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이기지 않는 운동회 씨동무 그림책 2
김하루 지음, 권영묵 그림 / 북뱅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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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이 된지 8개월째지만

학교 운동장에 나가본 적이 없는 규씨예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이 계속될까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다음 주부터는 주 4일 등교가 결정됐어요.

한 학급 전체가 모이는 건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면서 긴장도 되네요~

 

규씨에게 <아무도 이기지 않는 운동회>

처음 보여줬을 때 '운동회가 뭐야?'라고 묻더라고요.

지금보다 어릴 때의 기억이라 생각이 안 나는지

예전 사진을 찾아 보여줬어요.

 

어린이집에서 3살 때 한 번.

유치원에서 5살 때 한 번.

이렇게 두 번의 운동회를 했었는데

5살 때 운동회 사진을 보니 기억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마스크 안 쓰던 그 시절 사진에

마음이 찡하네요...

책 표지의 만국기가

규씨의 운동회 사진에도 등장하자

그때는 못 봤었다며 신기해했어요. ㅋㅋ

운동장에서의 수업도 힘든 이 시국에

운동회는 꿈도 못 꿀 일이 되어버렸지만

초등학교 졸업전에는 한 번이라도 기회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갖고 <아무도 이기지 않는 운동회>를 통해

운동회의 순간을 다시 들여다봤어요.

 

왼쪽에서 언니를 부르고 있는 친구가

동생 미루예요.

오른쪽 친구와 이야기하고 있는 묶은 머리 소녀가

언니 미래고요.

미루는 초등학교 1학년인 언니의 운동회를 보러

엄마와 함께 학교에 왔어요.

 

가족끼리 모여 운동장 한켠에 돗자리도 펴고

도시락도 먹고, 응원도 하는 운동회의 문화에

저까지 추억이 방울방울 피어나더라고요.

바통을 들고 이어달리기를 하는 언니를 따라

경기선 밖에서 미루도 함께 뛰며 응원을 했어요.

언니가 잘 달리기를 바라는

동생의 애틋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가족끼리 모여 운동장 한켠에 돗자리도 펴고

도시락도 먹고, 응원도 하는 운동회의 문화에

저까지 추억이 방울방울 피어나더라고요.

바통을 들고 이어달리기를 하는 언니를 따라

경기선 밖에서 미루도 함께 뛰며 응원을 했어요.

언니가 잘 달리기를 바라는

동생의 애틋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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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동생이 대신 뛰어줘서.

언니가 꼴찌 할까 봐 ."

Q. 규씨가 열심히 연습하고

달리기 대회 나갔는데 넘어진다면?

"슬프고 힘들고 화나! .

그리고 연습했는데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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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씨의 말대로 동생 미루도

언니가 열심히 연습한 게 아까워

대신 뛰어주려 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언니야, 울지 마."

동생 미루가 언니를 위로하지만

언니 미래는 오히려 동생에게 화를 내고 말아요.

 

 

하지만

'무궁화 꽃이 춤을 춥니다' 놀이를 하며

화났던 언니 미래의 마음도,

섭섭했던 동생 미루의 마음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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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규씨가 책의 제목을 바꾼다면?

"재밌는 운동회.

끝내는 웃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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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웃으며 끝난 운동회는

규씨 생각에 재미있는 운동회의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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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책을 읽고 제일 먼저 떠오른 글은?

"언니야 울지 마."

Q. 이유는?

"감동. 감동!

다른 사람은 '그러게 왜 다쳐.'

라고 말할 텐데 그렇게 말해서 인상 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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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규씨가

계단에서 넘어졌는데 같이 가던 형이

"야! 너 그러다 붕대 감고 싶냐!"라고...

얘기했던 것과 비교가 됐던 모양이에요.

친구에게 아프거나 힘든 일이 생기면

"괜찮아?"라고 물어볼 줄 아는

규씨가 되자고 이야기했어요.

책 속 미래와 미루 자매나

규씨와 그 형의 사례만 봐도

친구와 가족 간의 매너와 배려

참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특히 항상 내 곁에 있는 가족들에겐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많잖아요.

 

"사랑은 가장 가까운 사람.

가족을 돌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 마더 테레사 -

 

<아무도 이기지 않는 운동회>를 통해

추억 속 운동회를 만나서 좋았어요.

그리고 마더 테레사의 말씀처럼

가족의 마음을 돌볼 줄 아는 우리가 되어보자고

규씨와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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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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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그림책 질문의 기적 - 우리 아이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그림책 읽기
최진희 지음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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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생활시간이 확연히 늘어난 요즘

여유 시간이 많다 보니 책 읽기가

더욱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단순히 엄마 숙제처럼

책 한 권 읽어주고 끝내는 게 아니라

질문을 통해 아이와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게 도와줄 책

[하루 10분 그림책 질문의 기적]

만나봤어요~

 

우리 아이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하루 10분 그림책 질문의 기적]

1장~5장까지 이루어져 있어요.

엄마의 현재 양육 태도를

돌아볼 수 있는 그림책도 만나고,

영유아 > 예비 초등 > 초등생 단계를 거쳐

그림책에 눈을 뜨고 깊이 있게 읽기까지

엄마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도 소개되어 있어요.

그럼 1장부터 살펴볼까요~

 

 

1장

엄마에게 말을 건네는 그림책

읽다 보니 육아 철학책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만히 들어주었어>, <조지프의 마당>,

<고함쟁이 엄마>, <로봇 친구>와 같은

그림책과 작가의 경험담을 통해

기다려주는 엄마, 경계를 지켜주는 엄마,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엄마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줬거든요.

 

그중

'어느 순간, 내가 고함쟁이 엄마가 돼 있다면'

페이지에는 최진희 작가가 워킹맘으로 살며

6살 딸아이와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딸아이에게 소리치며 화를 낸 후

사과의 편지를 썼다는 내용이었어요.

그 편지를 읽은 아이가 엄마에게 울었다며

고백하는 장면에선 저도 울컥하게 되더라고요.

규씨를 키우며 저 역시 고함을 질러 본 적이 있고,

후회하며 사과도 해봤던지라....

그 미안함을 알기에 공감이 됐던 것 같아요.

ㅠㅠ

작가 본인의 이야기와 함께 소개된 책은

유타 바우어의 <고함쟁이 엄마>였어요.

도서관에 가서 당장 빌려 봤죠.

 

화난 엄마 펭귄이 소리를 지르자

아기 펭귄의 몸은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버려요.

결국 엄마가 아기 펭귄의 몸을 찾아

다시 붙여준 후 사과를 한다는 이야기였어요.

내가 고함치면...

규씨도 저런 느낌이었을까...

아기 펭귄의 몸이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버리는 장면은 충격이었어요...

아이를 산산조각 낼 수 있는 사람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사람도

'엄마'라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느끼게 해준 그림책이었어요.

 

이 책은 <최쌤의 그림책 수업>을 통해

질문이 어려운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질문 예시까지 표기해 주고 있어요.

저도 <고함쟁이 엄마>를 읽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봤죠.

Q. 내가 아이라면 엄마가 어떻게 해주길 바랄까?

"화내지 말고,

재촉하지 말고 기다려 주세요~"

답은 이미 내 안에 있었는데 말이죠...ㅠㅠ

내일은 조금 더 성장한 엄마가

되어보기로 결심합니다!

 

 

2장

초보 엄마, 그림책 세계에 눈뜨다에서는

그림책을 보며 공감하고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어요.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며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잖아요~

이때 엄마가 삶의 경험치를 비추어 가며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천천히 본다면

더 즐거운 독서시간이 될 거란 이야기 였어요.

영유아의 경우 놀이처럼

재미있는 방식을 적용해 책을 읽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어떤 놀이를 적용할지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양육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책에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 중 표지 면지를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법이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그림책에 대한 집중력도 높일 수 있고요.

앞표지뿐 아니라

뒤표지도 보며 어떤 이야기가 시작될지

질문도 하고 미리 이야기를 나눠 보는 거죠.

 

규씨의 책 중 <내 애완동물은 괴수>처럼

책을 펼쳐 크게 보면 더욱 재미있는

그림이 펼쳐지기도 해요.

아이들의 상상력도 두 배가 되겠죠~

책을 다 읽은 후 표지를 다시 살펴보며

미리 나누었던 이야기와 어떤 점이 달랐는지

서로 질문해보는 시간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3장

우리 아이 열두 달 그림책 읽어주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한

아이들이 원에서 누리과정을 경험할 때 집에서

함께 보면 좋을 그림책과

질문 놀이가 수록되어 있어요.

첫아이를 이제 원에 보내려는

부모님들의 2020 개정된 누리과정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12달

사계절에 맞는 다양한 책들을

<월별 최쌤의 추천도서>에서 만나볼 수 있고요.

 

개정 누리과정의 큰 키워드인 '놀이 중심'에 맞게

그림책을 읽어준 뒤 할 수 있는 놀이를

<열두 달 그림책 놀이>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기때문에

독후 활동으로 뭘 해야 하나

고민하지 않고 따라만 해도 아이와

즐거운 그림책 시간을 보낼 수 있을거예요.

 

"깊이 있게 읽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

이해력과 독해력의 편차가 커진다."

하루 10분 그림책 질문의 기적 中

마지막 5장에서는

맥락을 읽는 깊이 읽기에 대한 내용이 나와요.

다독도 좋지만 단순히 권수를 채우기 위한

책 읽기는 지양하고 질문 놀이를 통해

천천히 제대로 읽자는 것이죠.

그림책을 보며 묻도 되묻기의 과정을 거치면

아이가 깊게 생각하게 되어

사고력이 확장되는 원리인 거예요.

규씨와 책을 읽고 나면 질문은 항상 해왔어요.

하지만 뭔가... 반복되는 유형의 질문에

탈출구가 필요했던 시기였어요.

 

그런 저에게 마지막에 수록된

<질문 카드놀이>는 신선한 제안이었어요.

책에 리스트로 나와있는 질문들을

파워포인트에서 작성해 출력했어요.

질문 카드를 무작위로 뽑아

엄마와 아이가 서로 질문 공격도 하고,

최고의 질문도 찾다 보면 숙제하는 기분이 아닌

엄마와 놀이하는 기분이 들것 같아요.

책에 나온 질문들 말고도 추가로 생각나는 것들은

따로 저장해 놓고 사용해도 좋겠어요~

<하루 10분 그림책 질문의 기적>과 함께

더욱 말랑말랑해질 규씨의 생각들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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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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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들의 하루 : 똥, 말미잘 그리고 화산의 하루 이것저것들의 하루 1
마이크 바필드 지음, 제스 브래들리 그림, 김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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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밌다고??

그림만 봐도 웃음이 나는 과학 만화책.

[이것저것들의 하루]

똥, 말미잘 그리고 화산의 하루예요.

 

 

전 '이것저것들' 이 제목부터 웃겼어요. ㅋㅋㅋ

그림 속 다양한 표정도 재밌고요.

방귀, 민달팽이, 파리지옥 등

의인화된 이것저것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그들의 하루는 규씨와 같은 초등생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책을 훑다 보니 부록으로

캐릭터 카드 2장도 함께였어요.

무지개, 똥, 해파리, 독버섯,

판다, 해바라기, 심장, 구름의

간략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는데

들고 다니면서 봐도 좋겠더라고요~

그리고 이 캐릭터 카드는

초판 한정이라는 사실!!

 

 

앞은 한글 버전,

뒤는 영어 버전으로 되어 있어서

영어에 관심 있는 아이들은

비교하며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것저것들의 하루]는

사람 몸의 하루

동물 왕국의 하루

지구의 하루

이렇게 3개의 주제로 나뉘어 있어요.

그 분류 안에서

뇌, 눈, 여드름, 뼈, 쇠똥구리,

심해 물고기, 플라밍고,

플랑크톤, 구름, 암석, 오로라 등등

자연과 생물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고요.

규씨는 재밌겠다며 신난 표정이었어요.

 

 

책을 보며 얼마나 재잘재잘 이야기를 해주던지

함께 책을 보고 있는듯했어요. ㅋㅋ

"'심장'은 토마토같이 생겼는데 힘이 엄청 세.

튼튼한 근육으로 되어 있대.

'간'은 고기 같아.

사람은 하루에 25,000번 숨을 쉰대."

새롭고 다양한 정보를 담느라

규씨의 두 눈과 손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어요.

<고생이 많아 '발'> 페이지를

보고 있길래 물어봤어요.

Q. 발 하면 어떤 게 생각나?

"냄새!

우리가 움직일 수 있게 도와줘."

후각세포에 인상 깊은 냄새 기억이 있는가 봐요;;;

 

 

인간은 이족보행을 하는 동물이라는

내용을 보고 있던 규씨가 물었어요.

"영장류가 뭐야?"

'혀'페이지를 볼 때는 감칠맛

궁금해해서 검색하며 같이 찾아봤는데

*영장류는 주석이 표기되어 있어서

규씨가 직접 읽어볼 수 있게 알려줬어요.

Q. 밑에 설명이 나와있으니 어때?

"편해!

검색 안 찾아봐도 되고

바로 읽어보면 되잖아."

 

 

주석도 편리했는데

책의 뒤편에는 [단어 뜻을 알려줄게]라는

코너가 있어서 과학 용어 사전처럼

몰랐던 단어를 다시 찾아볼 수 있어요.

해당 단어가 표시된 페이지 숫자도

같이 표기되어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긴 했지만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으로

규씨도 혼자 읽으며 잘 이해했어요.

 

 

Q. 엄마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내용이 있어?

"소라게와 동고동락 '말미잘'

말미잘이랑 게랑 같이 다니는 게 신기해."

소라게에 붙어사는 말미잘이

소라게와 함께 이사 가는 내용이었는데

만화로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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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나는 말미잘이야.

그런데 내가 좀 바쁠 때 왔네.

오늘은 이사하는 날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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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씨랑 제가 하필~

말미잘이 제일 바쁜 이사 날 구경을 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웃음 포인트들이 많아요.

이 책의 저자 '마이크 바필드'라는 사람이

궁금해질 정도였으니까요~

 

"재밌네 이거. 너무 웃겨."

웃고 떠들며 재미있게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과학 지식까지 얻을 수 있으니

국립과천과학관장님도 추천하신 거겠죠~

 

"파리지옥 말미잘?????"

규씨가 한 번 놀라고

제가 또 한 번 놀란!! 바로 그 페이지!!

파리지옥 말미잘이에요.

<요모조모 뜯어보기> 코너에서

각양각색의 말미잘에 대해 나왔는데

해변말미잘, 뱀타래말미잘,

매그니피센트말미잘과 함께

파리지옥 말미잘이 나왔거든요.

규씨는 생김새가 파리지옥과

정말 비슷하다며 신기해했어요.

실제 모습이 궁금해 인터넷에서

파리지옥 말미잘을 검색하니 먹이 먹을 때

입을 닫는 모습까지 똑 닮아있었어요.

바다 깊은 곳에서 사는 심해 말미잘이라는데

만나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

 

 

"어!

나 얘랑 똑같은 포켓몬 있는데!

모래두지!"

 

 

"위협을 느끼면 몸을 동그랗게 말아서

자기 몸을 지킨대. 부드러운 배를 지켜!"

<제발 나를 그냥 내버려 둬! '천산갑'>을 보다

놀란 규씨가 본인이 모으고 있는 포켓몬 카드 중

모래두지와 똑같다고 얘기하길래 보여달라고 했어요.

 

포켓몬스터 카드 바인더에서

촤르륵~소리를 내며 금방 찾아오더라고요.

ㅋㅋㅋ

오오오~

진짜 비슷하네요.

포켓몬이 요즘 최대 관심사인데

천산갑의 내용을 보다

모래두지가 바로 생각났나 봐요.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이 개봉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극장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ㅠㅠ

 

 

Loading...

 

 

"난 점프하는 토네이도~쿠후후후~"

<토네이도 '토토'의 비밀 일기>를 보던

규씨가 갑자기 '토네이도~~'를 연신 외치며

양팔을 벌리고 거실에서 빙글빙글 돌더라고요.

그 모습에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저는 '더 큰 토네이도~'를 외치며 돌고~

남편은 규씨를 안은 채 돌고~

모두가 어지러워 난리도 아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력한 회오리바람인 '토네이도'는 처음엔

400톤이나 되는 양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적란운이었어요.

(멋진 적란운은 엄청난 양의 비구름이었네요. 0_0!)

아래쪽 따뜻한 공기와 위쪽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면

따뜻한 공기가 빠르게 위로 올라가는데

그때 사방에서 바람이 불다 보니 빙글빙글 돌아가며

토네이도가 만들어지는 거였어요.

책을 보는 내내

그렇구나~ (끄덕끄덕)

이럴 수가!! (절레절레)

제 고개가 쉴 틈 없는 리액션을 보낼 정도였어요.

놀랍도록 신기한 자연의 세계!!

 

 

규씨는 책을 보다

언제든 찾아오라는 토네이도의 말에

"아냐 아냐!! 난 미국 안가!

코로나가 지금..."

토토의 초대를 거절하더라고요.

상당히 단호했어요!!

서로를 위해 지킬건 지켜야 하니까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것저것들을

과학 속에 흥미진진하게 녹여놓은

[이것저것들의 하루]

몸/동물/지구에 대한 왁자지껄 과한 만화!

흔하게 접하는 바나나

잎에서 자란다는 흔하지 않은 정보도 있었고,

파리지옥 말미잘처럼

흔치않는 녀석들도 있었어요.

황색 왜성 태양

50억 년 뒤엔 수성, 금성에 이어 지구까지

삼킬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엔

놀라움을 금치 못했어요ㅠㅠ

                            

기적과 같은 이 모든 것들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유쾌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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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6 - 죽은 자들의 부활 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6
진서 지음, 최우빈 그림, 강나연 감수, 재단법인 한국기원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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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개발에 좋은 바둑을 소재로 한

학습만화 <바둑 전쟁 신들의 게임>

6권 죽은 자들의 부활 편이 출간되었어요.

 

 

지난 5권에서 엄마, 아빠의 공력기를

손에 넣은 슬이가 다음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규씨도 저도 궁금했었거든요.

특히 견황은 언제쯤 다시 돌아올지

어떤 활약을 해줄지 기대됩니다~

6권의 내용을 살펴볼게요~

 

 

 

천호의 공격으로 11대 하늘신의 연구소가

무너져 버리고 윤슬의 엄마인 2대 하늘신의 등장으로

천호 쪽도 피해를 많이 입고 휴전을 결정해요.

윤슬과 그의 일행은

1대 하늘신과 2대 하늘신의 비밀 아지트로 가

다친 몸을 추스르기로 했죠.

 

 

 

 

곤마의 섬으로 간 윤슬의 아빠인

1대 하늘신 묘수는 과거 규율을 어긴 벌로

어두운 구멍 속으로 빠져들고 말아요.

 

 

 

아지트로 간 윤슬과 일행은

바둑 문제를 풀어 '예언의 상자'를 열고

'예언의 서'를 확인한 후

아빠를 찾아 곤마의 섬으로 출발하죠.

 

 

 

한편 천호는 죽은 자를 살리는 방법을

알아낸 후 천신의 증표 세 가지를 찾으러 가요.

"악당들이 못 나오게 하려고 막았어.

이 마법 기술로."

규씨는 봉인 마법으로 '나들문'을 겨우 막은

이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고요.

 

 

 

 

"나도 같이 막고 싶었어.

혼자서 못 막을 거 같아. 힘드니까."

죽은 자들이 살아돌아 올까 봐

걱정이 됐었나 보더라고요.

천호는 대체 누구를

살아돌아오게 할 계획인 걸까요?

 

 

 

 

<바둑 전쟁 신들의 게임>

바둑 학습만화답게

[재미있는 바둑교실] 코너가 있어서

끊는 약점 찾기, 축머리 이해하기,

빈축, 회돌이축 같은 기술도 배울 수 있어요.

[쏙쏙 바둑이야기] 코너에서는

북한과 바둑, 순장바둑,

신진서 9단 이야기 등이 수록되어 있어서

바둑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고요.

 

 

 

<바둑 전쟁 신들의 게임>을 볼 때마다

바둑을 해보고 싶긴 한데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 규씨가 알게 된 '고누놀이'중

'넉줄고누'를 해봤어요.

바둑과 장기의 기초를 쉽고 간단하게

배울 수 있는 놀이거든요.

정말 재밌어하더라고요.

저도 재밌었고요 ㅋㅋ

넉줄고누의 줄 수를 늘려가며

승부를 겨뤄봐야겠어요.

그렇게 바둑 앞으로 한 걸음~

 

 

 

 

Q. 혹시 더 기억나는 장면이 있어?

"죽은 자들이 문을 부시고 지옥에서 나왔어.

탈출하면 안 되는데 탈출하는 게 좀 무서워."

'나들문'에서 죽은 자가 살아 나오는 장면이

충격적이었던지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고요.

봉인 마법으로 겨우 막아놨는데

그 문을 부수고 나왔으니 놀랄 만도 해요.

 

 

 

 

윤슬의 아빠를 구하러 간 윤슬과 일행은

아빠를 무사히 구출했는지,

견황은 다시 돌아왔는지,

그들의 모험은 <바둑 전쟁 신들의 게임>에서

확인해보세요~

사고력과 집중력 향상에 좋은

두뇌 스포츠 바둑에 아직 흥미가 없는 아이라면

바둑 학습만화를 통해 호기심을

자극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것이 코로나 시대의

슬기로운 집콕놀이 생활 아니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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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우리 땅, 독도 이야기 진짜진짜 공부돼요 19
신현배 지음, 홍정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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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며 나중에 여행 가고 싶은 곳을 골라볼 때면

항상 독도에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규씨.

아는 만큼 보인다고

미리 독도에 대한 배경지식을 알고 있으면

실제로 독도에 갔을 때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어린이를 위한 우리 땅, 독도 이야기>

서평을 신청했어요.

 

 

 

 

 

 

Q. 독도가 왜 우리 땅이라고 생각해?

"책에도 나오고

국가에서도 그랬어. 노래에도 있잖아.

일본보다 우리나라랑 더 가깝게 있어."

규씨의 대답을 들으며

그렇지, 네 말이 맞아. 하면서도

일본의 초등학생들도 우리와 똑같은 방식으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배우고 있을 텐데...

생각이 들자 씁쓸했어요.

 

 

 

 

우리 땅, 독도!

지키려면 지피지기!

독도가 우리 땅인 정확한 증거와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며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이유를

<어린이를 위한 우리 땅, 독도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기로 했어요!!

 

 

 

<어린이를 위한 우리 땅, 독도 이야기>는

독도에서 멸종된 '강치'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돼요.

'독도'라는 이름의 어린 강치가 할아버지 강치에게

독도의 유래와 역사에 대해 듣게 되죠.

신라장군 이사부, 조선 어부 안용복,

검찰사 이규원, 배상삼 이야기 등과 함께

내용의 이해를 돕는 추가 자료들도 수록되어 있어요.

 

 

 

 

제1장 강치 사냥꾼 나카이의

끔찍한 독도 강치 살육전

1장은 독도에서

강치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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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

일본 어부들이 우연히

가지도(독도)에서 강치 발견.

1904년 :

그중 '나카이 요자부로'가

대한제국 정부에 독점 어업권을 신청하려 하자

일본 정부에선 일본으로 신청하라고 명령.

1905년 :

일본 정부가 '가지도'를 '죽도(다케시마)'라 하고

시마네 현 오키도사의 소속으로 정해 고시.

이것이 문제의

'시마네 현 고시 제40호'

1945년 :

셀 수 없이 강치들을 살육.

일본이 물러간 뒤

수백 마리의 강치만 남음.

1950년 :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해상 폭격 연습으로

많은 강치들이 폭탄에 맞아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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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오징어, 고등어, 전복, 해삼,

다시마, 김, 전어, 자리돔 등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곳이라 어족자원이 풍부해

강치가 수만 마리나 살았대요.

"난 고등어, 다시마, 김이 좋아."

강치들은 특히 오징어를 좋아한다던데

규씨의 취향도 확실해요~

Q. 독도에 강치가 있을까? 없을까?

"없을 것 같아. 일본이 다 잡아가서.

근데 진짜 없어??"

강치가 단 한 마리도 남아있지 않다고 하니

규씨는 믿기지 않았는지 진짜 없냐고 되묻더라고요.

저도 믿고 싶지 않은 사실이에요.

어쩜 이렇게 잔인할 수 있는지...

화가 나고 이해가 안 돼요.

책에 실린

'일본인들이 강치를 포획하는 장면'

보더니 "강치 불쌍해..."하며 슬퍼하더라고요.

'강치'를 몰랐던 1학년 규씨는

독도에 살았던 '강치'를 알게 되자마자

안타깝게도 멸종된 사실을 접하게 됐어요...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이것은 꼭 알아두세요!] 코너가 있어서

앞에서 읽은 내용 중 핵심 내용을

되짚어 볼 수 있었어요.

대화를 하면서 책을 읽어서인지

대답을 곧잘 하더라고요~

 

 

 

 

 

<2장 독도는 환상의 섬?>에는

'독도' 이름의 유래에 대해 나와있어요.

독도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신라장군 이사부였어요.

신라시대에는 '우산도'

조선시대에는 '삼봉도'라고도 불렸죠.

강치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를 듣고

괴물이 산다는 소문도 돌았대요. ㅋㅋ

독도에 관해 전해내려오는

어부 세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는데

전설은 언제 읽어도 참 재미있어요.

과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대다 보니

확실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도 느껴지고요.

 

 

 

 

<3장 신라장군 이사부, 우산국을 정벌>부터는

독도와 관련된 역사를 만날 수 있어요.

삼국시대 우산국의 우해왕과

신라장군 이사부의 이야기를 통해

우해왕의 거침없는 대마도 정벌과

나무사자로 우산국을 속여 전쟁에서 승리한

이사부의 이야기도 접할 수 있어요.

 

 

 

 

8살 규씨가 읽기엔 글밥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제법 집중해서 읽는 게 신기했어요.

그래도 꼼꼼히 읽는 게 힘들 수 있어서

엄마가 읽어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지 물어봤어요.

"일본이랑 소통하는 거.

이 종이 들고 있잖아."

소통하는 거?

규씨가 펼친 곳을 보니 한 남성이

오른손에 종이를 꽉 쥐고 있는 그림이었는데

바로 조선 어부 안용복이었어요.

 

 

 

 

<제6장 울릉도와 독도를 지킨 조선 어부 안용복>

규씨에게 독도하면 생각나는 게 있는지 물었을 때

TV에서 낚시하던 안용복이 독도를 지킨 이야기를

봤다며 얘기해 주더라고요.

군인 훈련을 받은 것도 아닌데 안용복이

왜 용감한지 궁금해했던 게 기억나요.

책을 보니 안용복은

지금의 해군에 해당하는 수군이었네요.

수군에서 나온 뒤 어부로 일하다

울릉도 앞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일본 어부들에게 항의를 했고,

일본에까지 직접 찾아가

'울릉도는 조선 땅'이라고 쓰여있는 서계까지

받아냈으니 민간 외교관이었던 셈이에요.

그분의 용기에 놀랍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 외에도

울릉도를 탐사한 이규원과 배상삼 이야기,

울릉도와 독도에 망루를 설치해

러일전쟁을 한 일본 이야기,

홍순칠과 독도 의용 수비대 이야기 나오는데

홍순칠과 대원들이 일본의 정찰기를

쫓아버리기 위해 신형 대포를 본 떠 가짜 대포를

만들어 속이는 장면에선

신라장군 이사부의 나무 사자가 생각났어요.

지혜로운 선조와

지혜로운 후손임에는 틀림없네요.

 

 

 

 

 

1900년 고종 황제는

'울릉도, 독도, 죽도 등을 한데 묶어 울도군을 만든다'라는

'칙령 제41호'를 대외에 공포했어요.

한데 5년 뒤 1905년 일본은

'시마네 현 고시 제40호'를 고시한 뒤

주인 없는 독도가 일본 땅이 됐다고 주장했어요.

무슨 생각으로 이런 고시를 한 것인지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이에요.

전 세계에 고시한 것도 아니고 담당자들끼리

문서로만 돌려본 것이기에

다행히 법적 효력이 없다고 해요.

1. 황금 어장이며,

2. 군사적 가치가 높고,

3. 독도 바다 밑의 '하이드레이트'라는

다량의 천연가스 에너지도 많고

4. 세계적인 지질 유적지면

독도를 탐내도 되는 건가요???

지금처럼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계속 우기는

억지 행보가 계속될수록 우리는 확실한 증거를 토대로

우리 땅, 독도를 지켜내야만 하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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