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 따져본다면 신에 대한 또는 신과 신과 밀접한 인간과의 이야기라고 나무위키에서는 말하고 있다.
저자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다고 했는데 은근 단순한 면도 있어보인다.
신하고 관련된 이야기...
하지만 신하고 관려되었다고 모두 신화는 아닐게다.
더불어 저자의 말에서 생각하게 되듯 어느 시대든 작가, 감독, 예술가 그리고 그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기억하고 생명력을 부여해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신화로서의 자격을 잃게될 지도 모른다.
그렇게 신화는 오늘 우리 속에서 살아가고 우리도 신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겠다.
이 영화, 이 애니메이션, 이 책에서 처럼 말이다.
저자는 여러 신화를 통해 오늘의 우리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 나의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여기다.
저자는 "삶과 죽음, 그 사이의 여성"이라는 파트를 통해 신화와 여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려준다.
성경에서는 최초의 여성을 이브 (히브리어로는 하와라고 하고, 이브라는 표현은 그리스어의 에우아의 라틴어 표현인 eva에서 기인했다고... 나무위키에서 줏어왔다... ^^)라고 하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판도라...
다른 나라의 신화에서는 최초의 여성에 대하여 어떻게 나와있는 지 여기저기 찾아봤는 데 찾기가 참 힘들다.
여신에 대한 이야기는 있는 데...
어쩌면 여성이라는 존재가 온갖 불행의 시작이라는 면과 함께 남성에 대비하여 그 어떤 존재감도 부여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싶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수를 통해 인간을 전멸시키려했던 신들의 계획에 맞서 꿋꿋하게 (그것이 어느 한 신의 일탈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그 어떤 도움에 의해서든지) 살아남은 인간이 다시 흥하게 되는 일은 남성과 여성의 합작이 아니라면 안된다는 필연적인 사실은 여성의 존재를 끝까지 감출 수 없었던 결과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현대에도 신화는 만들어져 가는 것 같다.
현대의 과학 문명, 과학 기술과 연구의 결과물로 탄생된 그 결과물은 단순히 물질적인 개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신화적인 존재로 인지되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다.
수천년을 끈질기게 살아남아 이어져서 지금의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지난 날의 신화만큼이나 우리가 새로이 만들어가는 이 신화도 그만큼의 생명력을 가지고 먼 훗날에도 회자될 수 있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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