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증모의 무손실 투자법 - 손실을 증오하는 사람들을 위한 ELS 투자전략서
임수환 지음 / 참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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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월급만으로 부자가 될 수 없다. 요즘 많은 재테크 도서에서 주장하는 내용이다. 슬프지만 어느 정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나도 직장생활을 10년 넘게 해왔지만 아무리 아껴도 집장만이나 여유로운 삶을 꿈꾸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한달 동안의 생활이 내 월급에 맞춰지다 보니까 급여통장에 월급이 입금되는 즉시 뿔뿔이 사라져버린다. 그저 잠시 돈이 내 통장에 머물렀다 사라지는 것에 의미를 둘 뿐이다. 비단 나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실제로 나와 같은 삶을 살거라 믿는다. 안 그러면 내가 더 슬퍼질 수 있으니까. 항상 반복되는 악순환 구조를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 고민도 해봤지만 딱히 답이 보이지 않는다. 가뜩이나 은행금리는 날이 갈수록 떨어져서 은행에 저축하는 것도 재산형성에 그다지 큰 도움은 없어 보인다. 그래서 월급만 생각하면 스트레스다. 매번 똑 같은 삶을 살기보다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다짐으로 요즘은 재테크 서적을 중점적으로 읽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 책도 읽게 되었다. 창피하지만 이 책에서 설명하는 ELS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책을 읽으면서 그나마 대략적인 감을 잡았을 뿐 구체적으로 투자를 할 만큼의 지식은 쌓지 못했다. 내게는 다소 생소한 내용이다 보니까 전체적인 윤곽이 쉽게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았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ELS 투자가 일반 직장인들이 투자하기에 매월 많은 돈이 들어간다. 최소 단위가 100만원이라고 하니 내 나이에 집장만 준비와 육아 등 기본적으로 소비하는 돈을 제외하고 이 정도의 여윳돈을 굴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의문스럽다. ELS 투자를 과연 내가 행동으로 실행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 가만히 앉아서 얻을 수 있는 투자가 존재하지 않듯이 ELS도 관련 지식을 쌓아가야 한다. 저자가 비교했듯이 부동산이나 펀드 보다는 수고가 덜하다고 하는데, 초보자 입장에서는 ELS도 만만치 않게 시간을 투자하고 분석해야 필요할 듯 하다. 그나마 내가 모르던 새로운 재테크 상품을 알게 된 것은 나에게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몇 번이고 읽어가면서 내 성향에 맞는 투자방법인지를 따져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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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보다 NPL로 부자 되기
설춘환 지음 / 무한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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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L 관련 서적을 접한 것이 이로써 두 번째다. 처음 NPL 서적을 읽었을 때는 생소한 단어와 내용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내용은 고사하고 단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특히 부동산 관련해서 문외한이다 보니까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이 책을 통해 NPL이 무엇인지 조금은 눈을 떳으니 조금은 성공한 것이라 자평할 수 있다. 요즘 인터넷에 NPL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다양한 투자회사와 서적 또는 문서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만큼 NPL이라는 던어가 대중화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아마 부동산 경매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익숙한 단어일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NPL 투자는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져서 멀고 먼 길같다.

 

NPL에 대해 간략하게 말하자면 부실채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하여 부동산 경매를 통해 배당을 받거나 물건을 낙찰 받아 차액을 남기는 것이라고 이해할면 될 것이다. 책에서 본 바로는 NPL 채권을 매입하는 방법은 다양한 듯 하다. 자세한 내용까지 말하기에는 지면이 한정되어 설명할 수 없지만 찬찬히 이 책을 읽어보면 개략적인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NPL 채권은 금액이 상당히 커서 개인이 바로 접근할 수는 없다. 몇 단계에 걸쳐 개인이 투자할 만큼 금액이 쪼개지면 그 때 매입이 가능하며 자본이 충분하다면 개인 투자도 매력적일 것 같다. 내가 이해한 내용이 다소 개략적일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이 책을 읽기 전과 후가 명확하게 구분된다. 부동산 경매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서적을 읽고 있는 나에게는 NPL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책에 대한 후회는 없다.

 

이제 본격적으로 책을 파고들면 여타 다른 책과는 구성이나 내용이 차별적이다.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야 별반 차이가 없겠지만 구성에 따라 내용의 이해 정도가 달라지니 중요한 요소만은 틀림없다.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자면 이 책의 저자는 장문의 글을 쓰기 싫어하던지 정형화된 책에 실증을 내는 것 같다. 보통 전문 서적이라 하면 NPL 개요부터 시작하여 뒤에 개인적인 경험담을 쓰는 게 보통이라고 생각한다. 한데 저자는 나의 편견을 산산히 부셔버렸다. 구성이 체계적이지 않은 듯 하면서 글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듯 구어체로 쓰여졌다. 이렇다 보니까 책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다. 구성이 동화책과 비슷하다고 해야 하나 분명 글의 구성이나 내용이 짧은 건 확실하다. 아마 이러한 것이 이 책의 장점이 되라라 생각한다. 분명 이 책은 NPL 이론서로서는 부족하겠지만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에는 충분하히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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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국기를 처음 접한 것이 10년이 훨씬 지난 듯 하다. 학창시절에 애니메이션으로 본 것이 처음이다. 그림은 촌스럽지만 줄거리가 이채로웠던 애니여서 푹 빠졌던 기억이 있다. 일본 애니에 자주 등장하는 요마나 요괴니 하는 괴상한 생명들이 여기서도 나온다. 뭔가 한단계 진화한 듯한 능력을 지닌 이들은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요소가 분명하다. 후반부 줄거리가 허무하게 마무리 되면서 뒷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그 때는 애니로만 봐서 책의 존재도 몰랐던 터라 후속편이 빨리 나오기를 기다리던 기억이 납니다. 한참 동안 소식이 없다가 얼마 전에 십이국기의 제목으로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예전에 봤던 그 애니가 맞나 싶었다. 동일한 것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바람이 이뤄져 내용을 읽어보고 예전 애니를 찾아보면서 비교를 했는데 역시나 같은 내용이었다. 순간 보물이 내 손에 들어온 듯한 감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십이국기는 판타지 소설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와 다른 세계를 넘나들며 벌어지는 내용이다. 그쪽 세계는 12개의 나라가 있다. 우리가 사는 세계의 중세정도의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조금 다르다. 사람의 형태도 다양하고 사람이 태어나는 것도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다르다. 모든 생명이 나무에서 열린다면 믿겠는가? 이곳에서는 그것이 당연한 것이다. 또한 나라를 다스리는 왕은 신으로서 기린이라는 동물이 선택한다. 기린의 선택은 절대적이며 왕이 실권하면 기린의 생명도 위험해진다. 가혹할 정도의 잔혹성이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체계가 만들어진 것도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 아마 작가는 일본의 어지러운 시대를 모티브로 삼지 않았나 추측할 뿐이다. 내용 속으로 들어가면 예전에 즐겁게 봤던 내용이라서 그런지 기대감이 엄청나게 증폭되어 있어다. 이런 탓인지 내용을 읽으면서도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 않았다. 보통 소설을 읽으면 그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지는데, 이 책은 그런 점이 다소 부족하다. 아직 가제본이라 그럴 수도 있고, 상황을 묘사하는 부분의 일러스트 부재라 더욱 그럴수도 있을 것이다. 뭔가 읽으면서도 허전함은 감출 수 없다. 하지만 워낙 기대하는 소설이라 정식본이 빨리 출간되기만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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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마르크스 + 프로이트 - 전2권
코린 마이에르 지음, 안 시몽 그림, 권지현 옮김 / 거북이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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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마르크스 이론이 금기시 된 적이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북이 대결하는 상황에서 공산주의 이론의 창시자인 마르크스 이론을 읽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금서로 지정되어 국가적 박해를 받았다. 그러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마르크스 이론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마르크스가 누구인지 어떤 이론을 주장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요즘 부의 불평등 문제가 심화되어 사회적으로 공론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마르크스의 생각이 어떤 것이었는지 알고 싶다. 이 책은 마르크스의 주요 업적을 만하로 간략하게 다루었다. 그렇기 때문에 마르크스가 주장한 자본론 등의 이론에 대한 깊이있는 접근은 불가능하다. 단지 대략적으로 그의 일대기를 통해 왜 공산주의 이론을 창시하게 되었는지를 가늠할 뿐이다.

 

마크르스가 태어난 시대는 1800년대 독일이다. 그 시절은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자본주의가 발달하고 있었다. 자본을 바탕으로 노동력과 공장, 원료로 새로운 제품을 수없이 만들어냈다. 이런 과정이 되풀이 되면서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자본은 한쪽으로 물리게 된다. 이는 지금 우리가겪는 현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마르크스는 노동자들이 노동력을 제공하고 제대로 된 대가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10세 미만의 아이들도 10시간 이상의 노동을 하며 착취를 당했다. 이런 사회상을 보면서 마르크스는 노동자 계급이 충분한 대우를 받으며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게 된다. 마르크스 이론은 그 시대의 사회적 부조리에 반기하며 나타난 이론이다.

 

자본주의에서 자본가는 노동력을 제공하지 않더라도 엄청난 부를 가져간다. 하지만 노동자는 가혹할 정도의 노동력을 제공하지만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한계다. 이후에 공산주의가 태동한다는 것이 마르크스의 주장이다. 물론 이후에 공산주의를 실천한 나라에서 이론을 와전시켜 실패로 끝났지만 말이다.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이론은 실패로 끝났지만 사회적 부조리에 대항하는 정신만은 다시 곱씹어 봐야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공평한지, 이대로 자본주의 혁명이 필요한 것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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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양 메가시티 - 한반도 메가수도권 전략으로 보는 한국경제 생존의 길
민경태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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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북한 최고위급 인사 3인이 방한했다. 가뜩이나 남북 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남북 고위급 인사의 접촉은 남북 화해 무드를 꿈꿀 수 있는 희망의 빛이 되었으면 한다. 내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많이 불렀다. 그 시절 통일 정책은 민족적 통합을 목적으로 하는 일방적인 흡수합병을 주장했지만 그 후로 30년 이상 흘렀기에 지금도 예전과 같은 통일 정책은 사람들에게 설득력을 얻지 못한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통일의 필욧ㅇ을 느끼지 못하기에 이들이 교감할 수 있는 통일 정책을 수립하여 충분한 대화와 홍보가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얼마 전 대통령의 통일 관련  발언은 많은 사람들에게 통일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 것은 사실이다. 보수정권에서 통일 논의가 사뭇 경직된 남북관계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 수 있었는데, 다행히 그 정도까지는 아닌 듯 하다. 북한도 경제적 난국을 타파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남북관계를 의연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다. 이렇기에 지금 시점에서 남북이 통일로 가는 논의를 본격적으로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통일로 가는 첫 단계를 경제협력으로 요약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겠지만 우리는 지난 70~80년대를 거치면서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이뤘다. 10% 남짓한 경제 성장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을 뿐만 아니라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내가 알기론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우리나라의 새마을 운동을 배워갔으며, 이를 차용한 경제개발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안다. 이런 경제성장의 대표적인 나라인 우리가 이제는 성장동력을 잃어가면서 주변국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기초과학의 부재와 비싼 인건비, 혁신 동력 상실 등으로 우리 상품은 해외에서 점점 경쟁력을 잃고 있다. 이를 틈타 중국의 저가 물량공세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가 다니는 회시 역시 중국 제품과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면서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2년 후에는 다수의 시장을 중국업체에 내줘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값싼 노동력이 있는 해외로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몇 년만 지나면 가격 경쟁력이 사리지기 때문에 또 다른 저렴한 곳으로 옮겨가야 한다. 우리는 이렇듯 우리의 경쟁력을 해외에서 찾아야 하는 비운에 빠졌다.

 

만약 우리가 북한과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면 어떨까? 이 책에 자세히 나와있지만 굉장히 설득력이 있다. 예전부터 나도 생각했던 바라 더 공감하며 몰입하여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북한의 노동력, 자원에 우리의 기술력과 자본이 만난다면 우리는 다시 한번 세계를 호령할 수 있는 나라로 거듭날 것이다.이는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세계 유수의 학자들이나 금융가들이 예상하는 바다. 현재 북한은 여러 곳에 경제특구 건립을 진행 중에 있다. 한국을 제외한 중국과 러시아 자본이 급속도로 밀려들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이를 통해 경제성장의 맛을 본 북한이 더욱 해외자본 유치를 확대하지 말란 법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만 배제된다면 우리는 민족은 고사하고 세계경제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현재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그 누구와도 손잡으며 살아남아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우리의 필요성을 충분히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서울과 평양을 잇는 경제구역을 만들어 동북아 경제의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이며, 이와 함께 한반도 전 지역을 여러 경제 권역으로 설립하자는 주장이다. 정치적 대립만 완화된다면 설득력이 전혀 없는 구상도 아니다. 우리 민족은 반드시 통일을 이뤄야 한다. 그렇다면 현재 상황에서 통일이 된다는 것은 남한에게는 단기적인 재앙이 될 것이다. 중국과 대만, 홍콩처럼 경제적 협력을 통해 차근차근 이질감을 없애는 과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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