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생활반경에 편의점이 부쩍 많아졌다. 그 종류도 많거니와, 24시간 오픈이라는 메리트가 그 번식력에 일조하지 않았는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서울살이에서 편의점을 가는 빈도수는.. 거의 없는 편이다. 하지만, 일본 여행하면서는 편의점을 들르지않기는 거의 불가능했다. 특히나 일본은 도시락 문화가 발달된 나라이기에 편의점마다 독특한 도시락 코너가 신기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끼니를 편의점 음식으로 해결하기도 하고, 그만큼 물건도 다양하고, 편의점이 일상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이 책은 편의점 점주이자, 본인이 판매원이기도 한 부부의 30년차 편의점 인생이야기이다. 편의점 물품관리부터, 마케팅, 정리, 판매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는 이야기가 재미난 에피소드와 맞물려 펼쳐진다.
책 속의 이야기엔 패밀리 하트ㅡ라는 이름의 편의점체인!!에서 일하는 일상이 그려진다. 삽화 상으론 딱, 패밀리마트인데.. ㅎㅎ
24시간 오픈, 게다가 연중무휴.. 가게 운영에 전 생애를 건다는 말이 딱~!!이다. 쉬는 날이 딱히 없는지라, 집안의 대소사가 예상되는 일엔 미리 미리 대타를 구해야하고, 여행은 먼 이야기가 되는 상황이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인지라, 오만가지 군상의 손님들을 대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스펙터클하다. 어디에서 진상은 있고, 상식이 통하지 않는 류의 인간은 존재하나보다. 일본에도 별의별 인간이 다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