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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일기 - 나를 위한 가장 작은 성실
김애리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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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기대되는 책이네요. 빨리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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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작가의 신작이 언제쯤 나올지 한참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출간이 되나니!! 빨리 만나보고 싶고 허작가의 작품에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정말 그의 작품은 최고라는 말밖에 할말이 없죠. 그의 작품을 논하려면 일단 읽어보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허작가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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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 - 2판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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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자체가 진부하지 않고,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인터넷을 하였기에 신선함 그 자체였던 작품입니다. 일단 여기서 나오는 주인공은 88만원세대의 대표주자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물론 외할머니인 최여사가 돌아가기 전까지는 태평한 삶을 누렸던 엘리트코스를 밟았겠지만요. 전직 탤런트였던 최여사는 자기 치장에 열을 올렸던 노인네였기에 낭비벽이 심했던 것이죠.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이런 최여사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죠.

예전에 돈을 빌려줬던 '곰보빵 아저씨'는 연이율을 짭짤하게 챙기면서 최여사의 집을 달라고 우격다짐입니다. 어쩔 수 없이 주인공은 여기서 비참하지만, 승낙을 하고 애지중지 하던 서재를 중고서적으로 다 팔아가는 치욕을 겪으며 2차사건 발단지인 고시원으로 발을 옮깁니다.

 

나름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자신의 지식이 풍부하다는 것은 남루한 쪽방에선 대비되는 현실을 풍자하고 그렇게 비춰지죠. 고시원 접수 당시 주인공은 창문 대신 인터넷을 선택하며 평소 채팅으로 퀴즈를 즐기는 오타쿠적인 삶을 즐기기에 인터넷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이었던 것이 틀림이 없었습니다. 예전부터 알았던 '벽속의 요정'이란 캐릭터를 나름 호감있게 지켜보던 그는 퀴즈쇼에 나가기로 약속을 합니다. 접수를 한다고 해도 그녀를 같은 날 만나기는 힘들지만, 지레짐작으로 자신이 퀴즈쇼에서 떨어진 분을 삼키기라도 하듯이 느낌대로 참가자에게 벽속의 요정이 아니냐고 묻고, 망신을 당한 동시에 모르는 중년 남성에게 명함을 받는데, 그것은 곧 3차 사건의 발생지로 향하는 텔레포트와도 같은 것이었죠.

고시원에서 폐인과도 같은 삶을 영위하며 편의점에서 조차도 비참하게 짤리는 비운을 겪는데, 마침 벽속의 요정에게 연락이 옵니다. 퀴즈쇼에서 있었던 일들을 말해주는데 놀라운 진실은 알고보니 벽속의 요정은 퀴즈쇼의 그 프로그램 작가였던 것이였던 겁니다. 그들은 달콤한 사랑을 영위하며 있는데 운명과 작품은 그들을 가만히 두지 않았던 거죠.

 

하루하루 돈이 없어서 29만원이라는 방값도 못내는 현실을 주인공의 얼굴에 정면으로 던져버리고 있었다. 결국 퀴즈쇼 브로커에게 연락을 하여 자신은 '회사'로 들어가고 회사에서 자신은 몽롱한 상태에 빠져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유는 '유리'의 헛소리 때문입니다. 출입문을 통과할 때부터 우리는 감각에 의한 지배를 받아 이 모든 것이 상상 속의 일이라는 것이다. (쉽게 매트릭스와 비유하여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자신은 이유가 어찌됐건 즐거운 승전보로 인해 승률도 높아진다. 그로인해 왠만한 대기업 초봉 이상의 돈을 거머쥐고 있었는데, 그 중의 여인인 '메두사'와 잠자리를 같이 한다.

 

여기서 '유리'의 경고가 있음에도 사고를 터트린게 화근이 되는데 유리는 이 회사에 주인공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회칼을 들고 난도질을 하게 되고, 정말 여기서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정말 회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다면 로그아웃이 될까 ? 더욱이 미스테리한 이야기는 이것입니다. 주인공은 유리의 난도질에 오른손이 부상당한채로 건물에서 뛰어내린다. 자신의 미로같은 '회사'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파주가 아닌 강원도에 존재합니다.

(마치 올드보이에서 오대수가 감옥이 아닌 여행가방에서 나오듯이 말이죠.)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도무지 안갔지만, 이로인해 벽속의 요정 지원과 연락을 다시 할 수 있는 상황은 만들어졌으며 밥을 먹으며 주인공은 자신을 위해 서울에서 여기까지 단숨에 달려왔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었다.

 

여기서 명언을 남긴다.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 이해하는 것’이라고 ..

 

아직도 조금 이해하기 힘든 부근은 회사에서의 일이다. 유리의 말이 정말 맞다면, 주인공은 죽었을텐데 .. ? 반대로 그게 사실이 아니더라도 돈가방과 메두사의 실종 마지막으로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어디서 있던 것일까? 이런 재미를 주는 소설이 있다니 신선하고 정말 좋았다. 특히 미끄러지는 듯한 글씨체는 좌우로 돌아가는 눈알을 5시방향으로 직행하게 만들어버렸다.

 

그럼에도 무엇보다 많이 웃었던 부분인데 정말 재미있던 부분입니다.

 

그녀는 소주 반잔가량을 조용히 마시더니 자기 인생에 대해 조금 더 털어놓았다.

(중략)

"그래도 전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몸을 누일 곳도 있고 공부도 하고 시간제지만 직장도 있잖아요. 근데 민수씨는 뭐 준비하세요?

- 음, 저는 국제기구에서 일을 할까 해요."

- 국제기구요? 우와."

- 전쟁 난민들이나 버려진 아이들을 돕는 단체들에 들어가는 게 제 꿈이에요. 지구상에는 아직도 수많은 분쟁지역에서 난민들이 발생하는데요. 피해자들은 대부분 힘이 약한 여성과 어린이들..(중략)

 

꿈은 이렇게 갑자기 어느 고시원 옥상에서 삼겹살을 먹다가 생겨나기도 한다.

 

정말 김영하씨가 현대 소설의 '뜨거운 감자'라는 것은 부인 할 수 없을 것 같다. 여러 지식이 나오는 것은 알랭드 보통의 소설과 복잡하게 꼬인 인간관계와 인터넷이라는 신소재가 있다는 것은 요시다 슈이치의 느낌이 났으며, 마치 한국판 호밀밭의 파수꾼을 본거 같기도 하고 (책에 한번 언급이 되는데 깜짝놀랐어요ㅋ)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같은 몽환적인 느낌도 나고... 무엇보다 책이 술술 잘 읽혀서 지루하지않게 읽었어요!! 하지만 이들 소설보다 훨씬 완성도 높아서 재미있고 좋았다. 특히 많은 소재로 조잡하게 끼워넣기 느낌이 나지 않아 자연스러웠다. 성장소설로서 추천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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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계가족의 실종, 불합리한 사별, 이름의 망각 등 가장 중요한 것들을 갑자기 빼앗긴 사람들이 도시의 한구석에서 헤메는 것은 우연과 놀라움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보여주는 듯 하고, 고독한 피아노 조율사의 마음에 희미한 빛의 행방을 쫓는 "우연한 여행자" 서퍼의 아들을 잃고 애도하는 어머니의 인생을 그리고 있는 “하나레이 해변” 등 익숙한 세계와 순간의 맹점들과 불가사의 한 운명의 서로 다른 5개의 이야기들을 모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쿄기담집>.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작품은 두 번째 작품 <하나레이 해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호놀룰루 하나레이 해변에서 서핑을 하다가 상어에게 다리를 물어뜯긴후 죽은 아들을 찾아 간 사치의 이야기. 아들이 죽은 후 그곳에서 일주일을 머물다 간 사치는 해마다 일 년에 한번씩 이곳에서 머물다 가곤 하는데, 언젠가 죽은 아들 또래로 보이는 일본인 대학생 둘을 차에 태우고 숙소로 왔던 사치는 역시 이곳에서 서핑을 하던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게되죠. 비통한 슬픔을 연달아 느껴야만 하는 상황에서 분위기는 잔잔하면서도 조용한 애도의 분위기를 연출하며 ‘인생은 우연의 연속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강하게 느끼게 합니다. 많은 우연과 인연속에서 필연을 이뤄나가는 정말 우리 주변에 일어날 수 있는 기담들같은 이야기들을 모은 <도쿄기담집> 하루키가 들려주는 이 장편보다 더 긴 여운을 느끼게 해 주는 단편집 정말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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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반양장) -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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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믿고 사서 읽어보게 하는 최고의 작가이자 이보다 더 친절한 경제학 입문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읽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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