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믿어야 하죠? - 개정판
김재욱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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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정체기처럼 느껴지는 요즘. 새신자마음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선택하게 된 책

'내가 왜 믿어야 하죠?'

왠지 요즘 내가 신앙의 중요성을 놓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무더위는 계속되고 뭔가 몸이 지치니 마음도 뭔가 아무생각없이 시간이 흘러가는 것 같다.

기도도 멀리하고 있고, 성경도 멀리하고 있는 느낌에 다시 한번 동기부여를 하고 싶은 마음에 선택하게 된 책이다.

그리고 그런이유뿐만 아니라 삶 속에 많은 비기독교인과 살아가기에 누군가가 나에게 '내가 왜 믿어야 하죠?'라고 물어본다면 어느정도 대답을 해 줄수 있는 신앙인이 되고 싶기에.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그동안 신앙인으로써의 경건도서만 읽었던 나에게 참 신선한 느낌의 경건도서였다.

보통 신앙인으로써 읽었던 경건도서는 주로 말씀을 위주로 진행되는 책을 많이 읽었었다. 그리고 말씀이 주는 위로라던지 말씀을 해석하고 말씀의 배경을 분석하는 등등.......

이 책 같은 경우는 정말 시선이 책 제목의 질문에 초점을 맞추어 이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 새신자나 기독교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의 시선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말씀 위주로 하는 것을 넘어서 말씀을 세상사람들이 이해가게 세상이야기들과 함께 엮어서 해주는 느낌. 그들이 볼 때 이해 갈 수 있도록.

예를 들면 세상의 여러가지 문화라던지 한자의 의미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우리나라에는 동지에 붉은 팥죽을 만들어 문설주와 벽에 바르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탈출하기 전, 장자의 죽음 재앙을 피하기 위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어린양의 피를 문기둥과 양 옆 기둥에 발라 죽음을 면한 것과 매우 비슷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피로 구원받는 것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우리 민족 역시 대이동 과정에서 소수민족으로 남겨지기도 하면서 이곳 한반도까지 흘러들어왔다는 것을 뒷받침해 줍니다. 한국을 비롯한 모든 민족의 뿌리가 하나라는 이야기가 엉뚱하게 들리십니까?

'내가 왜 믿어야 하죠?' 123P

造(지을 조)

흙(土)에 생기(')를 불어넣으니 사람(口)이 되어 걸어다님(책받침 변)

-식구, 입구 등에서처럼 입 구(口)를 사람으로 보고, '쉬엄쉬엄 가다'로 쓰이는 책받침 변과 생기를 뜻하는 상형문자 삐침(')으로 이루어진 글자임(창세기 2:7)

田(밭 전)

네 개의 강(+)이 흐르는 지역(口), 에덴동산을 뜻함

-큰 입 구는 하나의 구역을 의미하는 상형문자로 보이고, 사방으로 흐르는 강 역시 형상화 된 듯함(창세기 2:10-14)

男(사내 남)

에덴의 동산(田)에서 쫒겨나 힘쓰고 수고해야(力) 되는 사람

- 남자인 아담은 범죄의 형벌로 동산 밖에서 힘을 써 수고하고 땀을 흘려야 식물을 먹을 수 있게 됨(창세기 3:17-19)

'내가 왜 믿어야 하죠?' 126-127P

이렇게 한자와 문화 속 숨어있는 성경과의 연결고리를 설명하는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확실히 성경과 세상은 이분법처럼 나눠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다시한번 말씀이 나의 삶에 부분부분 함께하고 있음을 느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통 기독교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빠져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심에도 우리의 죄를 위하여 인간으로 내려오셔서 대속제물로 바쳐지신 분.

이 이야기는 챕터 6, 예수님에 관한 성경의 예언이 모두 성취됐다. 에서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챕터1의 목차만큼 많은 부제목을 가지고 있다.

6. 예수님에 관한 성경의 예언이 모두 성취됐다.

-처녀가 아들을 낳음

-아기의 모습으로 오심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심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심

-가룟유다의 행적에 대한 예언

-예수님 자신을 벌레로 지칭함

-십자가 죽음 후 다리뼈가 꺾이지 않음

-우리 죄를 위해 대신 고난을 당하실 것

-예수와 가룟 유다의 유월절 음모?

부제목의 페이지수가 한장씩 간결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보기 좋았다.

그리고 참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새가족팀 사역을 했을 때가 떠올랐다. 그 당시 다양한 새신자분들이 왔었다. 단순히 하나님을 믿게 된지 얼마 안되는 분 뿐만 아니라 교회를 예전에도 다니셨고 다른교회에서 새가족, 찬양 사역 등 다양한 사역을 하시던 분들도 왔는데 다양한 분이 오시는 만큼 질문도 다양했었다.

이 책의 목차에 다오는 다양한 질문들을 보니 그 때가 떠오른다. 새신자 사역을 하시는 분들이 읽기에도 좋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믿음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보기도 하면서 나의 믿음의 시각을 조금 더 넓히기에 좋은 책 같다.

나같은 경우에도 신앙을 가지게 된지 몇년 지났기에 새신자는 아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새신자로써의 열심을 다짐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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