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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관점 2 : 예상하기 - 분석적 사고력·창의력·논리력을 개발하는 과학 영재 프로젝트 ㅣ 과학의 관점 2
NHK 과학의 관점 제작진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권효정 옮김 / 유나 / 2021년 9월
평점 :
초등 3학년부터는
과학 과목이 추가되어 배우게 돼요.
과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관찰> 예상> 실험의 과정을 거치는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익히길 바라는 마음에
'과학의 관점-예상하기' 편을 만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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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은 포도처럼
주렁주렁 열려.
멜론은 상처 난 부분이 남는대.
저보다 먼저 책을 접한 규씨의
첫 소개말이었어요.
자몽과 멜론 같은 자연물들이 과학의 관점과 만나면
어떤 의문점과 예상 및 해석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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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관점-예상하기' 편에서는
만들어보기, 그려보기, 과정 생각하기 등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고할 수 있는
주제를 제시해 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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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규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
<관점 5 과정 생각해 보기>를 살펴볼게요.
■ 과학의 관점 보는 방법 ■
① 과학의 관점 및 예상
② 예상과 실제 비교
③ 의문 심층 분석
④ 더 알아보기.
① 과학의 관점 및 예상에서는
올챙이는 어떻게 개구리가 될까?의
질문으로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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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다리 나오고 앞다리 나오고
꼬리도 있는 올챙이 봤어.
독개구리도 봤어.
올챙이를 봤던 경험을 이야기했어요.
그러다 의문이 발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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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챙이는 다 검정색이 똑같은데
어떻게 구분할까?
올챙이의 색은 다 똑같나??
규씨의 의문에 저도 의문이 생겼어요.
개구리의 종류가 다르면
올챙이의 생김새도 달라야 하는 게 아닌가??
오오
평소엔 생각해 본 적 없는 의문이
물밀듯이 밀려왔어요.
개구리의 <성장과정 생각하기>로
과학의 관점에서 사고할 수 있는 연습이 된 것 같아요.
이제 멜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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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파는 멜론만 접해봤던 규씨는
멜론의 성장과정에 상당한 흥미를 보였어요.
거칠거칠한 표면의 멜론만 봐왔는데
갓 열매가 된 아기 멜론의 표면은 아주 매끈했죠.
이 거칠거칠한 그물 무늬에 대해
각각의 친구들이 다른 관점에서
예상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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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요소에 첨부된 캐릭터들은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으로 친근함을 더했어요~
실사와 그림의 적절한 배치와
간결한 설명은 가독성을 높여줘서
규씨가 집중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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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예상과 실제 비교
멜론의 그물 무늬에 대한
예상을 하며 궁금증은 더해갔어요.
이 궁금증은 실제 멜론이 자라는 모습이 수록된
다음 페이지에서 해결할 수 있었죠.
작았던 열매가 점점 커지고
매끈했던 표면 여기저기엔 금이 가기 시작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금이 있던 자리는 하얗게 튀어나왔고
그 모양이 그물 무늬처럼 생성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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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또 많은 의문이 생겨나죠.
무늬는 왜 전체적으로 퍼질까?
왜 금 간 곳에 생길까?
규씨와 여러 가지 예상을 펼쳐봤어요.
가지에 매달려 있는 멜론이
더 커지는 걸 막기 위해 거칠고 두꺼운
그물 무늬를 생성하는 게 아닐까?
살이 찌면 살이 트는 것처럼
멜론도 트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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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의문 심층 분석
규씨와 한참 대화를 이어가다
다음 단계로 넘어갔어요.
책에 제시된 여러 의문들 중
멜론 무늬는 갈라진 곳에 생기는지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페이지였는데
멜론 표면에 일부러 상처를 내서
그곳에도 그물이 형성되는지를 관찰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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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상처가 생기면 딱지가 생기고
그 딱지는 떨어지지만 멜론에 하얗게 생긴 무늬는
떨어지지 않고 남아있어요.
인간도 큰 상처는 흉터가 남기 마련인 것처럼
멜론에게 성장하며 생기는 상처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만큼 큰 고통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달콤한 멜론이 되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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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은
옥수수가 열을 받아서 겉이 터져.
속살이 뜨거워지니까.
대두는 대단해.
낫토도 되고 두부도 되니까.
호랑나비는 허물을 벗으면
날개를 한 두 시간 동안 말려.
날개 있는 애들은 다 날개를 말려.
축축하면 날려다 툭 떨어지거든.
날개 말릴 때 잡기가 쉬울 거야.
앞에서 만난 주제 이외에도
다양한 예시가 수록되어 있어서
더 많은 예상도 해보고,
의문점도 발견하며 대화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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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이들이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어른이 된다면
남다른 관찰력으로 발견한 정보들을
지금보다 더 발전된 미래의 과학기술로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킬 수 있을 거예요.
그러려면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과학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원리를 탐색하는 과정을 꾸준히 거쳐야 할 거예요.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국가 차원의 교육 확대도 점진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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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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