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머신...
푸른 엔진...
저자가 바다를 표현하는 말이다.
태양으로부터의 열에너지를 바닷물을 움직이는 운동에너지로 바꾸었다는 면에서 저자의 푸른 엔진이라는 표현은 타당해보인다.
바다라는 공간에서 깊이에 따라, 해저 지형에 따라, 그리고 대기의 이동 바람에 따라 바다의 구성물은 물은 흘러가다... 폭포를 이루기도 하고... 또 솟구치는 등 역동적인 활동을 보인다.
이런 진정으로 방대하고 역동적인 심해이기에 지금까지 우리의 연구를 통한 성과는 지극히 작은 지도 모른다.
그만큼 우리가 알아내야하고 알아야할 것들이 많다는 말이겠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로 해양 엔진의 작동 방식을 결정하는 기본 요소가 수온, 염분, 지구 자전, 바람이 주된 것들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학교에서 배운 여러가지 것들이 설명될 수 있다.
무역풍, 편서풍, 계절풍...
멕시코만류, 카나리 해류, 쿠로시오 해류, 페류 해류...
적도에서는 태양으로부터 열에너지를 흡수하고 극지방에서는 손실된다.
염분의 밀도는 이렇게 열에너지와 함께 바닷물을 위아래로 움직이게 하고...
바람과 지구의 자전은 이 바닷물을 남북의 수평으로 움직이게 한다.
이런 바닷물의 움직임이 각 대륙과 지역에 비를 내리게 하고 바람이 불게하고 기온을 높이고 기온을 낮춘다.
그야말로 전지구적인 역동성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경이로운 지구라는 행성에서 우리가 행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한편으론 염려가 많다.
오존층의 구멍을 어찌어찌 메꿔져가고 있다고 하지만...
극지방의 얼음 면적과 두께는 점점 좁아지고 얇아져서 태양 빛을 반사하는 양이 적어짐에 따라 극지방의 기온이 올라가는 등의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플라스틱섬으로 불리는 쓰레기들의 거대한 덩어리가 바다에 떠다니고...
바다 생물에 대한 남획으로 그 수가 엄청나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들은 또다른 걱정거리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