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간된 지 벌써 23년여가 지난 책이다.
당시에는 시간 관리라는 것이 생산 관리의 한 부분으로서 능률과 효율, 생산성 향상이라는 非개인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졌다면, 이 시기에 능동적 인생 설계라는 측면에서 개인적 관점으로의 접근이 이루어졌다고 저자는 말한다.
상당히 혁명적인 접근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의 상황에서 보면 상당히 많은 책들이 '자기 계발'이라는 범주로 출간되었고, 상당히 많은 논의와 방향 제시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본다.
이렇듯 '개인적 시간 관리'에 대한 논의가 많다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을 설계하고, 방향을 설정하며, 추진해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꼭 필요한 지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책을 읽는 동안 느낀 감상 하나는... PPT를 책으로 엮어 놓은 것이 아닐까 였다.
PPT라는 것이 듣는자가 보았을 때 내용의 요약도 요약이지만 시선을 끌 수 있도록 시각적 이미지 (글자 크기, 형태, 색상, 그리고 그림과 그래프, 표 등등 모두)를 잘이용하는 것이 하나의 포인트인데 책에서도 일러스트를 상당 수 배치하여 읽는 자로 하여금 심심하거나 지루하지 않도록 신경을 쓴 것 같다.
게다가 내용과 무관한 것이 아니라 내용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듯한 일러스트여서 좀 더 효과가 있다고 할 수있겠다.
그리고, 다른 감상 하나는... 이 책은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니라 work book이라는...
(내용과 관련하여 책의 내용을 찍은 사진을 많이 게시하는 것은 스포일 수도 있고 저작권 침해일 수도 있으니 자제하고...) 저자가 주장하는 성공 프로그램의 수립과 실천을 위한 다양한 체크 시트를 제시하여 현재의 나와 희망하는 나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조급증에 대한 체크 시트, 내가 좌뇌형인지 우뇌형인지 알아보는 체크시트, 인생 점검에 대한 체크 시트 등 단순히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형태의 체크 시트를 작성하면서 가시화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할까...
체크 시트를 작성하다보니 세세하게는 항목의 내용이 너무 광범위한 것도 있고, 이건 좀... 하는 내용도 있지만 그래도 방향성을 확인해본다는 측면에서는 나름 괜찮지 않은가 생각이 들었다.
여하튼... 저자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VUCA 세상에서는 확실한 미래는 없지만 세계화와 기술의 발전을 멈출 수 없으니 자신의 내면 안정성과 확실성, 단순성, 명료성을 올바른 전략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간 관리란 결국 속도 관리이고, 이전 까지의 속도 관리가 "가능한 빨리"였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감속과 시간벌기"라고 말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총제적 시간 관리와 삶의 관리 목표는 일과 삶의 균형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