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s Reading Path Level1 [with workbook] - A path to advanced reading skills 해커스 리딩 패스 1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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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는 언어 관련 교재로는 원탑을 유지하는 출판사임은 익히 알고 있지만, 보통 대학생이상을 타겟으로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중고등학생을 위한 독해 교재로서 그 내용과 구성이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했다.

언어학습에서 독해력을 향상하기 위한 교재는 타겟 학습자의 연령에 따라 각양각색이지만, 학습자로 하여금 지루함을 느끼지않도록 재미있는 읽을꺼리를 제공하는 것은 어느 교재나 공통적이다.

Reading path 1 에는 각 독해의 주제가 문화, 예술, 스포츠, 오락, 여행, 심리 등 각 유닛마다 학생들의 관심을 끌만한 주제로 2 가지씩 reading passage를 채택해두었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읽을꺼리로 구성하는 것이 학습자들이 끝까지 읽는 재미를 유지하며 계속 업그레이드해나가는 동력이 된다.




 

오락이란 주제로, 뮤지컬 관련 읽을꺼리, 그리고 고전 컴게임인 테트리스에 관한 읽기자료와 더불어 눈길을 잡는 이미지가 읽고픈 욕구를 자극한다. 지면에 제공된 QR로 듣기자료를 활용한다면 금상첨화다.

Reading comprehension 문제로 학습자의 이해도를 체크하고 전체내용을 요약정리하연서 paraphrase하면서 연습하는 코너를 제공한다.


 

끝으로, 읽기자료에 등장했던 주요 키워드 의 의미를 영영풀이로 다시 연습하고, 문장 속에서 활용하며 어휘력을 보강하도록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책의 말미에 별책부록 처럼, workbook 으로 단어 복습과 writing 연습을 해볼 수 있는 구성으로 스스로 학습하는데 도움을 준다. 다만, 그 연습 형식이 매 유닛마다 똑같은 유형인 것은 조금 아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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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법정 - 미래에서 온 50가지 질문
곽재식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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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법정!!!

미래에서 온 질문 50가지는 공학박사의 상상의 시나리오를 배경으로 우리가 미래에 마주할 가능성이 있는 쟁점을 50가지로 추려내어, 독자로 하여금 앞으로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 갈지... 또 그에 따른 제반 문제 상황을 좀더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기회를 갖게 하는 책~!!

여기서 말하는 상상은 얼토당토 않은 몽상이 아닌,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변화에 그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앞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재연하듯 눈 앞에 펼쳐보여줍니다.

공학박사인 저자의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여 충분히 현실화 가능성이 다분하기에, 더 몰입도가 높습니다.

전기차는 이미 길 위에 흔해진 세상이고, 또 앞으로는 영화에서나 봐왔던 자율주행차의 현실화도 이루어지는 추세이다보면, 이와 관련된 교통관련 법규도 이에 맞추어 세팅되어가야겠지요. 단지 교통상황에서 그 범위를 더 넓혀서, 인간이 고안해낸 로봇이나 AI 가 예상치 못한 사고나 오류를 일으켜 그 피해를 인간이 입게 되었을 때,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과연, 누구에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인지.. 생각할 꺼리를 던져줍니다.

기후변화가 더 심화되어 그 폐해를 하나 둘씩 피부로 느끼고 있는 현재, 이상 기후로 인한 기후 난민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외치며 각종 규제를 만들어 내고 있지만, 이미 산업화로 인해 각종 공해를 다 유발하고 그 단계를 지나 대체자원을 만들어 낸 선진국들은 아직 미개발 국가들에 대해 대안제시나 그 지원을 제공하는 것엔 인색하다면 이게 사다리 걷어차는 형국이 아니면 뭘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외계인과의 접촉은 어느 부처 관할일까?

외계인이 존재한다면 만나고 싶은가? 처럼 생각해보지 않는 주제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의 범위를 확장해가는 형험을 가져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런 문제 제기를 위한 시나리오를 펼쳐내는 저자의 필력도 역시 전방위적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도 변화하게 마련이고 이는 사회적 합의체인 법에도 그대로 반영되기에, 이 책을 통해 미래사회에 논란이 될만한 사건을 고민해보며 사유의 폭을 넓혀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네이버카페 문화충전을 통해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자유로이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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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 (양장) - 내 삶의 철학이 되는 지혜의 모든 것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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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쇼펜하우어가 자주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왜 일까?

염세주의자로만 알고 있는 쇼펜하우어, 그의 철학에 대해 한걸음 가까이 다가서보고 싶었다.

지금 그의 철학과 맞아 떨어지는 뭔가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읽게 된 책!

  • 쇼펜하우어 인생편의점

 

- 쇼펜하우어 (1788 ~ 1860 )

ㄴ 독일의 철학자. 19세기 서양철학계의 상징적 인물.

이 책은 크게 3가지 주제로 ( 나 자신을 위해서, 처세에 관해서 그리고 인생에 대해서 )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통찰을 서술하고 있다.

 

@ 나 자신을 추스르는 지혜란...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관심의 일부는 현재에 그리고 나머지 일부는 미래에 쏟는 비율을 올바르게 유지하여 한 쪽을 위해 다른 한 쪽을 희생하면서 인생을 낭비하지 말것을 저자는 당부한다. 사람 대부분은 현재만 치중해 살아가는 경박한 자들이 있는가 하면 또 지나치게 미래를 위해 살기 때문에 걱정과 불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중용을 유지하면서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기를 조언한다. 이미 지나간 과거에 대해서는 이에 대해 교훈을 삼되, 이미 지난 것에 대해선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는 것이기에 앞으로의 삶에 지침이 되는 발판으로 삼는 정도의 지혜를 발휘할 것... 하지만 이게 마음대로 되는 인생이 어디 있을까.

 

 

@ 인생의 고통과 불행을 바라보는 그의 관점은...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지나치게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마치 초월주의자 처럼 들린다.

모든 사물은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언제 정반대 현상이 일어날지 모르며 행복과 불행, 또는 반가운 일과 혐오스러운 일에 대한 사람들의 판단 역시 확실하지 않다. 모든 재앙은 침착하게 예방하거나 인내할 것이고, 삶에는 허다한 재앙이 도사리고 있단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시시각각으로 시달림을 당하는 여러가지 사소한 불행은 오히려 우리의 의지를 연마하여, 나중에도 큰 재앙을 슬기롭게 감당해 나가기 위한 예비 훈련으로 보아야 한다. 결국은 이러한 불행을 전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야 한다. 그것을 마음 속에 담아두고 고민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모든 것을 상종도 하지 말고 마치 길가에 널려있는 조약돌 처럼 발길로 차버리고 개의치 말아야 한다. 말은 쉽게들리는데... 과연, 실천도 그럴까?

그는 사교적인 삶 대신에 고독을 선택하고, 그 자신도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이 책에도 고독을 찬양하는 부분이 일관적으로 등장한다. 인생은 절대 꽃길이 아님을 인정하고 이에 대비하는 게 현명하다고 한다. 우리가 고뇌를 제거하려고 꾸준히 노력해도 얻는 것은 결국 고뇌의 형태를 변경 한데 지나지 않는다. 하나가 해결되는가 싶다가도 잇따라 또 다른 문제거리가 등장하고....

처음에 고뇌는 결핍과 부족과 물질적인 생활에 대한 염려 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우리가 이 고뇌를 애써 쫓아버리면, 그것은 곧 변모하여 여러 가지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것은 나이와 환경에 따라 성욕, 사랑, 질투, 선망, 증오, 야심, 횡포, 탐욕, 질병 등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하여 만일 이것들이 벌써 침범해 들어갈 여지가 없게 되면, 그때는 권태와 포만이라는 삭막한 회색 외투를 걸치고 나타난다. 인생의 문제꺼리가 사라지면 권태가 스멀스멀 기어든다. 결국은 산다는 것은 괴로운 것!!

 

인생이 동화처럼 해피엔딩으로 이어진다면 좋겠지만, 인생은 원래 녹록치 않다.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여라.

책을 덮으면서 한가지 영어표현으로 집약되는 느낌이다.

Take it all in your st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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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로 간 소크라테스 - 철학자의 삶에서 배우는 유쾌한 철학 이야기
김헌 지음 / 북루덴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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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뿌리를 차지하는 철학! 하지만, 철학하면 왠지 뜬구름 잡는듯한.. 답없는 학문이 아닌가? 하는 느낌으로 남기도한다. 어렵게만 다가오는 철학,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고대 철학자들의 삶과 그들의 철학적 사유를 따라가보는 여정 속에서 어느새 철학은 우리 생활의 일부로 들어와 있음을 알아채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유튜브에서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한 해박하고 심도있는 강좌를 통해서 만난 적이 있는 분이다. 강의로 만났던 저자의 책은 처음 접하는 셈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수학자로 알고있는 피타고라스 같은 자연철학자들 부터 시작하여, 궤변론자로 폄하되고 있는 소피스트들의 수사학 그리고 윤리학에서 빠질 수 없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하여 이 책의 제목을 이루는 대표적 철학자인 소크라테스의 철학과 그의 재미난 일화와 함께 조명해간다.

 

다가가기 어렵게만 느껴지는 철학이 한결 쉽고 말랑말랑하게 다가오는 데는 저자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스타일도 한 몫한다. 책에 갖혀있지않고, 마치 강의를 듣는 듯한.. 말로 풀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특히, 트라쉬마코스에 대한 서술 중 정의와 법에 대한 그의 날카로운 통찰은 인간의 이기적인 성향을 꿰뚫어보는 내용이면서, 우리 사회에서 면면히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라 주목해서 보게 된다.

지킬수록 만든 자들의 이익에 일조하는 법!! 현실이라서 더 씁쓸하기만하다.

ㅡ 모두 입으론 정의를 외치지만, 알고보면 그게 다 자기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약자의 이익을 돌보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법과 제도에 편승해서 부를 축적하고 특권을 누리는 것은 사회적 강자들입니다ㅡ

먼나라 철학이 아닌 우리 생활에 밀착된 철학이며, 세상의 문제에 대해 비틀어보는 여지를 제공하고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심도있게 재고해보는 철학에 한 걸음 다가서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ㅡ 인간이 실제로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것은 인간을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합니다. 따라서 역사와 문학이 인문학의 중요한 두 축이 된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들 사이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들을 고찰하고 인간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더해, 인간이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물어야 합니다. 그것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문제이며, 당위성을 따지는 것입니다. ㅡ

철학을 멀게만 느끼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픈 책 한 권~!!



ㅡ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을 통해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자유로이 작성한 후기입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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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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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니 박완서 님의 수줍게 웃는 사진에 시선이 꽂힌다. 작가님의 푸근한 글 만큼이나 따스하고 품어주는 인상이 그대로 묻어난다. 사진 아래 박완서님이 생전 하셨던 말!

~ 차오를 때까지 기다렸다는 게, 지금까지 오래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거 같아요

경험이 누적돼서 그것이 속에서 웅성거려야해요~

작가님의 소설은 스토리 전개가 탄탄하고, 맛깔나는 표현으로 그 몰입감이 엄청나지만, 에세이에서도 오랫동안 곰삭은 생각과 더불어 그녀의 생활이 고스란히 우러나기에 또 다른 읽는 맛이 난다. 이번 책 <사랑을 무게로 느끼지 않게>에는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외에 미발표작이 함께 수록되어 오랫만에 다시 작가의 푸근함 속으로 풍덩 안기는 느낌을 받게된다.

 

 

 늘 머릿속에는 구상이 몇 개씩 비축되어 있어요.

 발효의 시기가 끝나면 하나씩 꺼내쓰지요

 항상 제 나름의 그룸을 치고 있는데 거기에 걸려드는 부분이 경험과 만날 때

 어떤 영감을 부여한다고 할까요..

늘 머리 속에 이야기 실타래가 몽글몽글 저장되어 있어, 평생 심심하지 않으셨을 것 같다. 천상 이야기꾼~!! 이시다. 생전 그녀의 입담은 어땠을까? 작가님의 글만큼이나 정곡을 콕콕 짚어내면서도 듣는 이들이 쏘옥 빠져들게 하는 흡인력이 있으셨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살아온 연륜을 통해 얘기해주고픈 이야기 꺼리도 무궁무진하거니와 그녀의 호기심 많은 어린 시절을 지냈던 개성과 유학온 서울 살이의 곰삭은 추억은 줄줄이 사탕처럼 그 다음 맛을 기대하게끔 한다.

매일의 일상에서 이야기꺼리를 끄집어 내는 기발함이 작가의 빵빵한 이야기 보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사랑이 무게가 되지 않게...

너무 지나치지 않은,, 너무 부족하지도 않은.. 사랑이되

사랑의 넉넉함이 느껴지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쿨한 무중력 사랑!

나의 사랑이 상대방에게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는 편안함을 허하는

작가의 사랑의 표현은 절제되어 있다.

만일 부자가 되더라고 자기가 속한 사회의 일반적인 수준에 자기 생활을 조화시킬 양식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부자가 못 되더라고 검소한 생활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되 인색하지는 않기를,

아는 것이 많되 아는 것이 코 끝에 걸려 있지 않고 내부에 안정되어 있기를,

무던하기를.. 멋쟁이이기를...

작가가 부모의 마음으로 전하는 말~!! 로 다가온다.

다시,, 곱씹어 본다.

 

그녀의 삶이 오롯이 반영되어있는 깊은 맛이 나는 책~!!

<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

= 네이버카페 문화충전을통해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자유로이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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