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고! 1 - 선사 시대와 고조선 시대 한국사 고! 1
김은의 지음, 김용길 그림, 이선희 감수 / EBS 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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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까지 가능한

한국사 고!

EBS Books에서 새롭게 출간한 책이에요.

감수자를 보니 규씨에겐

EBS 호랑이 선생님으로 익숙한

이선희 선생님의 이름이 쓰여있더라고요.

어찌나 반갑던지요~

뭔가 더 믿음이 가는 것 같아요.ㅋㅋ

한국사 고! 책에는 분실물 센터를 운영하는

현우와 수지, 그리고 고양이 묘묘,

악당 샤바샤바가 등장해요.

악당이 얼마나 개구지고 잘 도망가는지에 따라

규씨의 집중도가 달라지는데

샤바샤바의 활약?을 기대해 봐야겠어요.^^;;

한국사 고!에서는

구석기 시대 > 신석기 시대

> 청동기 시대 > 고조선의 유물을 훔쳐 도망가는

악당 샤바샤바를 쫓아가며 만나게 되는

과거 사람들의 생활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어요.

현우와 지수는 분실물 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요.

어는 날 샤바샤바가 찾아와 인류가 처음 살았던 초원에서

왕에게 바칠 보물을 찾아달라고 의뢰를 했죠.

인류가 살았던 초원??

인류는 약 39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살다가

유럽, 아시아 등지로 이동했고

우리가 사는 한반도에는

약 70만 년 전에 도착했어요.

그럼... 샤바샤바는 아프리카까지 가서

물건을 찾아달라는 건가????

한국사 고!는

인류의 등장,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생활,

움집, 고인돌의 분포, 울주 반구대 암각화,

한국사 전반의 배경지식을

그림과 함께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주먹보다 조금 크고

상당히 무거운 데다 비싸며

먹을 수 없는 딱딱한 것.

샤바샤바가 잃어버린 물건에 대해 설명하고

수지가 그림으로 그려 현우의 스마트 워치로 확인했어요.

샤바샤바가 요구한 물건은

훔치지 않고는 구할 수 없는 것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도출해 냈어요.

의심을 받게 된 샤바샤바는 허리 벨트에 있던

독버섯 버클을 위로 들어 올렸고

그 순간 모두 함께 밝은 빛이 나는

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갔어요.


그들이 간 곳은 어디였을까요??

그곳은 짐승을 사냥하고,

물고기를 잡고, 나무 열매를 따서 먹으며

수렵채집 생활을 하던 구석기 시대였어요.

이 장면은 규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라고 꼽기도 했어요.



뗀석기를 만들고 있어.

이 그림을 보면

어떻게 만드는지 알 거 같아.

이때부터 불을 사용했고

추울 때 가죽으로 덮었네.

벽에 그림도 그렸어.

매일 캠프파이어도 할 수 있을 거 같아.

ㅋㅋㅋ

놀이의 목적은 아니었지만

매일 캠프파이어를 하긴 했네요~

글로만 주어진 설명이 아닌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그림으로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요.

그렇다 보니 규씨의 상상 속에서

그들은 살아 움직이며 각인될 수 있었어요.

구석기인들은 동굴에서 생활을 했고

불을 사용해 고기도 굽고 추위도 피했어요.

돌을 깨뜨려 떼어낸 후 날카로운 부분을

사용하는 도구도 만들어 사용했죠.

그것이 바로 뗀석기!

샤바샤바가 찾던 주먹도끼였어요!!

함께 구석기 시대로 온 샤바샤바는

주먹도끼를 잔뜩 훔쳐 도망쳤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됐어요.

위협을 느낀 샤바샤바가 이번에는

독버섯 버클을 아래로 내렸고 샤바샤바,

현우, 수지, 묘묘까지 또다시 미지의 세계로

빨려 들어갔어요.

이야기가 진행되는 페이지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만날 수 있지만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한국사 UP 코너에서는 주먹도끼뿐만 아니라

긁개, 찍개, 밀개, 막집과 같은 유물과 유적지

실사와 그에 관련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

더욱 확장된 지식을 쌓을 수 있어요.

3학년 사회 교과서와 연계된 학습까지 가능하고요.


규씨와 몇 년 전에 다녀왔던

전곡선사박물관 사진이에요.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동굴 벽에 그려져 있던 동물들의 그림,

뗀석기를 이용해 매머드의 가죽과 고기를 잘라내는

모형을 한참 동안 서서 보던 규씨의

사진들을 다시 접하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규씨와

시간을 내서 다시 가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미지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 현우와 일행은

다시 낯선 곳에 도착했어요.

그곳은 구석기 시대와 다르게

도구를 이용해 농사를 짓고,

움집에서 생활하며 정착생활을 했어요.

그리고 토기를 만들어 사용하고, 갈돌과 갈판으로

곡식을 갈아 사용하며 한층 진화된 생활을 했죠.

그들이 도착한 곳은 바로

신석기 시대였어요!!

이곳에서 샤바샤바는 무엇을 훔치려는 걸까요?

빗살무늬 토기? 돌괭이? 돌보습? 돌도끼??

여기서도 실패하면

청동기와 고조선 시대의 청동방울, 청동 검,

팔주령, 민무늬 토기 등을 훔치려 할 거예요.

샤바샤바가 유물을 훔쳐 왕에게 바치게 될지

현우와 지수가 우리의 유물을 지켜낼지는

한국사 고!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책 뒤쪽에는

한눈에 보는 한국사 고와 한국사 연표

잘 정리되어 있어요.

퀴즈도 수록되어 있어서 문제를 풀고 정답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복습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Q. 가장 재미있었던 활동은?

다른 그림 찾기!

되게 웃긴 게 이 우산.ㅋㅋㅋ

우산을 치면 뚝 부러지지.ㅋㅋㅋ

뿅망치로 어떻게 농사를 해.ㅋㅋ

럭비공엔 뭘 담을 수가 없어.

ㅋㅋㅋ

대답을 하면서도 연신 웃어대는 규씨였어요.

신석기 시대 사람들과 현대 물건들의

부조화가 웃음의 포인트였네요.


샤바샤바를 찾아라도 재밌어.

주변에 있는 돌을 막대기에 묶어서

검을 만들고 멧돼지를 잡아

고기로 악어를 키워서 악어와 뱀이랑

같이 가서 샤바샤바를 공격하는 거야.

도망가는 샤바샤바를 찾는 미로 찾기 활동도

단순히 길만 찾지 않는 규씨예요.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 샤바샤바를 잡느라

멧돼지도 잡고, 악어와 뱀이랑 손도 잡았네요.

ㅋㅋㅋㅋ

규씨의 독서 기록장이에요.

기억에 남는 장면과 이유를 쓰기도 하고

응원해 주고 싶은 인물에게 편지를 쓰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작성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현우와 수지가 겁먹지 않고 용감하게

악당을 쫓아간 것에 대한 칭찬을 써주었네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현우!

겁이 없어.

나 같으면 겁이 나서

도망갈 거 같은데 샤바샤바를

따라가자고 했어.

샤바샤바가 공격할 수도 있는데...

그리고 머리가 뗀석기 느낌 나.ㅋㅋㅋ

ㅎㅎㅎㅎㅎㅎ

뗀석기 느낌의 헤어스타일이라니

기발한 대답에 한바탕 웃었어요.


Q. 기억나는 유물은?

빗살무늬토기, 돌도끼, 뗀석기,

간석기, 청동방울, 긁개, 찍개.

첨성대는 안 나왔고~

첨성대는 한국사 고! 2권 삼국시대에 나오겠지~

기다려 보자고~^^

규씨가 그리고 싶은 유물도 그려봤어요.

▶ 제목 : 옛날 무기와 도구 파는 곳!!!

생각해 보니 우리의 유물을 팔면 안 된다며

제목에서 '파는 곳' 글자를 지워버렸더라고요.

옛날 물건은 손대면 안 돼.

다르게 칠해도 안돼.

가격도 안 쓸래.

우리 문화재인데

어떻게 팔 수가 있겠어.

매국노 같잖아.

유물에 진심인 규씨예요.

Q. 이후에는 어떻게 됐을까?

샤바샤바 본부로 가서 혼났겠지.

성공을 못했으니까.

그리고 아까 그 애기가

밤에 몰래 나와서 샤바샤바

나라로 갔다가 아침이 되면

후다닥 올 거 같아.

대왕마마가 맞는 거지...

저도 저 아기가 의심스러웠어요.

샤바샤바의 단추 속에 있던 대왕마마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이 생겼잖아요!

ㅋㅋㅋ 재밌는 상상은 쭈욱~~

선사시대부터 고조선까지 시간여행을 하며

옛날과 오늘날의 생활모습도 비교해 보고

당시의 생활 모습에서 다양한 농사 도구와 무기,

먹는 음식과 입는 옷, 사는 집까지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한국사 고!처럼 규씨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그림의

재미있는 한국사를 미리 접해 놓으면

초등학교 5학년 때 배우게 될 한국사 수업을

겁먹지 않고 즐겁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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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건강? 또 다른 문화 한류를 이끄는 한식 - 한식으로도 한류 열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82
이상미 지음, 김창희 그림 / 뭉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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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과 조리 도구,

지역 문화 등 다양한 지식을 만날 수 있는 책

맛? 건강?

또 다른 문화 한류를 이끄는

한식

을 신청했어요.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는 책은

집중력이 짧은 초등학생이 읽기 쉽지 않았을 텐데요.

현대와 조선을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일러스트까지 더해져 10살 규씨도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학습만화는 아니지만 도입부에

한 장짜리 짧은 만화가 수록되어 있어서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에 상상력을 불어 넣어주죠.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규씨와 함께

김치, 비빔밥, 불고기, 찜닭 등등

한식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탐험을 시작했어요~~


방학을 맞은 정식이는

안동 할머니 댁에 놀러 갔어요.

그곳에 있는 오래된 도자기를 만지는 순간

도자기 속으로 빨려 들어갔죠!!

정식이의 아빠가 어렸을 때도 있던 도자기라던데

뭔가 비밀이 담겨 있는 모양이에요!!


도자기 속으로 빨려 들어간 정식이가

다시 나온 곳은 바로 조선시대의 안동이었어요.

게다가 동네 사람들이 모여 김장하는 날이었죠.

그곳에서 만난 친구 한식이와 함께

김장을 돕기로 했어요.

조선의 한식이는 정식이와 다른 모습이었어요.

한식이(조선) VS 정식이(현대)

댕기머리

짧은 머리

한복 차림

티셔츠, 바지

버선

양말

짚신

운동화

3학년 사회 교과서의 시대마다 다른 삶의 모습

내용과도 자연스러운 연계 학습이 가능해요.


규씨도 얼마 전에 김장체험을 하고 왔는데

광주리에 쌓인 배추며 땅속 항아리에

김치를 채워 넣는 모습과

스탠볼에 담긴 배추에 일회용 장갑을 끼고

배춧속을 넣는 모습이 많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옛날 사람들의 김장하는 모습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네요~

첫 번째 이야기가 끝나고 나니

김장을 하며 사용했던

조선시대 김장 도구

대한 설명이 나와있었어요.

강판, 돌절구, 양념 단지, 됫박은

익숙한 이름의 도구들이었지만

손가락을 끼워 양념을 갈았던 '마자'는

처음 접해 본 도구여서 새로웠어요.



다양한 정보 전달 페이지와 함께

선 잇기, 가로세로 낱말 퀴즈,

빈칸 채우기, OX 퀴즈 등도 수록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접한 한식의 역사, 조리방법 등을

다양한 문제들을 통해 재미있게 복습할 수 있어요.

우리의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고

캘리포니아 주에는 김치의 날 도 있다고 하니

더 많은 한식의 세계화도 꿈꿔볼 수 있겠어요.

위와 같이 '한식이 뭐예요?' 코너에서는

김치 이외에도 탕평채, 불고기, 잡채, 비빔밥 등

우리의 전통 음식인 한식에 대한 정보와 실사가

수록되어 있어 보는 재미뿐 아니라

다양한 지식도 접할 수 있어요.

김장을 마친 정식이는 한식이 어머님이 차려주신

향토음식인 헛제삿밥과 탕평채도 먹고

안동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은

안동찜닭도 같이 만들었어요.

조선시대도 재미있지만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정식이는

한식이와 도자기를 다시 만져보았어요.

그러자 둘이 동시에 현대로 넘어오게 됐죠.

정식이 할머니와 엄마가 차려주신

불고기와 잡채 탕평채를 한식이도 맛있게 먹었어요.

정식이와 한식이, 규씨도 좋아하는 불고기는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도 좋아하는 한식인데요.

세계 주요 도시별 인기 한식 메뉴에서는

베이징, 뉴욕, 두바이, 도쿄, 런던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국 요리들이 나와있었어요.

규씨의 한식 인기 순위도 물어봤어요.

1. 냉면

2. 삼겹살

3. 불고기

4. 갈비

5. 잡채

아~ 진짜 맛있겠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좋아하는 비빔밥이

나물 때문에... 규씨의 순위에는 없네요ㅠㅠ

각종 나물을 넣고 비벼 먹는 비빔밥은

건강식이라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메뉴인데요.

초등 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 82권

맛? 건강? 또 다른 문화 한류를 이끄는 한식에 있는

토론왕 되기 코너 속

'비빔밥을 세계에 더 알릴 방법은 없을까?'

질문을 통해 사고력을 확장시키는 활동도 해봤어요.


방법을 고민하던 규씨가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어요.

한국 음식 먹는 게임을 만들어서

파는 건 어떨까?

사람들이 게임을 좋아하잖아.

한국 음식을 먹으면 레벨도 올라가고

코인도 올라가고 캐릭터의 키도 커지는

게임을 만드는 거야.

호기심을 이용하는 거지.

요즘 게임에 푹 빠져있는 규씨다운 발상이네요~

정식이와 현대로 온 한식이는

광장시장도 가고 햄버거 가게도 가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된 한식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하지만 한식이는 조선으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과연 도자기를 통해 무사히 조선의 집으로

갈 수 있을까요?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Q.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정식이가 도자기를 깬 거.

도자기를 선물해 주고 일본으로

끌려가셨거든.

마지막 남은 도자기인데 정식이가 깨서

할머니가 속상하셨을 거 같아.

일본으로 끌려가기 전

도공이 마지막으로 만든 도자기였는데ㅠㅠ

할머니도 도자기를 쓰다듬어

보고 싶은 엄마를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신기한 도자기의 비밀과 한식의 이야기가 만난

재미있는 조합으로 한식에 대한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책 뒤쪽에 수록되어 있는

논리적으로 말하기로 아이와

더 다양한 토론의 장도 펼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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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자라는 나의 첫 동양고전 - 생각을 키워 주고 역사 사회 지식을 채워 주고 글쓰기 능력을 길러 주는 동양고전 읽기! 생각이 자라는 나의 첫 고전
빗살무늬 지음, 박연옥 그림 / 팜파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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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하면 왠지 재미없고

어려운 느낌이라 선뜻 손이 가지 않아요.

하지만, 어릴 때 봤던 날아라 슈퍼보드나

배추도사 무도사의 이야기들은

고전을 토대로 한 애니메이션이었고

정말 인기가 많았었죠.

고전이라는 단어에 씌어있는

괜한 선입견이 문제일 수 있어요.

고전을 처음 접하는 규씨에게도 그런 선입견이

생기지 않도록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된

생각이 자라는

나의 첫 동양고전을 신청했어요.



삼국사기, 금오신화, 양반전,

옹고집전, 사기열전, 삼국지연의,

서유기, 아라비안나이트의 동양고전 8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야기 1편당

4장 정도의 짧은 구성이라

집중력이 짧은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어요.

바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게 아니라

삼국사기가 무엇인지 궁금할 아이들을 위해

간단명료한 설명을 먼저 만날 수 있죠.

유리왕 설화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 책인

삼국사기에 수록되어 있는 이야기인 것과

삼국은 신라, 고구려, 백제이며

고려 시대 김부식이 펴냈다는 내용 등이

1장 조금 넘는 내용으로 수록되어 있어요.

고학년 교과서와 연계되는 지식이

너무 길지 않게 궁금증이 해소될 정도로

핵심만 설명되어 있어 좋았어요.

규씨는 8편 모두 재미있어했지만

그중 더 재미있다고 했던 유리왕 설화와

서유기, 도원결의를 살펴볼게요.

부여에 살고 있는 소년 유리는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살고 있었어요.

동네 사람들이 아비 없는 자식이라고

흉을 봤지만 사실 유리의 아버지는

고구려를 세운 왕 주몽이었죠.

일곱 모가 난 돌 위의 소나무

유리는 아버지가 증표를 숨겨 두었다는 장소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고 고구려로 가기로 결심했어요.

어려움 끝에 드디어 찾아낸 증표는

바로 부러진 칼이었어요.

칼을 들고 고구려에 간 유리가

주몽에게 증표를 보여주자 주몽도

가지고 있던 다른 조각을 꺼내 맞추어 보았죠.

아들임을 증명한 뒤 주몽 뒤를 이어

고구려의 왕이 되었다고 해요.

아버지를 찾으러 가는 건 좋지만...

어머니를 혼자 두고 고구려에 간 유리가

내심 섭섭해 규씨에게도 물어봤어요.

Q. 규씨가 유리라면 어떻게 할 거야?

집은 놔두고 가도

엄마는 못 놔두고 가.

걱정돼서.

유리에게 서운한 마음이

규씨 덕분에 풀렸어요. ㅋㅋ


한 편의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는 생각 쓰기

코너가 나와요.

Q. 역사를 담은 고전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예전에 어떤 기록이 있었는지 알 수 있지.

왕은 누구였고, 신하는 누구였고,

말을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독재인지 아니면 민주주의 인지,

장군이 누구였는지 병사가 누구였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왕이 무슨 일을 했는지,

백성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무슨 놀이를 하며 살았는지,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어떤 곤충, 식물이 있었는지

알 수 있어.

규씨 말처럼 고전은 그 시대의 생활상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문화와 역사 등

사회 전반의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어요~

Q. 나는 얼마나 부모님을 사랑할까?

엄청 많이.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만큼

지구만큼 태양만큼 블랙홀만큼.

엄마는 요리를 해주고

나를 낳아주셔서 사랑해.

아빠는 돈을 벌어와 주시고

나를 낳아주셔서 사랑해.

유리왕의 설화를 통해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어요~



삼국지, 도원결의는

고전에 관심이 없는 사람조차도 아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예요.

우리나라의 삼국시대가 신라, 백제, 고구려라면

중국의 삼국시대는 위, 촉, 오 세 나라가

경쟁을 벌이던 시대를 말해요.

유비, 관우, 장비는

농민대반란인 황건적의 난을 잠재우기 위해

힘을 합쳐 병사를 모으기로 했어요.

이에 앞서 복숭아나무가 있는 정원에 모여

의리의 맹세를 했고 황건적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뒤 유비가 촉한의 황제가 된다는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요.

도원결의를 읽고 나서는

좋은 친구가 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봤어요.

Q. 규씨는 친구들에게 어떤 친구야?

이야기 잘 들어주고

포켓몬 카드 주는 친구.

놀아주는 그냥 친구.

Q. 어떤 친구가 되고 싶은지?

착하면서 재미있고

도와주는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잘난 척 안 하면서 많이 도와주는 친구가 되고 싶다는 규씨가

초심을 잃지 않고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인성이 바른 사람으로 자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아요.



모험, 요괴, 신, 싸움은

규씨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키워드들인데요.

서유기에는 이 모든 요소가 들어 있어서

제일 재미있다고 표현한 것 같아요.

1학년 때 슈퍼보드를 처음 접한 규씨가

치키치키차카차카초코초코초 노래를 연신 불렀던

기억에 웃음이 났어요.

신선이 된 원숭이 왕 손오공은

13500근의 무게인 여의봉을 가뿐히 들고

근두운을 타고 다니며 둔갑술에 분신술까지 능한 인물이에요.

손오공은 우여곡절 끝에 삼장법사, 저팔계, 사오정을 만났고

그들과 함께 천축국에 불경을 가지러 가요.

이동 중 금각대왕, 은각대왕이라는 이름의 요괴를 만나지만

손오공의 재치로 요괴를 호리병에 가두며 위기를 모면해요.

결국 불경도 구하고 모두 부처가 되었다는 이야기예요.

손오공과 삼장법사는 불경을 찾으러

천축국(인도)를 가는데 이때 이동했던 경로가

바로 실크로드였어요.

동양의 실크는 품질이 좋다 보니 서양인들이

무역을 위해 많이 찾은 대표적인 상품이에요.

그래서 실크로드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해요.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인문 지식 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배우게 될 세계사까지 미리 맛볼 수 있었어요.

이번 생각 글쓰기 부분에선 삼장법사처럼

불경 공부를 위해 중국으로 가려 했던

원효대사의 깨달음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Q. 원효대사가 해골 물을 먹고 깨달은 것은?

같은 물건인데 마음에 따라

다르다는 걸 깨달았어.

내가 싫어하는 우엉이 나왔어.

근데 1번. 싫어하는 거지만 계속 먹어보자.

2번. 싫어. 안 먹어. 잔반처리해야지.

어떤 게 낫겠어?

1번...

규씨는 원효대사의 해골 물을 통해

우엉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네요.

생각이 자라는 나의 첫 동양고전

접하면 접할수록 삼국사기나 삼국지연의 등

원본 전체를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어요.

진정한 고전의 세계로 가는 발판인 셈이네요.

동화책처럼 편하게 다다 갈 수 있었던

고전을 통해 옛사람들의 지혜까지도

배울 수 있는 기회였어요~

팜파스에서 동양고전과 함께 출간한

나의 첫 서양고전을 본 규씨는

서양고전도 재밌겠다며 남양고전,

북양고전은 없냐며 장난스럽게 물었어요ㅋㅋ

엉뚱한 규씨와 서양고전도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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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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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양이는 어디로 갔을까? -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도시 이야기 로빈의 그림책장
올리비에 댕-벨몽 지음, 파흐리 마울라나 그림, 박정연 옮김 / 안녕로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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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양이는 어디로 갔을까?

이 책은 우리가 꿈꾸는 친환경 도시를

미리 탐방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주인공 카미유와 고양이 네로를 따라 친환경 도시

곳곳을 관찰하다 보면 실생활에서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까지 접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어요.

주인공 카미유는 새로운 도시로 이사를 갔어요.

그곳은 바로 퍼머시티!

퍼머시티는 유기농법과 재생에너지 등을

사용하는 친환경 도시를 말해요.

친환경 농업방식을 뜻하는 퍼머컬처와

도시를 뜻하는 시티의 합성어죠.

온 동네를 구경하러 다니는 고양이 네로를 따라

퍼머시티를 살펴볼게요.


날씨를 생각해서 지은 집

이곳이 바로 카미유의 나무로 만든 집이에요.

바로 옆집은 으로 집을 만들었고요.

나무와 흙은 자연에서 바로 얻을 수 있는

친환경 재료로 둘 다 열을 저장하는 특성이 있어서

실내 온도를 유지해 주는 단열재 역할을 해요.

저자와 그림작가 모두 건축을 전공해서인지

입체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의 집이 시선을 끌어요.

집 내부를 볼 수 있도록 그려 놓아

방, 거실 등 요소요소 찾아보는 재미도 있고요.

친환경 도시의 이야기라서

해당 건축 자재에 대한 내용도 접할 수 있는데요.

초등학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으로

2학년인 규씨도 어렵지 않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어요.

규씨는 카미유의 집이 마음에 들었대요.

날씨를 생각해서 지은 집이기도 하고

디자인이 참 멋있어.

진짜 통나무야!

생물기후학 건축이래.


생물기후학 건축이란??

날씨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서 지은 집.

쉽게 풀어쓴 책이라 할지라도 친환경 도시의

건축 이야기다 보니 로우테크놀로지, 선스크린,

패시브 건축 등과 같은 전문용어가 등장하기도 해요.

그래서 이런 어려운 단어는 따로 색을 칠해 표시했고

책 제일 뒤쪽에 지구를 지키는 마법의 단어

코너에서 이해를 돕는 그림과 함께 자세한 내용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어요.



수직 구조로 집이 모여 있는 퍼머시티는

마치 아파트와 비슷한 느낌이 들지만

집집마다 다른 친환경적 개성을 지닌 건축물들의 집합체라

아파트 같은 공동 주택과는 또 전혀 다른 이미지예요.

그래서 지붕처럼 남는 공용 공간에서는

지렁이가 땅을 비옥하게 만들고

무당벌레가 진딧물을 잡아먹게 하는 친환경 농법으로

도시 농장을 운영할 수 있어요.

내 손으로 직접 농작물을 키워 자급자족하니

저절로 탄소발자국도 줄일 수 있고

화학 비료, 농약의 사용 없이 키운 유기농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그 외 공간에 설치한 풍력 발전기와 태양전지는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기 때문에

대기층의 온도를 높이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죠.

이런 재생에너지의 사용은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게 도와줄 거예요.

고기 맛있겠다.

무당벌레도 있어!

나도 친환경으로 농사해 보고 싶어.

정말 퍼머시티가 가능하다면

비용과 시간을 들여 귀농 귀촌하지 않고

내가 살고 있는 집을 벗어나지 않은 상태에서도

충분히 전원생활 같은 여유를 누리며

자연도 보호할 수 있겠어요.


Q. 유기농 음식은 왜 좋을까?

동물을 학대하지 않고 키우니까.

식물은 농약을 뿌리지 않았고.

우리는 건강이 더 좋아지겠지.

규씨의 말대로 친환경 자연식품의 섭취는

자연도 인간도 건강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고양이 네로가 지나간 곳 찾기,

카미유의 집 찾기, 도구, 동물 찾기 등

여러 가지 미션이 주어져서 아이가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찾다 보면 책을 더 자세히 보게 되는 효과는

덤으로 따라온답니다~

퍼머시티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어.

엄마 봐봐.

거북이, 장수풍뎅이, 도롱뇽,

다람쥐, 토끼, 부엉이, 까치,

나비, 오소리, 무당벌레,

사마귀, 벌.

화학 비료가 아닌

민달팽이를 이용한 천연 비료를 사용하고

화학 약품이 아닌

갈대와 같은 식물로 필터 역할을 해 식물환경정화를 하고

화석 에너지를 줄이고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퍼머시티!

그래서 자연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야생동물이 많은 거였어요~


우와!

옆에 배가 떠다녀.

수륙양용차도 있을걸.

신기한 건 엄청 초록색인데 도시야.

대단해!

친환경 미래 도시의 조감도를 본 규씨는

우와! 우와! 하며 감탄사를 연발했어요.

기존에 있던 건물들을 모두 허물고 지은 것이 아니라

리뉴얼한 친환경적 계획도시라니

정말 멋진 상상력이 아닌가 싶어요.

Q. 친환경 도시를 실제로 건설한다면

지구는 어떻게 변할까?

좋아질 거 같아.

지구온난화가 좀 더 나아지고

다시 숲을 많이 볼 수 있게 될 거야.

우리는 나무 향을 맡을 수 있고

지구는 좋아지고 일석이조야.



무조건 새롭게 가 아니라

물건을 재활용하듯 도시도 재활용한

멋진 친환경 미래도시 퍼머시티!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고,

여러 종류의 농장 체험까지 할 수 있는

퍼머시티가 실제로 생긴다면

다음 세대와 지구를 위해

이사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구를 살릴 희망적인 상상력을 불어 넣어준

건강하고 착하고 친절한 책.

내 고양이는 어디로 갔을까?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도시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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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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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유튜버 트바비니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13
홍종의 지음, 임미란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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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3학년 조카가 취미생활로

유튜브에 슬라임 영상 올리기를 시작했어요.

고사리같이 작은 손으로

어쩜 그렇게 큰 바풍을 만드는지~

(바닥 풍선을 바풍이라고 한대요. ㅋㅋ)

알아서 취미를 찾아내는 것도 신기했는데

여러 콘텐츠로 유튜브 영상까지 올리는 걸 보면

참 기특하고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위험한 유튜버 트바비니

10살 조카가 규빈이와 지희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지키며 유튜버로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혀 건강하고 즐거운 취미 생활이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했어요.



인기 유튜버 트바비니로 활동하고 있는

4학년 규빈이는 전자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트로트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인기를 누리고 있어요.

같은 반 친구들은 그런 규빈이와 친해지려

영상을 챙겨보고, 좋아요 와 구독을 누르고

'트바비니'를 외치며 환호했죠.

하지만 명지희는 트바비니의

팬클럽에 합류하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전자 바이올린은 진짜 바이올린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학원에서 같이 바이올린을 배울 때

지희가 규빈이 보다 훨씬 잘했기 때문에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은 모양이에요.

지희는 규빈이보다 바이올린도 더 잘했었고

공부도 1등만 했던 그런 아이였는데

자신보다 못했던 친구의 놀라운 성장에

질투가 났을지도 몰라요.

그러던 어느 날 트바비니의 바이올린 영상을 본

지희는 음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반주 음악과 쇼맨십으로

부족한 실력을 감추고 있다는 것을요.

규빈이는 자신의 형편없는 바이올린 연주 실력을

알고 있는 지희가 신경 쓰였어요.

그래서 주변에 본인과 지희가 친한 사이라고

거짓 소문을 내 자신의 엉터리 실력을

지희가 말할 수 없게 만들었죠.

'친구 사이의 존중'이라는 단어로 속박하며

이런 이야기까지 해요.

아이들은 네 말보다

내 말을 더 믿을 거야.

알아서 해.

트바비니의 말 中

권력을 갖고 있거나 인기가 많은 사람의

말에 힘이 더 실린다는 걸

11살 규빈이는 알고 있었어요.

규빈이와 자신을 비교하며

자존감이 한없이 떨어진 지희는

상실감이 들어서일까요?

엄마의 전화도 받지 않고 학원도 가지 않았어요.

그러다 규빈이와 바이올린을 함께 배웠던

음악 학원 선생님을 만났는데

선생님은 규빈이의 부족한 바이올린 실력이

들통날까 봐 걱정하고 계셨어요.

지희는 트바비니의 유튜버 영상이

'주작'이라고 생각했죠.

유튜버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조카에게

본인과 트바비니의 닮은 점과

다른 점을 물어봤어요.

같은 유튜버예요.

난 주작하지 않지만

트바비니는 주작이에요.

자기 실력을

충분히 쌓은 다음에 해야죠.

옳소!

규빈이도 어서 깨달아야 할 텐데요.

지희의 이야기를 더 해보자면

앞서 연락도 받지 않고 학원도 안 가며 엄마에게 반항한 건

비단 규빈이 사건 하나만의 이유로 그런 건 아닐 거예요.

공부도 1등 하고 반에서 회장도 하는 딸이 되길

바라는 엄마의 요구에 지희가 많이 지친 것 같았어요.

언제부터인가

엄마는 내 시간 관리에

하루를 다 썼다.

지희의 말 中

엄마에게 위로를 받고 싶어 말을 걸었지만

오히려 엄마가 더 울게 된 사건에선

공부에 치이는 지희도 안쓰럽고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육아를 선택한

지희 엄마도 안쓰럽게 느껴졌어요.

엄마는 모른다.

내가 얼마나 교실에서 힘들었는지.

지희의 말 中

너무 슬픈 말이에요...

지희를 낳아주었고 지희와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은 엄마가 맞는데 엄마는

딸의 힘든 마음을 모르니까요.

학교 다녀오면 바로 학원을 가야 하니

오늘 하루가 어땠는지 서로 대화하며

소통하는 시간이 부족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마음의 위로가 필요했던 지희는

예전 음악 학원 선생님을 찾아갔어요.

선생님은 규빈이가 관심받고 싶어서 유튜브에

지금과 같은 잘못된 영상을 계속 올리면

스스로 지칠 거라며 걱정하셨어요.

지희도 많이 힘들지?

그러면서 지희까지

걱정하는 선생님의 따뜻한 물음에

지희는 난생처음 긴 시간을 펑펑 울었어요.

지희에게 힘드냐고 물어봐 준 사람이

처음이었거든요.

지희의 힘듦을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어서 다행이긴 한데...

그 사람이 학원 선생님이 아니라

지희 엄마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어요.

눈에 보이는 결과만 쫓지 말고

눈에 보이지 않는 아이의 힘듦을 더 자주

들여다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인터넷으로 세상이 넓어진 만큼

사람들은 그만큼 작아지고

보잘것없다고 느끼지.

그래서 기를 쓰고 자기를

나타내려고 하고 말이야.

그런데 사람들한테 관심받는 것만

좋아하다 보면 자신을 잃고 말지.

진짜 자신은 없어지고

터무니없는 가짜만 남는 거야.

음악 선생님 말 中

선생님의 진심 어린 말씀에

지희는 규빈이를 만나보기로 결심했어요.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규빈이의 실력을 눈치챈 사람들이

트바비니 채널에 악성 댓글을 달기 시작했고

반 친구들도 규빈이를 떠나고 말았어요.

아직 미성숙한 10대 규빈이와 지희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책을 통해 결말을 확인해 보세요~

Q. 주인공에게 응원의 메시지?

트바비니야,

네가 주작한 건 잘못이지만

악플 달렸을 때 속상했겠다.

앞으로 바이올린을 더 열심히 연습해서

훌륭한 유튜버가 돼보자.

비록 부족한 실력을 감춘 영상을 올렸지만

속상했을 트바비니의 마음에

공감해주는 조카였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지희 엄마가 사진 올릴 때요.

자신의 몸매를 주작하는데

주작을 하면 언젠가 들통나요.

자신의 원래 모습을 사랑해야 해요.

이 장면은 제게 웃픈 부분이기도해요.

지희 엄마가 직장을 포기하고

가사와 육아에 전념하다보니 타인의 관심과

누군가의 인정이 그리웠던 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조작은 안되겠죠~ㅠㅠ

Q. 그 이후에 어떻게 됐을까?

트바비니는 더 연습해서

주작이 아니라 자기 실력으로

유튜브를 다시 열고

지희는 판사라는 꿈을 이뤘을 거예요.

조카의 해피엔딩 결말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는 친구들이

거짓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며

진실된 소통을 해나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항상 새로운 컨텐츠를 구상하며

재미있는 슬라임 영상을 만들어 업로드하는

조카를 더 성실한 좋아요로 응원해야겠어요~^^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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