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들의 하루 : 똥, 말미잘 그리고 화산의 하루 이것저것들의 하루 1
마이크 바필드 지음, 제스 브래들리 그림, 김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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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밌다고??

그림만 봐도 웃음이 나는 과학 만화책.

[이것저것들의 하루]

똥, 말미잘 그리고 화산의 하루예요.

 

 

전 '이것저것들' 이 제목부터 웃겼어요. ㅋㅋㅋ

그림 속 다양한 표정도 재밌고요.

방귀, 민달팽이, 파리지옥 등

의인화된 이것저것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그들의 하루는 규씨와 같은 초등생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책을 훑다 보니 부록으로

캐릭터 카드 2장도 함께였어요.

무지개, 똥, 해파리, 독버섯,

판다, 해바라기, 심장, 구름의

간략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는데

들고 다니면서 봐도 좋겠더라고요~

그리고 이 캐릭터 카드는

초판 한정이라는 사실!!

 

 

앞은 한글 버전,

뒤는 영어 버전으로 되어 있어서

영어에 관심 있는 아이들은

비교하며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것저것들의 하루]는

사람 몸의 하루

동물 왕국의 하루

지구의 하루

이렇게 3개의 주제로 나뉘어 있어요.

그 분류 안에서

뇌, 눈, 여드름, 뼈, 쇠똥구리,

심해 물고기, 플라밍고,

플랑크톤, 구름, 암석, 오로라 등등

자연과 생물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고요.

규씨는 재밌겠다며 신난 표정이었어요.

 

 

책을 보며 얼마나 재잘재잘 이야기를 해주던지

함께 책을 보고 있는듯했어요. ㅋㅋ

"'심장'은 토마토같이 생겼는데 힘이 엄청 세.

튼튼한 근육으로 되어 있대.

'간'은 고기 같아.

사람은 하루에 25,000번 숨을 쉰대."

새롭고 다양한 정보를 담느라

규씨의 두 눈과 손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어요.

<고생이 많아 '발'> 페이지를

보고 있길래 물어봤어요.

Q. 발 하면 어떤 게 생각나?

"냄새!

우리가 움직일 수 있게 도와줘."

후각세포에 인상 깊은 냄새 기억이 있는가 봐요;;;

 

 

인간은 이족보행을 하는 동물이라는

내용을 보고 있던 규씨가 물었어요.

"영장류가 뭐야?"

'혀'페이지를 볼 때는 감칠맛

궁금해해서 검색하며 같이 찾아봤는데

*영장류는 주석이 표기되어 있어서

규씨가 직접 읽어볼 수 있게 알려줬어요.

Q. 밑에 설명이 나와있으니 어때?

"편해!

검색 안 찾아봐도 되고

바로 읽어보면 되잖아."

 

 

주석도 편리했는데

책의 뒤편에는 [단어 뜻을 알려줄게]라는

코너가 있어서 과학 용어 사전처럼

몰랐던 단어를 다시 찾아볼 수 있어요.

해당 단어가 표시된 페이지 숫자도

같이 표기되어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긴 했지만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으로

규씨도 혼자 읽으며 잘 이해했어요.

 

 

Q. 엄마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내용이 있어?

"소라게와 동고동락 '말미잘'

말미잘이랑 게랑 같이 다니는 게 신기해."

소라게에 붙어사는 말미잘이

소라게와 함께 이사 가는 내용이었는데

만화로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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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나는 말미잘이야.

그런데 내가 좀 바쁠 때 왔네.

오늘은 이사하는 날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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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씨랑 제가 하필~

말미잘이 제일 바쁜 이사 날 구경을 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웃음 포인트들이 많아요.

이 책의 저자 '마이크 바필드'라는 사람이

궁금해질 정도였으니까요~

 

"재밌네 이거. 너무 웃겨."

웃고 떠들며 재미있게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과학 지식까지 얻을 수 있으니

국립과천과학관장님도 추천하신 거겠죠~

 

"파리지옥 말미잘?????"

규씨가 한 번 놀라고

제가 또 한 번 놀란!! 바로 그 페이지!!

파리지옥 말미잘이에요.

<요모조모 뜯어보기> 코너에서

각양각색의 말미잘에 대해 나왔는데

해변말미잘, 뱀타래말미잘,

매그니피센트말미잘과 함께

파리지옥 말미잘이 나왔거든요.

규씨는 생김새가 파리지옥과

정말 비슷하다며 신기해했어요.

실제 모습이 궁금해 인터넷에서

파리지옥 말미잘을 검색하니 먹이 먹을 때

입을 닫는 모습까지 똑 닮아있었어요.

바다 깊은 곳에서 사는 심해 말미잘이라는데

만나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

 

 

"어!

나 얘랑 똑같은 포켓몬 있는데!

모래두지!"

 

 

"위협을 느끼면 몸을 동그랗게 말아서

자기 몸을 지킨대. 부드러운 배를 지켜!"

<제발 나를 그냥 내버려 둬! '천산갑'>을 보다

놀란 규씨가 본인이 모으고 있는 포켓몬 카드 중

모래두지와 똑같다고 얘기하길래 보여달라고 했어요.

 

포켓몬스터 카드 바인더에서

촤르륵~소리를 내며 금방 찾아오더라고요.

ㅋㅋㅋ

오오오~

진짜 비슷하네요.

포켓몬이 요즘 최대 관심사인데

천산갑의 내용을 보다

모래두지가 바로 생각났나 봐요.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이 개봉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극장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ㅠㅠ

 

 

Loading...

 

 

"난 점프하는 토네이도~쿠후후후~"

<토네이도 '토토'의 비밀 일기>를 보던

규씨가 갑자기 '토네이도~~'를 연신 외치며

양팔을 벌리고 거실에서 빙글빙글 돌더라고요.

그 모습에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저는 '더 큰 토네이도~'를 외치며 돌고~

남편은 규씨를 안은 채 돌고~

모두가 어지러워 난리도 아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력한 회오리바람인 '토네이도'는 처음엔

400톤이나 되는 양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적란운이었어요.

(멋진 적란운은 엄청난 양의 비구름이었네요. 0_0!)

아래쪽 따뜻한 공기와 위쪽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면

따뜻한 공기가 빠르게 위로 올라가는데

그때 사방에서 바람이 불다 보니 빙글빙글 돌아가며

토네이도가 만들어지는 거였어요.

책을 보는 내내

그렇구나~ (끄덕끄덕)

이럴 수가!! (절레절레)

제 고개가 쉴 틈 없는 리액션을 보낼 정도였어요.

놀랍도록 신기한 자연의 세계!!

 

 

규씨는 책을 보다

언제든 찾아오라는 토네이도의 말에

"아냐 아냐!! 난 미국 안가!

코로나가 지금..."

토토의 초대를 거절하더라고요.

상당히 단호했어요!!

서로를 위해 지킬건 지켜야 하니까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것저것들을

과학 속에 흥미진진하게 녹여놓은

[이것저것들의 하루]

몸/동물/지구에 대한 왁자지껄 과한 만화!

흔하게 접하는 바나나

잎에서 자란다는 흔하지 않은 정보도 있었고,

파리지옥 말미잘처럼

흔치않는 녀석들도 있었어요.

황색 왜성 태양

50억 년 뒤엔 수성, 금성에 이어 지구까지

삼킬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엔

놀라움을 금치 못했어요ㅠㅠ

                            

기적과 같은 이 모든 것들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유쾌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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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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