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2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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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서...

고양이 바스테트는 제3의 눈을 갖게되었다.

일련의 와중에 인간 급진주의자들은 ESRAE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 사전이 저장된 USB)를 탈취해가고 이를 되찾기 위해 바스테트와 이를 만든 로망 웰즈는 급진주의자들의 본거지에 침투한다.

ESRAE는 되찾았으나 쫓기게 된 바스테트 일행은 돼지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또 한번의 위기를 맞게 된다. ESRAE 지식을 공유한다는 조건으로 풀려나지만 오르세 대학 피난처는 풍비박산이 되었고, 시템섬으로 가지만 거기도 마찬가지로 쥐 떼의 공격을 받아 폐허가 되었다.

계속되는 쥐 떼들의 공격에 돼지와 개, 독수리 들의 도움을 받지만 결국 열세에 몰린 바스테트 일행은 항구에서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쥐 떼를 박멸했다고 알려진 뉴욕으로 향하는 데...

소설 내용 중...

급진주의자로 부터 도망치는 와중에 일행은 돼지들의 피신처로 가게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돼지들의 재판을 받는다.

인간들이 돼지와 투우, 거위에게 행한 실험과 비인간적 행위에 대한 재판...

참 인간들에게 할 말이 많을게다. 그래봐야 좋은 말은 하나도 없을...

돼지... 부위별로 잘라 구워먹고 삶아먹고 쪄먹고 볶아먹고 소세지로 만들어먹고 피빼서 순대만들어먹고... 인간의 장기와 가장 유사하다고 이식도 하고 연구한다고 이리 들볶고 저리 들볶고...

거위... 푸아그라... 거위의 간 요리라고 하지... 거위의 간을 인위적으로 크게 만들어서 요리 재료로 삼는다는...

투우... 소에게는 생사가 걸린 일인데 사람들은 그걸 보면서 재미있어라 소리지르고...

그래서 유죄... 이게 혹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일까?

책을 읽으면서 자꾸 되뇌이게 된다. 문명... 문명...

고양이 바스테트는 고양이 문명을 이야기한다.

수천년 전의 이집트 바스테트 여신과의 교감을 통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그 둘이 이야기하는 글쓰기를 비롯한 여러가지들은 지극히 인간적인 것들인데 과연 그것이 고양이 문명일까?

난 이런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과연 문명이란 무엇인가... 하고 말이다.

문명이란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인류가 이룬 물질적 사회적 발전이란다. 여기서 인류를 고양이, 쥐, 돼지, 소 나 말로 바꾸어도 그네 들의 문명이 될 터이니...

그런데 고양이 문명이란 어떨까?

고양이가 이룬 사회적 무언가는 그네들 사이에 존재할 것이겠지만 물질적 발전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쥐나 돼지는? 다른 동물들... 침팬지나 고릴라는?

첵에서 쥐와 비둘기를 비롯한 많은 동물들의 공공의 적은 인간이다.

그래서 인간에 대한 경멸과 적의가 표출되면서 인간을 그렇게나 공격하고 못살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네들의 문명화란 결국 인간 따라하기라고 하면 그것이 과연 문명화가 맞는 것일까?

그네들의 문명이라는 것을 인간이 추측하고 상상하기 때문에 인간적일까 아니면 인간만큼 그 문명이 발전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결국 인간 문명을 따라하기 하고 있는 것일까?

작가의 상상력은 언제나 처럼 빛나서 새로움에 박수를 보내지만 난 문명에 대해서 이해를 잘 하지 못하고 있으니 작가가 나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바스테트가 폭력 우선을 부르짖는 안젤로를 보면서 했던 생각하고 같으려나? ㅠㅠ

어쩌면 뉴욕을 바라보며 바스테트가 느꼈던 이중적인 감정에의 당혹감을 내가 갖게될 지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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