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드로이드 웹앱 - with HTML, CSS, JavaScript ㅣ 한빛미디어 모바일 시리즈 18
조나단 스타크 지음, 변정훈 옮김 / 한빛미디어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벌써 10년의 세월이 훨씬 지났을 무렵 군대를 갓 전역하고 컴퓨터 학원에 다닌 적이 있다. 그때는 인터넷의 보급화가 시작된 시기로 지금과 같이 인터넷 광풍이 몰아쳤다. 그 분위기에 휩쓸려 개인 홈페이지 만들기도 삽시간에 퍼져 나갔다. 관련 서적은 물론 학원들도 즐비하여 인터넷과 관련된 것을 알지 못하면 세상에서 도태될 것만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나 역시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HTML, 플래시, Photoshop, 자바스크립트 등 짧은 기간 동안 수많은 과목을 배운 기억이 난다. 물론 지금은 HTML 문법도 가물거리지만 그 때 접했던 프로그래밍 언어는 내 삶의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또한 내 홈페이지를 만든다는 기쁨에 세상을 앞서 나가는 느낌이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까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그 시절의 커리큘럼이나 지금이나 커다란 카테고리 안에서 변화는 거의 없다. 단지 그 때는 인터넷 열풍으로 컴퓨터에서 부각되었던 것이고 지금은 스마트폰을 필두로 한 제2의 인터넷 열풍이 불고 있는 차이다.
이 책은 HTML의 설명을 필두로 JAVA SCRIPT, CSS 등 웹앱을 작성하기 위한 전반의 언어들을 다루며 설명한다. HTML이나 웹 언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이해가 쉽지 않겠지만 어느 정도 프로그래밍 언어의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을 읽는데 크게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각 언어의 문법 설명에 치우치기 보다는 스마트폰에서 구동을 위한 광범위한 흐름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처음 접하는 사람보다는 기초적인 문법의 쓰임새를 익힌 사람들이 읽는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물론 처음 한다고 해서 전혀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내용은 아니다. 어차피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것이 죽도록 코딩하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실력을 키워나가야 하니 이 책에서 설명하는 부분을 차근차근 반복한다면 한결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웹앱을 만드는데 특화되어 설명을 한다. 스마트폰에서 웹앱이 구동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설명하여서 웹앱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입문서로서 충분한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를 설명하는 책을 보면 시작도 하기 전에 책의 두께에 질려버리는데 이 책은 적당한(?) 두께로 알차게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보니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내가 두꺼운 책을 싫어해서 그런지 얇은 이 책의 분량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의 내용을 실습하는데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지 않다. 그저 웹 브라우저와 문서 편집기 정도만 있으면 실습하는데 지장이 없다. 물론 이 부분은 책에 설명이 되어 있다.
요즘 스마트폰의 열풍으로 관련 산업이 부흥기를 맞고 있다. 특히 앱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많은 개인들이 뛰어든 상황이다. 웹을 만드는 데는 두 가지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는데 하나는 네이티브앱과 여기서 설명하는 웹앱이다. 네이티브 앱은 자바 등을 기반으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이고, 웹앱은 그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코딩방법이다. 웹을 기반으로 동작하기에 이 둘의 장단점은 분명 존재할 것이다. 만약 개발자가 되려 한다면 하나에 편중되는 것보다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다양한 언어를 접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듯싶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