세세하게 이야기하는 듯 하면서 가끔 나오는 반어법? 그리고 얼핏 옛날에는 어린아이에 대한 처우가 많이 안 좋았다는 것을 배웠던 입장에서 다시 읽으니 그 당시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해 감정이입하며 읽어내려갔다.
"나라면 이런 상황들을 견뎌낼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해보며........
어렸을 때는 꽤 얇은 책으로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 읽은 올리버 트위스트는 600페이지 약간 넘는 분량으로 읽기로 다짐하려면 꽤 마음 단단하게 먹어야 해야겠다 싶었는데 문체가 특이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그 당시 사회생활이 드러나게 설명하면서도 가끔씩 꼬아서 말하는 듯한 문체가 영국인이 사랑하는 작가라고 불릴만한 이유가 있구나 싶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출생의 비밀'이야기가 끼어 있어서 나름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소설내용이 주인공인 올리버가 구빈원에서 생활하는 것을 넘어 장의사 도제로 일하고 힘듬을 못이기고 도망쳐 런던에 가기까지 다이나믹해서 읽는 재미가 있다.
소설내용에서 그 당시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학대하던 상황들을 풍자적으로 묘사하는 내용들도 인상깊고 말이다.
예를 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