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원 전쟁 - 악신 시온 편
작가미상 지음 / 당동얼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표지부터 상상력을 자극하는 듯한 판타지 소설"5차원 전쟁"이다.

보통 현실과 전혀 다른 세계관을 가진 판타지 소설의 경우 외워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곤욕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

그리고 특히 6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으로 읽으려 할 때는 단단한 각오가 필요한 듯 보이기도 하고.

그러나 이 책은 그만큼의 친절한 노력들이 세세하게 페이지 안에 녹아들어가 있다.


시작하기 전 주요 캐릭터들을 설명해 주고 뒷장에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아야할 주요개념(1차원부터 5차원, 뫼비우스의 띠)과 이 책 세계관에서만 나오는 신개념(당동얼, 모인세상 등)이 세세하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내용에 들어가기 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듯 싶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나 같은 경우 예전에 학습지교사로 일하면서 관리했던 과목 중 "창의력 피자"가 떠오르기도 했다.

그 학습지에서도 상상력을 마구 자극하면서 사고방식을 바꿔보는 느낌의 질문들이 많았는데

이 책도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서 사고방식을 전환해 보기도 하는 수준의 내용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뒤집자!!"

하얗게 비어 있던 생각의 벽에 다시 세상이 가득 찼습니다. 생각의 벽이 둘을 통과해서 지나간 것입니다. 둘은 막다른 순간에 생각의 벽을 통과해야 한다는 고정된 생각에서 벗어나 생각의 벽이 둘을 통과하면 된다고 생각을 뒤집었습니다. 굴복하지 않는 분노가 포기하려는 패배의식을 물리치고 굳어진 생각을 풀어 준 것입니다.

5차원 전쟁 <생각의 벽> 68-69P

이런 내용들을 읽으면서 느낀건 무엇보다 사고력이 무럭무럭 자라나야 할 시기인 아동. 청소년기에 읽어주면 좋을 책처럼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본인들만의 사고방식에 갇혀있는 경우가 많아서, 참 그 모습이 "우물안 개구리"와 같이 느껴질 때가 많은데 자녀분들이 있으신 분들은 함께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5차원 전쟁을 함께 읽으면서 기차여행 중 주인공 얼과 일행들이 함께하며 벌어질 일들을 같이 상상하며 읽어 보면 어른들 역시 아이들과 함께 좋은시간을 보내면서 본인 역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지 않을까싶다 ㅎㅎ

상상은 멈추지 않아야 하고, 상상은 언제나 미완성이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문명은 얼마나 옳은 것일 까요? 사람들은 흔히 '우주는 끝이 없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렇게 넓고 넓은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인간계를 지배하는 문명은 한 가지일 뿐일까요? 왜, 인간들은 스스로 만든 문명이라는 작은 테두리에 상상을 꼼짝 못하게 가두어 두고 정해진 대로 살아야만 하나요?

5차원 전쟁 : 감사의 글 중에서

인상깊었던 감사의 글 내용.

우리가 어른이 되고 세상의 문명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왠지 상상력은 경한시 되는 것 같다.

현실적인 어른이 되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작은 테두리에 갇혀서 큰 틀을 보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을 생각했을 때 가끔 아이들이 주는 답이 명료하고 자유해 보일 때가 많다.

감사의 글을 읽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든 아이든 생각의 틀을 벗어나 자유로워질 줄 알아야 된다고.

이 책에서 5차원 기차의 연료가 꿈이였듯. 어른이 된 우리 역시 자유한 상상력의 끈을 놓지말고 꿈이라는 연료를 가지고 목적지를 스스로 정하는 5차원 기차가 되어야 함을 느낀다.

"이 서평은 당동얼 출판사의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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