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꽃이 피면 바지락을 먹고 - 그릇 굽는 신경균의 계절 음식 이야기
신경균 지음 / 브.레드(b.read)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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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골에서 텃밭에 내 먹을 것을 키우고 가끔 근처 바다에 가서 낚시를 하면서 제철 먹거리를 즐기며 살아가는 날이 곧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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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돈의 역사 - 명화로 읽는 돈에 얽힌 욕망의 세계사
한명훈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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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사용하고 읽고 그린 지금 우리에게 보여지는 남겨진 것들을 통해서 돈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책을 읽기 전 우선 돈에 대한 감상과 생각을 한번 써본다.

화폐라는 것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는 접어두고 보다 원론적으로 물물교환을 넘어서서 거래라는 것은 어쩌다가 생겼을까? 내게 쓰고 먹고 그리고 남은 것이 있어서... 보다 앞선 시대에선 굶주리는 시간이 더 많았다던데... 인간은 도구라는 것을 통해 잉여 생산물을 그만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었다는 거겠지?

여기서 떠오른 생각 하나... 내게 남은 것을 좀 모자라는 사람에게 그냥 주는 것은 왜 일반적인 상황이 되지 않았을까? 교환이 아니라 그냥 서로 주고 받고 하면 화폐라는 것도 필요없을 터인데 말이다. 부족사회란, 마을 공동체란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조직이었을 터인데... 더 넓게 국가란 그렇게 서로 주고 받는 것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아닐까?

세상에 모자라는 것은 있어도 남는 것은 없었다면 화폐도 거래도 무역도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그냥 그렇다는... ^^

돈의 역사라기 보다는 역사 속의 돈 이야기 라고 해야할지도...

책은 돈의 역사적 흐름과 변화의 순서라기 보다는 역사의 시간에 맞춰서 돈을 이야기해주고 있는 듯 하다. 어쩌면 저자는 이렇게 구성하는 것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라고 여겼는 지도 모르겠다.

여튼 역사의 어느 시간 대에서 그림을 보고 있다가 그 그림 속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돈이라는 존재와 의미에 대해 들려준다고 하면 딱 맞을 것 같다.

인류 최초의 화폐, 리디아 금화

지금까지 발견된 제일 오래된 화폐는 기원전 610년 무렵의 리디아 금화라고 한다. 이후 페르시아 왕국의 다리우스 대왕은 화폐를 널리 유통되도록 했다고 한다. 하지만... 다리우스 대왕의 이런 업적은 페르시아 왕국을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 이후 은연 중에 유럽의 업적으로 바뀌어갔단다. 이런 것 하나 하나를 보면 역시 역사란 당시 사실을 알려주기도 하겠지만 나중에 권력을 쥔 자들의 편의에 의해 버무려지고 왜곡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과연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역사는 얼마나 아니 얼마만큼 진실된 것일까?

도로시 은 구두의 비밀

오즈의 마법사는 마치 안읽은 사람도 읽은 것처럼 생각되도록 널리 알려지고 다양한 매체와 형식으로 다가온 듯... 그런데 이 이야기가 금본위제로 변화되어가는 당시 경제 상황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함께 은본위제로의 회귀 또는 우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노리끼리한 금색 길을 걸어 마침내 도착한 그 곳에서 은 구두 뒤축을 부딫힘으로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 온다는 그 이야기가 그런 숨겨진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과연 저자의 의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었을까? 제대로 전달하고 싶었다면 다른 방법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졌다는...

책은 페스트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간 시대와 뒤이어 펼쳐진 유럽의 대항해 시대와 식민지 시대에서의 그림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데 좀 뭔가 아쉽다고 할까? 돈의 역사와 의미에 대한 이야기가 주인공이어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왠지 조연이고 잠깐 스쳐가는 엑스트라 느낌이 드는 것은 뭔지 모르겠다.

프랑스 국왕의 성전 기사단 박해도 결국 기사단에게 진 빚과 그 기사단이 보유했던 돈을 빼앗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도...

은을 얻기 위해 미지의 신대륙을 찾아나서고 발견한 그 곳을 억압과 착취의 대상으로 식민지화하고 훗날 영국이 발발한 치사하기 이를데없는 아편 전쟁까지... 그 이면에는 돈이 깔려있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도...

왠지 그 역사적 사건들을 되새겨보다가 정리를 하면서 돈이야기를 슬그머니 꺼내놓는 듯한 그런 느낌...이랄까...

동양에서의 돈과 화폐에 대한 이야기가 별로 없는 것도 약간 서운하다는 느낌이랄까... 유럽 위주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화폐는 그저 유럽에서 발전되고 유통되다가 현재의 신용 화폐 경제에 도달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조금 섭섭하다. 비록 우리나라에서는 화폐가 그닥 잘 유통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하더라도 그림을 통해본 각 시대 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이야기들이 있음직한데 말이다.

그래도 돈이라는 것을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각 시대의 생활 모습과 역사적 사건과 연관지어 생각해본 또다른 접근법에 대해서 좋은 기회였다 해야겠다.

무언가를 바라볼 때 어느 한 면만 바라보면 그 모습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이며, 다른 것은 틀렸다고 말할 수도 있으니 다양성을 제시해 주었다는 것으로 봐야겠다. 정말 화가는 그런 의도를 가지고 그렸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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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공부 건강 습관 - 대한민국 대표 건강 주치의 오상우 박사와 함께하는 EBS CLASS ⓔ
오상우 지음 / EBS BOOKS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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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돈은 죽어라 공부하면서 건강 공부는 죽어도 안 하는 걸까?

저자의 질문이다.

돈 공부하는 사람... 많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건강 공부하는 사람도 많다. 단지 저 질문이 내 가슴에 콱박히는 이유는... 내가 건강 공부를 별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 나처럼 찔리는 사람들... 많을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뭐... 내가 돈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고 보면 난 뭘 믿고 돈 벌어 부자되서 병들면 내놓라하는 유명 의사들 데려다가 치료할 정도도 아니면서 건강 공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일까?

지금 내 건강에 자신이 있어서?

암이니 백혈병이니 하는 병들은 나같은 사람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이대로 살다가 죽으려고?

시체말로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나는 조금씩 조금씩 생을 마무리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좀 무섭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ㅡ.ㅡ)

뱃살을 빼보겠다고 1일 1식을 해본 시간이 길다. 지금은? 12시~7시 사이에만 먹고 나머지는 탱탱 굶기 중...

하지만 직장을 다닌다는 것은 이런 꼴을 그대로 잘 하라고 놔두지 않는 것이 인지 상정... 마음은 이러하지만 일주일에 두어번은 시간을 넘겨 먹고 마시고...

결론은... 여전히 뱃살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더 나오지 않음에 감사해야 할 지도...ㅠㅠ

저자가 책의 앞부분에서 묻는다.

질병은 타고나는 것인가?

미래의 병을 미리 알아 대비하면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을까?

타고 난다... 라는 말은 요즘은 널리 퍼진 유전과 관련된 이야기일 것이다. 안젤리나 졸리의 경우를 보면 가족력에 유방암이 있어 그 병에 걸리기 전에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이제 그녀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것일까? 신체를 구성하는 모든 일부분들은 나름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해야하고 유지되어야 한단다. 그런데 졸리가 잘라낸 그 신체의 일부는 어떤 기능을 어떻게 수행하고 있었을까? 과연 그 일부분을 없앰으로서 다른 부분은 영향을 받지 않을까? 뭐 이런 의문 때문에 반드시 모든 사람에게 다 적용하고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더불어 유전적인 부분보다 후생학으로 알려진 환경과 생활 습관 등에서 유래되고 초래된 것들이 더 많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내가 생활하고 있는 것을 잘 살펴 그 빅데이터를 잘 연구해보면 더 근사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내 귀가 심하게 펄럭거렸다는 것에 대해서 인정!!! ㅋ

여러가지 다이어트 비법이 소개되고 유행하고 있지만 효과를 본 사람들보다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는 것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일까?

어렵다... 원래 안되는 것이다... 끈기가 없어서 그렇다... 실행력이 부족하다...

효과를 본 사람이 분명히 있으니 원래 안되는 것은 아닐 것이고보면 결국 내 뱃살이 여전히 그 위용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 실행하기 어려운 것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난 끈기도 부족하다. 맞다... ㅠㅠ

하지만 조금 위안을 받는 것이 어떤 특정 방법과 비법이 모든 사람에게 다 동일하게 적용될 수 없다는 것... 또한 저탄고지와 같은 방법도 근육 손실이라는 또 다른 반대 급부가 항상 따라다닌다는 것... 그러니 나만의 방법은 따로 있고 그 방법을 찾아서 꾸준히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 인데 결국 요점은 꾸준히 하라는 것이고, 나만의 것을 찾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보면 이 또한 내가 이루기에는 참으로 요원한 것임에 틀림없다는 것만이 확실한 한가지 인듯 싶다.

빅 데이터를 통해 질병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우리는 충분히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개인의 건강 환경과 생활 습관을 모니터링하자.

p289, 빅 데이터와 친해져야 오래 산다.

나는 도대체 몇 살까지 살까?

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아니다. 살까? 이다.

어떻게 보면 행복한 질문이다 싶지만 무서운 질문이다 싶기도 하다.

그 질문은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질문이 항상 따라 다니기도 하기 때문이다. 오래 사는 것이 능사가 아닌 그 사는 동안 건강하게 잘 살아야한다는 숙제를 고민해야 하는 지금 어쩌면 더 절실하게 건강 공부를 하고 그 공부가 말하는 생활을 건강 습관으로 가져야 하는 상황이다.

자... 에브리바디 열공 모드 온... 아자 아자!!!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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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공부 건강 습관 - 대한민국 대표 건강 주치의 오상우 박사와 함께하는 EBS CLASS ⓔ
오상우 지음 / EBS BOOKS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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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 만큼이나 건강 공부가 중요하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 공부를 통해서 알게 된 것을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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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떠날 수 있을까? 한 달 살기의 성지, 조지아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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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떠나볼 여행지는 조지아...

예전에는 그루지아라고 불렸던 구소련연방에서 분리되어 독립한 나라...

좋은 풍광과 계절을 가진 곳들은 다들 살고 싶어하는 이유때문일까 아니면 꼭 이런 곳들이 지리적으로 무언가 유리한 곳에만 위치하는 것일까? 나라를 소개하는 것을 읽다보면 침략과 전쟁으로 시달린 곳이라는 것을 보게되는데...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조지아도 참 많은 시간 많은 고난을 겪은 나라인 듯...

빳빳한 종이에 총천연색 칼라를 자랑하는 선명하기 그지 없는 사진들로 가득찬 이 책을 보면서 정말 현실과 차이가 없는 지 불신의 호기심으로 바라보지만 그건 어쩌면 그저 나의 부러움의 한 표현일 뿐이 아닐까 싶어진다.

항상 여행에 대한 책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그들의 용기와 자신감이 대단하다는 것... 일단 난 말이 안통한다는 것에 대한 엄청난 부담감과 쪼임으로 인해 그냥 쪼그라드는 것을 보면 여튼 엄지 척...


여행을 가는 이유...

사람들이 다양한 것처럼 여행을 가는 이유도 다양하리라... 그런데 난 무엇보다 먹는 여행이 땡긴다. 어딜 가서 무엇을 먹을까... 먹는 곳은 어떤 곳이 좋을까... 어떤 맛일까...

그래서 그럴까? 어느 곳에서 체험 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먹는 음식과 장소를 보여주는 것에 더 관심이 가고 즐겨찾아 본다고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tvN인가 올리브에서 인가에서 했던 "원나잇 푸드트립"처럼 거의 모든 시간 모든 내용이 먹고 마시는 것일지라도 난 그런 여행을 하고 싶다. 내 배가 터지도록...ㅎㅎㅎ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과 비슷한 음식들을 먹고 마실까? 내가 거기 다녀왔거든... 물론 여행이 목적이 아니고 일하러... 그래도 거기 음식을 먹고 마시고 했으니...

조지아의 음식을 소개한 페이지를 슬쩍 슬쩍 살펴본다. 유명 레스토랑을 소개해주는 페이지도 좋지만 일단 현지 음식을 알려주는 것이 더 좋다... 왜? 결국 한달동안 살기 위해서는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마냥 먹을 수만은 없을 것이고 결국 저렴하기도 한 현지인의 음식, 소시민의 음식을 먹게 될 것이고... 사실 그래야 여행을 간 기분이 나지 않을까?

여튼 저자의 말처럼 한달 살기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현지인의 생활 따라하기를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진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상상해보는 한 달 살기는...

아침에 일어나 주변 시장과 빵 집에 산책하듯 나가 아침 식재료를 사와 아침 식사를 하고

도시락 주섬 주섬 준비하여 트램을 타고 자연과 역사를 만나러 고고고...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때 집으로 돌아오면서 근처 상점에서 조지아 와인을 한 병, 치즈를 조금 사고 저녁 먹거리를 준비해서 거한 저녁 식사를 하고...

오늘을 정리하고 내일 일정을 구상하며 꿈나라...

이런 생활을 한 달 쯤하면 나도 요만큼 조지아 사람???

어쩌면 자주 봤다고 야채살 때 조금 값을 깍아줄지도 모르고...

트램의 운전사는 아는 척해줄 지도 모르고...

옆 집 사람이 저녁 식사에 초대해줄 지도 모르겠다.

대화가 통할 지는 모르겠지만 안되면 대충 웃음으로 때우고 술 잔으로 입막음을 하는 수 밖에...ㅋ

그러다가 혹시 아는가?

식료품 가게에 창고 정리를 하는 일자리를 구할 지도 모르고...

포도농장에서 포도를 따서 와인을 만드는 일을 도울 지도 모르고...

그러다가 한 달 더 눌러앉을 지도 모르고...

흠... 마냥 꿈같은 한 달 살기 로망이다...ㅎ

이 책은 이런 꿈같은 로망을 어루만져 주기에 충분할 만큼 아름다운 사진들로 가득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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