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어떤 애
전은지 지음, 박현주 그림 / 팜파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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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그 애가

없어졌다는 걸 몰랐다.

우리 반 어떤 애.

이 책을 신청하기 전 규씨에게

표지를 보여주고 소개글을 읽어줬는데

처음엔 안 읽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잠깐 사이 마음을 바꿨어요.


아니야. 읽을래.

그 아이가 생각나서

읽어 보고 싶어.

마음을 바꾼 이유를 물어보니

얼마 전 부모의 잘못된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생각나서

읽어보기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10살 아이의 입장에서 마주하기

두려운 주제일 수도 있는데 용기를 내주었어요.

저도 뉴스에 나오던 그 아이를 생각하며

책 속의 아이는 무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했어요.


며칠째 결석 중인 어떤 애.

같은 반 아이들은 그 아이가 누구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어요.

심지어 그 아이의 엄마와 할머니도

아이가 학교에 결석한 사실을 몰랐죠.

'김민진'

어떤 애의 이름이에요.

친구들은 오늘에서야

그 아이의 이름을 알게 되었어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규씨와 저는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었어요.

Q. 규씨 반에도 민진이처럼 조용한 친구가 있어?

없어.

다 시끄러워.

남자애든 여자애든.

점심시간에 특히.

혼자 그림 그리는 애도 있는데

친구들과 친해.

다행히 혼자 외로운 친구는 없는 모양이에요.

그리고 규씨가 친구들을 잘 관찰하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 답변이었어요~

비상상황이다 보니 선생님은

민진이의 책상 서랍과 제출된 일기장 및

독서기록장을 확인했어요.

그런데 서랍 속 책에서도

일기장과 독서기록장에서도

자살, 죽음에 관련된 내용들이 발견된 거예요.

아이들은 동요하기 시작했어요.

걔가 죽었을지도 모른대.

자살일지도 몰라.


규씨는 민진이가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한

이 장면이 가장 슬펐다고 했어요.

민진이가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한 게

무섭고 슬퍼.

억울하잖아.

친구 한 명도 못 사귀어 보고...

몇 살 안됐고...


그런 와중에 선생님은 아영이를

호출했고 민진이의 일기장에서

아영이의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아영이는 얼마나 놀랐을까요ㅠㅠ

대화 한번 해본 적 없는 민진이가

일기장에 아영이에 관한 어떤 이야기를

써놓았을지 모두 궁금한 눈치예요.


따돌림을 당한다는 건

이런 것일까?

선생님과 이야기를 마치고

교실로 돌아오자 친구들은

은근히 아영이를 피했어요.


민진이를 외면했듯

아영이도 외면하고 있는 친구들.

각자 나는 민진이의 실종과는 무관함을

증명하려는 듯 아영이를 피하고 있어요.

친한 친구 한 명이라도

'아영아 괜찮니?'라고

물어볼 법도 한데 말이죠.

나만 아니면 된다는건가ㅠㅠ

아이들의 무관심이 야속하네요.


아영이도 다른 친구들도

내가 터트린 무관심이라는 폭탄이

언제 어디서 나에게 굴러와 터질지

모르는 것 같아요.

모든 것은 돌고 도는 것...

Q. 친구들이 민진이에게

무관심한 것에 대한 규씨의 생각은?

너무한 거 아냐?

아무도 말을 안거니까

민진이가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도 못 논거 같아.

민진이도 말을 걸었음 되잖아.

근데 자신이 없었던 거지...


약간의 스포지만

담임 선생님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해서

민진이를 찾아냈어요.

우리 반 어떤 애가 초등생 사망사건과

관련한 내용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와 안심하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저와 규씨는 읽는 내내 마음이

조마조마 했거든요.ㅠㅠ

규씨는 CCTV로 민진이를 찾는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어요.

진짜 죽은 줄 알고 무서웠어.

바다에 빠져 죽은 애가 생각났거든.

CCTV에 찍힌 애...

해당 사건은 뉴스를 통해

규씨와 접한 적이 있는데

축 처져 엄마에게 업혀가던 아이의 모습이

CCTV에 찍혀 방영이 됐었어요.

그 모습이 규씨에게도 저에게도

충격적인 모습이었어요.

하지만 민진이는 무사한 상태로

규씨에 기억 속에 남게 되어 정말 다행이에요.


규씨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더 해봤어요.

Q. 죽음의 선택권은 나에게 있을까?

있지. 나는 내 거니까.

하지만 하면 안돼. 너무 괴로워도.

죽을까 생각은 하겠지.

하지만 죽으면 안돼.

100살까지 살아야 되는데

몇 살 안 돼서 죽잖아.

그리고 모든 가족들이 피해를 봐.

그래 우리 힘들어도 긍정적인 부분을 더 보고

가족끼리 서로 보다듬으며 이겨내도록 하자~!!


Q. 응원해 주고 싶은 사람은?

민진이.

앞으로 말없이 살지 말고

말 있이 살아봐.

우리처럼 말도 걸어서

친구도 해보고

핸드폰이 있으면

전화번호도 교환해 봐.

너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싶어.


Q. 민진이가 용기를 낼 수 있게 조언을 해준다면?

말을 걸어.

무작정 들이대면 되는 거야.

놀기 싫다면 말고.

근데 애들이 거절을 거의 안 해.

무작정 말을 걸면 된다고 말하지만

규씨도 많은 용기를 낸다고 하더라고요.

어딘가에 있을 또다른 민진이와 친구들이

우리 반 어떤 애를 통해

용기내어 서로의 마음을 챙겨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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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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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싸움 대장 - 3학년 3반 스트리트 파이터 넝쿨동화 19
유타루 지음, 박현주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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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무에타이, 쿵후가

다 나와서 좋고,

마녀 보안관이 누구일지,

대결에서 누가 이길지 궁금해.


초등학교 3학년 규씨가

우리 반 싸움 대장

3학년 3반 스트리트 파이터

읽고 싶은 이유였어요.

10살 아이들의 싸움이라면

엄마의 입장에선 뜯어말리고 싶은 심정인데

규씨는 역시 무술 대결에

흥미를 보였어요.ㅋㅋ

과연 누가 3반의 싸움 대장이 될지

내용을 살펴볼게요.


태권소년 진규

무아이타이 소녀 미나

쿵후 소년 수철

이 셋은 어릴 적부터 무술을 배웠어요.

각자 대단한 실력을 갖고 있었고

3학년 3반 친구들은

그들 중 누가 제일 강할지

무척 궁금해했어요.


규씨는 우리 반 싸움 대장 속

등장인물 중 미나가 가장 기억에 남는대요.

예전부터 무에타이 좋아했어.

무릎으로 내려찍는 게

엄청 셀 거 같아.


체육시간 50미터 달리기 때에도

이 셋의 활약은 대단했어요.

진규, 미나, 수철이 모두

같이 달리는 친구보다 훨씬 앞서

달렸거든요.

하지만 셋이 함께 달린 게 아니다 보니

누가 제일 잘 달리는진 알 수 없었죠.

그중에서도 진규가 달리는 장면은

규씨가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꼽았어요.

다람쥐 쳇바퀴가

돌아간다고 한 게 재밌어.

다람쥐처럼 빠르다는

비유가 좋았어.


누가 제일 잘 싸우는지는

반 친구들 사이에 여전히 최대 관심사였어요.

하지만 학교 폭력 금지의 규칙이 있어

대결을 제안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죠.

그러자 아이들의 관심사는

같은 반 영준이에게 기울었어요.

항상 털 모자를 쓰고 다니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영준이의 모자를 억지로 벗기려 한 것이죠.

이 사건 이후로 영준이는

장기 결석을 하게 돼요.


어딜 가나 이런 짓궂은 아이들은

왜 항상 존재하는 걸까요...

아직 미성숙한 나이라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배려가 없는 것 아닌가! 화가 나더라고요.

모자를 벗기려는 친구들을 보며

영준이는 얼마나 마음을 졸였을까...

학부모의 입장에서 애가 탔어요.


규씨는 3학년 3반 개구쟁이 친구들을 보자

사물함에 모두 쑤셔 넣는 친구,

항상 지각하는 친구,

책상 위에 온갖 문구류를 꺼내놓는 친구까지

같은 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어요.

ㅋㅋㅋ

규씨네 반에도

다양한 친구들이 모여있었네요~


영준이의 결석이 조금씩 잊혀 가던 어느 날

수철이가 모형 바퀴벌레로

미나에게 장난을 치고 겁쟁이라고 놀리는 바람에

둘은 아슬아슬한 대치 상황에 놓여요.

하지만 학교 폭력 금지!

이 상황을 목격한 학교 마녀라고 불리는

보안관의 등장으로 상황은 일단락 짓게 돼요.

학교 보안관의 정체를 알게 된

규씨와 전 깜짝 놀랐어요.

범상치 않더니... 역시!!

바퀴벌레 사건이 발단이 되어

진규, 수철, 미나는 비밀 결투를 벌이기로 해요.

진정한 싸움 대장이 누구인지

겨뤄보려는 것이죠.

하지만 학교 보안관의 호출로

셋은 불려가고 '내면의 강인함'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배우게 돼요.

자기 자신을 이기고

극복하는 사람이

가장 강한 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셋은 비밀 결투를

실제로 벌였을까요?

영준이는 대체 왜 계속 결석을 하는 걸까요?

우리 반 싸움 대장 책을 통해

친구들이 폭력에 대처하는 자세,

그리고 우정을 꼭 확인해 보세요~


Q. 3학년 3반 친구들은

왜 그렇게도 싸움 대장이 궁금했을까?

셋 다 싸움을 잘하니까

막상막하라 궁금한 거지.

나도 우리 반 00, 00, 00 중에

누가 이길지 궁금하거든.

각자 잘하는 게 다르구나

하고 인정하고 지나가는 게 아니라

왜 우리는 누가 제일 센지 궁금해할까요?

내가 제일 세다는 걸 뽐내고 싶은 마음?

아니면 나는 약하지만 센 사람을 보며

대신 만족감을 얻고 싶은 마음?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듯해요.

그래서 히어로 영화가 오랜 시간

인기 인지도 모르겠어요.



힘에는 무게가 실리고

그 무게에는 책임감이 따른다고 하잖아요.

우리는 그 누구도 남에게

상처를 줄 권리가 하나도 없다.



위와 같은 작가의 말처럼

힘을 갖고 있는 자는 그 힘으로

남을 누르려 하지 말고

그 무게에 책임감을 느끼고 행동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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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빗물은 어디로 갈까요?
가마타 아유미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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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면서 한동안 비가 많이 왔어요.

저희 집 우수관으로도

빗물 떨어지는 소리가 무섭게 들렸죠.

그럼 이렇게 많은 빗물은 대체

어떤 경로로 바다로 흘러가는 것일지

궁금증을 해소해 줄 책을 만났어요.

그 많은 빗물은

어디로 갈까요?

이 책의 작가 가마타 아유미는

어린이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 하수도 시설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해 놓았어요.

일본의 하수시설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우리나라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며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비가 많이 내리는 어느 날

아이와 아빠는 평소와 다름없이

우비를 입고, 우산을 써서 비를 피하며

비 오는 날의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쉼 없이 쏟아지는 장대비는 땅으로 흡수되거나

주택의 우수관을 통해 하수구로 떨어지기도 하고

아파트 각 집마다 있는 우수관을 통해 배수구로

거침없이 콸콸콸~~ 쏟아지기도 해요.


하수시설이 없어서 콜레라, 장티푸스 같은

전염병으로 사람이 죽는 나라도

있다는데 얼마나 다행인가 싶더라고요.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배수구이지만

이날은 배수구로 바쁘게 흘러 들어가는 빗물을

한참 바라보며 또 다른 의미의 물멍을 해봤어요.


배수구로 모인 빗물은

배수관을 통해 우수관으로 모여요.

와~

우리가 걷고 있는 도로 밑

하수시설의 세계가 이렇게 생겼었네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땅속 단면의 그림을 통해 빗물이 흘러가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실제로는 볼 수 없는 도로의 단면이

그저 신기했어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 몰랐지만

땅속 세계도 도로 위 못지않게

복잡하게 얽혀있었네요.

이렇게 우수관에 모인 빗물은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고 불어난 하천의 물을

강으로 보내는 배수 펌프장으로 이동해요.

이 책에서는 하수 시설과 관련된

직업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바로 빗물 펌프장의 조사실이에요.

조사실에서는 비가 많이 내리는 경우

하천의 수위를 관찰해 수위가 높아지면

빗물을 강으로 방류시켜

도심이 침수되는 걸 막아줘요.

도시 곳곳에 흐르는 하천에

설치되어 있는 CCTV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하천의 범람으로

홍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죠.

밤새 폭우가 내리는 날에는

철야도 피할 수 없겠어요.

이분들 덕분에 비가 와도 홍수 걱정 없이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는 거였네요~


규씨는

그림으로 보는 지하 방수로 페이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어요.

상세하게 설명해 줘서 좋았어.

물이 쭉 흘러 조압수조로 가.

올라오면 물살이 세잖아?

기둥이 있으니까 부딪혀서

약하게 만드는 거야.


수직갱도를 지나 지하터널에서

조압수조까지 온 빗물은

조사실에서 펌프를 가동시켜 배수구를 통해

강으로 방류시키는데 조사실과 펌프실의

실감 나는 대화와 생생한 시각적 자료가

규씨의 뇌리에 강하게 남았나 보더라고요.


책 제일 뒤쪽 면지에 나와 있는

지하방수로 구조는 앞에서 봤던 지하 방수로 그림을

한눈에 쉽게 볼 수 있어서 또 좋다고 했어요.

그 많은 빗물은 어디로 갈까요?

를 통해 하수시설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근데 강이 더러울 거 같아.

세척을 해야 될 거 같은데...

사람이 밟고 한 물이잖아.

빗물은 빗물관을 통해

강에서 바다로 흘러가고

더러운 오수는 하수처리장에서 따로

정수 처리를 하니 안심하라고 얘기해 줬어요.

여름방학에 물재생센터나 빗물 펌프장에

체험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하수처리 과정이 나와 있는

책도 출간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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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동화 100편 : 위인동화 - 전 세계 어린이들이 가장 존경하는 영어동화 100편
책아책아 영어 콘텐츠 연구소 저자, 하민아 외 그림, 아이작 더스트 외 감수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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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평소 접하던

위인들의 이야기를 영어로 만날 수 있는

이지스에듀의

영어동화 100편

위인동화를 만나봤어요.


전 세계 어린이들이

가장 존경하는 동서양 위인 100명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영어를 배우고 있는 규씨가

더 재미있게 영어 문장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신청했어요.


아이작 뉴턴, 윈스턴 처칠,

소크라테스, 빌 게이츠, 공자, 이순신 등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100명의 위인들의

실제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위인들의 얼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목차에서 규씨가 먼저 읽고 싶은

위인을 선택해 보도록 했어요.

하이든~ 아~ 이 사람~

아인슈타인! 세종대왕도 있어!

마리 퀴리! 나폴레옹!

오! 마젤란!

간디 해? 마젤란 해?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허~준!

갈릴레오 갈릴레이!

셰익스피어다!


한 장 한 장 넘겨보던 규씨는

출석부 부르듯 위인들의 이름을 부르며

많은 고민을 하더라고요. ㅋㅋ

어차피 천천히 다~~ 읽을거야~

한눈에 보는 세계의 인물 100인

페이지 다음에는 목차가 나와있는데요.

영어 제목과 위인을 조합해

어떤 이야기가 실려 있을지

추측해 볼 수도 있어요.


규씨는 이순신, 세종대왕, 펠레,

나폴레옹, 간디를 먼저 읽고 싶다고 선택했고

그중 첫 번째는 세종대왕이었어요.

< The Creator of Hangul >

한글 창제자

한글이라는 이름은

주보따리 선생님이 지은 건데...

규씨의 배경지식이 툭 튀어나왔네요.ㅋㅋ

페이지의 구성을 살펴볼게요.

우선 제목 위에는 해당 위인에 대한

짧은 소개가 나와있어요.

밑에 뜻도 있고

자세히 알려줘서 좋아.

본문 하단에는

Key Words 코너가 있는데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영어 단어들의 뜻이 나와 있어서

해석할 때 참고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귀여운 삽화는 아이들이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고,

내용을 읽고 나서 제대로 이해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Quiz Time

수록되어 있었어요.


★ How to use this book ★

영어동화 100편을 알차게 읽을 수 있는

5단계 비법도 책 제일 앞에 설명되어 있어요.

① 원어민 음원 듣기

② 음원 들으며+눈으로 읽기

③ 소리 내어 읽기

④ 녹음해서 들어보기

⑤ Quiz Time 문제 풀기

규씨는 5단계 비법 앞에

<무조건 읽어보기> 과정을 한 단계 추가했어요.

나중에 5단계 비법을 거치고 난 뒤

녹음한 것과 비교해서 들려주려고요~


① 원어민 음원 듣기

규씨가 세종대왕 편

영어 본문을 주의 깊게 듣고 있어요.

영어동화 100편에는 페이지마다 상단에

원어민 음원 QR코드가 있어서

손쉽게 MP3 음원을 들을 수 있어요.


CD는 해당 트랙까지 매번 이동해야 하고

꼭 플레이어가 있어야 해서

활용도가 낮은데 음원 QR코드가 있어서

정말 편했어요~


② 음원 들으며+눈으로 읽기

원어민 음원을 들으면서 해당 문장을

손가락으로 따라가며 눈으로 읽고 있어요.

눈, 귀, 손의 협응으로

뇌가 더 집중하겠는데요~

처음부터 따라 읽는 게 아니라

집중해서 먼저 들으며 눈으로 읽으니

영어의 강세도 더 잘 들렸어요.

이렇게 음원을 벌써 2번이나 들었네요~


③ 소리 내어 읽기

이제 대망의 3단계!

소리 내어 읽는 시간이에요.

앞서 원어민 음원을 들었지만

어려운 단어 앞에서는

멈칫멈칫하는 게 보였지만

일단 멈추지 않고 본문을 다 읽었어요.

어려웠던 단어는 같이 발음해 보고

원어민의 억양도 따라 하며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어요.




④ 녹음해서 들어보기

녹음한 내용을 들어보며 어떻게 읽었는지

스스로 체크해 보고 틀린 부분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규씨는 uneducated difficulties

어려워해서 발음을 생각하며

끊어 읽는 연습을 추가로 더 했어요.

그리고 다음번 녹음에선 좀 더 자연스러운

억양이 될 수 있도록 음원도 더 활용하려고요.


⑤ Quiz Time 문제 풀기

마지막으로 퀴즈 2문제도 풀어봤어요.

문제를 읽고 True, False에 표시하는 형식인데

본문의 내용을 잘 이해한 규씨는

정답 찾기 성공~~

기특해~ 기특해~

5단계 활동이 끝난 후

최초에 읽었던 녹음본과 최종 녹음본을

비교해서 들어봤어요.

나아지긴 했구나~

처음 건 이상해. 못 알아듣겠어.

근데 다음에 한 건 잘한 거 같아~


아이가 영어 동화책을 읽으며

성취감을 얻고 있는 게 느껴지는

대답이었어요.

실력 향상의 성취감에

또 다른 기쁨도 주고 싶어서

한눈에 보는 세계의 인물 100인을

출력해서 벽에 붙여놨어요.

위인 1명이 끝날 때마다 스티커를 붙이고

10명이 끝날 때마다 문구점으로 고고~

어렵지만 재밌어.

그림도 웃겨.

영어 실력이 쭉쭉

느는 느낌이야.

책 제일 뒤쪽에는

본문 해석과 퀴즈 정답

수록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한눈에 보는 위인지도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 곳곳의 위인들을 다시

만나볼 수도 있어요.

우리나라만 없었으면

기분 나빴을 텐데

전 세계 여러 나라 위인이

있어서 좋아.

재미있는 이야기의 영어동화도 좋지만

위인 동화같이 논픽션의 영어 문장을 접하며

더 확장된 영단어를 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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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 탐정의 사건 수첩 - 미스터리 생물 사건을 해결하라!
이치니치잇슈 지음, 김지영 옮김, 노정래 감수 / 미세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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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를 이루는 생물들의

자연스러운 여러 가지 현상들을

추리물에 접목시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잔혹 탐정의 사건 수첩

'미스터리 생물 사건을 해결하라!' 편을

규씨와 읽어봤어요.


이 책에는 탐정과 조수가 등장하는데

다뤄지는 잔혹한 사건들에 비해

너무 귀여운 다람쥐 탐정 '잔혹 탐정'

험난한 인상과는 반대로 겁 많고 다정한 조수

'타마'가 보여주는 환상의 호흡이

책의 재미를 더해준답니다~


'무더운 계절' 이런 게 나오니까

아! 여름이구나,

'따뜻한 계절, 시원한 계절'은

봄, 가을 사건이구나

이런 걸 알 수 있어.

따뜻한 계절, 무더운 계절, 시원한 계절

3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집게벌레, 두꺼비, 배추흰나비 애벌레,

장수풍뎅이, 자벌레, 장수도룡뇽 등

34가지 사건이 수록되어 있어서

생태계의 현상을 계절별로 알 수 있어요.


이 책은 3장의 만화로 된

프롤로그로 시작해요.

120만 종이 넘는 생물들이

생존 경쟁을 하는 생태계에서는

우리가 모르는 잔혹한 사건들이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어요.

계속되는 살해 사건의 범인을

밝혀내기 위해 잔혹 탐정을 찾아가

사건을 의뢰하게 되죠.

그럼 규씨가 추천해 준 사건을 통해

책 내용을 살펴볼게요.


어느 봄날 일어난 첫 번째 사건은

집게벌레 산산조각 사건!

사건 현장의 그림을 보니

암컷 집게벌레가 완전히 분해되어 있었어요.

그것도 새끼를 돌보던 중이었다는데

대체 누가 이런 잔인한 짓을 한 걸까요??

잔혹 탐정의 사건 수첩이라는

제목답게 생생한 현장 분위기와

궁금증을 유발하는 사건의 제목,

피해자 프로필까지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었어요.


잔혹한 범인의 실체가 궁금해서

빠르게 다음 페이지로 넘겼어요.

맙소사...ㅠㅠ

범인은 바로 새끼들이었어요...

흑집게벌레 암컷은

알을 돌보느라 며칠을 굶고

또 알이 부화하면 본인을 새끼들이

먹을 수 있게 희생한다고 해요.

어미가 끝까지

아이를 지키려고 한 게 대단해.

불쌍하기도 하고...


어미의 몸 말고 먹이를 구해와서

새끼들에 주면 되잖아?

대체 흑집게벌레 수컷은 어디간거야??

어떻게 엄마를 먹을 수 있지?

제가 흥분하며 말하자 규씨가 말했어요.

새끼들이 많은데

어떻게 다 하나씩 먹이를 갖다 줘.

인간과는 다르잖아.

벌레는 생각이 없어.

인간은 현명하지만...

그래... 사고의 능력은 없겠지...

그런데 새끼들을 위해

자신의 몸까지 희생하는 행위는

모성본능일까? 단순 종족 번식의 본능일까?

규씨는 모성본능에 한 표를 던졌어요.

새끼를 돌보는 흑집게벌레의 정성이

잔인할 정도로 지극하네요...


이번 사건은

새끼 괭이갈매기 연쇄 사망 사건!

새끼 괭이갈매기들이 처참하게 죽어있지만

다른 갈매기들은 태연한 모습이에요.


괭이 갈매기 끼리

서로 친한 줄 알았는데

자기 구역을 침입했다고

새끼를 공격하는 건 좀 심해.

북한도 남한 사람이 가면 죽이잖아.

뉴스에서 봤어.

규씨는 괭이갈매기들의 영역 싸움에서

북피격 공무원 사건이 떠올랐나 봐요.

생태계도 대한민국도

분쟁 없이 평화로우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화가

중간중간에 있어서 재밌어.

하나의 사건이 해결되면

재미있는 4컷 정도의 에필로그 만화가

수록되어 있어서 추가적인 생태 지식을

얻을 수 있어요~

부록 만화 옆 페이지에는

바로 다음 사건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 사건의 범인은 또 누구일지 궁금해져

책 덮기가 힘들더라고요.ㅋㅋㅋ


마지막 사건은

영원 꼬챙이 사건!

'잔혹한 탐정의 사건 수첩'에서 본 중에

가장 잔혹해 보이는 사건 현장이네요.

어쩌다 저렇게 뾰족한 가시에 찔린건지ㅠㅠ

범인은 때까치였어요!!

사냥한 먹이를 가시에 꽂아둔 거였죠.

20cm의 작고 귀여운 때까치가

했을 거라곤 상상하기 힘든 장면이에요.

우리들에겐 익숙지 않은

생활 방식이지만 때까치는

살아남기 위해 터득한 것이겠죠.

소, 돼지, 닭을 잡아먹는

인간도 동물들 입장에선

잔혹한 범인일 뿐이겠네요;;;

'영원'이 올챙이 먹었어.

시력이 안 좋아서 친구 팔도 먹고...

잔혹하긴 해.

무조건 먹는 영원이 좀 무식해.

규씨는 '영원 꼬챙이 사건'의 현장을 보자

앞에서 먼저 접했던

사건 파일 15번 : 올챙이 유괴 사건

떠올리며 몸길이 약 10cm의

붉은배영원을 회상했어요.

영원은 산청개구리의 올챙이를 먹고

때까치는 영원을 먹고

먹고 먹히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생태계는

잔혹하면서도 신비로운 곳임에 틀림없어요.

잔혹 탐정의 사건 수첩에는

생물 단어 사전

사건 수첩 속 단어 사전

함께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는

사전에서 해당 어휘의 뜻을 찾아 참고할 수 있어요.

궁금한 점을 풀어줘.

몰랐던 것도 알려주고.

생물에 대해

아는 거 모르는 거 다 나와 있어.

몰랐던 생물들의 작은 세상에

흠칫 흠칫 놀라긴 했지만

잔혹 탐정의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와 연계된

다양한 지식을 재미있게 쌓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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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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