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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고! 1 - 선사 시대와 고조선 시대 ㅣ 한국사 고! 1
김은의 지음, 김용길 그림, 이선희 감수 / EBS BOOKS / 2021년 12월
평점 :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까지 가능한
한국사 고!
EBS Books에서 새롭게 출간한 책이에요.

감수자를 보니 규씨에겐
EBS 호랑이 선생님으로 익숙한
이선희 선생님의 이름이 쓰여있더라고요.
어찌나 반갑던지요~
뭔가 더 믿음이 가는 것 같아요.ㅋㅋ

한국사 고! 책에는 분실물 센터를 운영하는
현우와 수지, 그리고 고양이 묘묘,
악당 샤바샤바가 등장해요.
악당이 얼마나 개구지고 잘 도망가는지에 따라
규씨의 집중도가 달라지는데
샤바샤바의 활약?을 기대해 봐야겠어요.^^;;

한국사 고!에서는
구석기 시대 > 신석기 시대
> 청동기 시대 > 고조선의 유물을 훔쳐 도망가는
악당 샤바샤바를 쫓아가며 만나게 되는
과거 사람들의 생활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어요.

현우와 지수는 분실물 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요.
어는 날 샤바샤바가 찾아와 인류가 처음 살았던 초원에서
왕에게 바칠 보물을 찾아달라고 의뢰를 했죠.
인류가 살았던 초원??
인류는 약 39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살다가
유럽, 아시아 등지로 이동했고
우리가 사는 한반도에는
약 70만 년 전에 도착했어요.
그럼... 샤바샤바는 아프리카까지 가서
물건을 찾아달라는 건가????

한국사 고!는
인류의 등장,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생활,
움집, 고인돌의 분포, 울주 반구대 암각화, 등
한국사 전반의 배경지식을
그림과 함께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주먹보다 조금 크고
상당히 무거운 데다 비싸며
먹을 수 없는 딱딱한 것.
샤바샤바가 잃어버린 물건에 대해 설명하고
수지가 그림으로 그려 현우의 스마트 워치로 확인했어요.
샤바샤바가 요구한 물건은
훔치지 않고는 구할 수 없는 것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도출해 냈어요.
의심을 받게 된 샤바샤바는 허리 벨트에 있던
독버섯 버클을 위로 들어 올렸고
그 순간 모두 함께 밝은 빛이 나는
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갔어요.

그들이 간 곳은 어디였을까요??
그곳은 짐승을 사냥하고,
물고기를 잡고, 나무 열매를 따서 먹으며
수렵채집 생활을 하던 구석기 시대였어요.
이 장면은 규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라고 꼽기도 했어요.

뗀석기를 만들고 있어.
이 그림을 보면
어떻게 만드는지 알 거 같아.
이때부터 불을 사용했고
추울 때 가죽으로 덮었네.
벽에 그림도 그렸어.
매일 캠프파이어도 할 수 있을 거 같아.

ㅋㅋㅋ
놀이의 목적은 아니었지만
매일 캠프파이어를 하긴 했네요~
글로만 주어진 설명이 아닌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그림으로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요.
그렇다 보니 규씨의 상상 속에서
그들은 살아 움직이며 각인될 수 있었어요.

구석기인들은 동굴에서 생활을 했고
불을 사용해 고기도 굽고 추위도 피했어요.
돌을 깨뜨려 떼어낸 후 날카로운 부분을
사용하는 도구도 만들어 사용했죠.
그것이 바로 뗀석기!
샤바샤바가 찾던 주먹도끼였어요!!
함께 구석기 시대로 온 샤바샤바는
주먹도끼를 잔뜩 훔쳐 도망쳤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됐어요.
위협을 느낀 샤바샤바가 이번에는
독버섯 버클을 아래로 내렸고 샤바샤바,
현우, 수지, 묘묘까지 또다시 미지의 세계로
빨려 들어갔어요.

이야기가 진행되는 페이지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만날 수 있지만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한국사 UP 코너에서는 주먹도끼뿐만 아니라
긁개, 찍개, 밀개, 막집과 같은 유물과 유적지의
실사와 그에 관련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
더욱 확장된 지식을 쌓을 수 있어요.
3학년 사회 교과서와 연계된 학습까지 가능하고요.

규씨와 몇 년 전에 다녀왔던
전곡선사박물관 사진이에요.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동굴 벽에 그려져 있던 동물들의 그림,
뗀석기를 이용해 매머드의 가죽과 고기를 잘라내는
모형을 한참 동안 서서 보던 규씨의
사진들을 다시 접하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규씨와
시간을 내서 다시 가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미지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 현우와 일행은
다시 낯선 곳에 도착했어요.
그곳은 구석기 시대와 다르게
도구를 이용해 농사를 짓고,
움집에서 생활하며 정착생활을 했어요.
그리고 토기를 만들어 사용하고, 갈돌과 갈판으로
곡식을 갈아 사용하며 한층 진화된 생활을 했죠.

그들이 도착한 곳은 바로
신석기 시대였어요!!
이곳에서 샤바샤바는 무엇을 훔치려는 걸까요?
빗살무늬 토기? 돌괭이? 돌보습? 돌도끼??
여기서도 실패하면
청동기와 고조선 시대의 청동방울, 청동 검,
팔주령, 민무늬 토기 등을 훔치려 할 거예요.
샤바샤바가 유물을 훔쳐 왕에게 바치게 될지
현우와 지수가 우리의 유물을 지켜낼지는
한국사 고!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책 뒤쪽에는
한눈에 보는 한국사 고와 한국사 연표가
잘 정리되어 있어요.
퀴즈도 수록되어 있어서 문제를 풀고 정답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복습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Q. 가장 재미있었던 활동은?
다른 그림 찾기!
되게 웃긴 게 이 우산.ㅋㅋㅋ
우산을 치면 뚝 부러지지.ㅋㅋㅋ
뿅망치로 어떻게 농사를 해.ㅋㅋ
럭비공엔 뭘 담을 수가 없어.
ㅋㅋㅋ
대답을 하면서도 연신 웃어대는 규씨였어요.
신석기 시대 사람들과 현대 물건들의
부조화가 웃음의 포인트였네요.

샤바샤바를 찾아라도 재밌어.
주변에 있는 돌을 막대기에 묶어서
검을 만들고 멧돼지를 잡아
고기로 악어를 키워서 악어와 뱀이랑
같이 가서 샤바샤바를 공격하는 거야.
도망가는 샤바샤바를 찾는 미로 찾기 활동도
단순히 길만 찾지 않는 규씨예요.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 샤바샤바를 잡느라
멧돼지도 잡고, 악어와 뱀이랑 손도 잡았네요.
ㅋㅋㅋㅋ

규씨의 독서 기록장이에요.
기억에 남는 장면과 이유를 쓰기도 하고
응원해 주고 싶은 인물에게 편지를 쓰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작성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현우와 수지가 겁먹지 않고 용감하게
악당을 쫓아간 것에 대한 칭찬을 써주었네요.

현우!
겁이 없어.
나 같으면 겁이 나서
도망갈 거 같은데 샤바샤바를
따라가자고 했어.
샤바샤바가 공격할 수도 있는데...
그리고 머리가 뗀석기 느낌 나.ㅋㅋㅋ
ㅎㅎㅎㅎㅎㅎ
뗀석기 느낌의 헤어스타일이라니
기발한 대답에 한바탕 웃었어요.

빗살무늬토기, 돌도끼, 뗀석기,
간석기, 청동방울, 긁개, 찍개.
첨성대는 안 나왔고~
첨성대는 한국사 고! 2권 삼국시대에 나오겠지~
기다려 보자고~^^

규씨가 그리고 싶은 유물도 그려봤어요.
▶ 제목 : 옛날 무기와 도구 파는 곳!!!
생각해 보니 우리의 유물을 팔면 안 된다며
제목에서 '파는 곳' 글자를 지워버렸더라고요.
옛날 물건은 손대면 안 돼.
다르게 칠해도 안돼.
가격도 안 쓸래.
우리 문화재인데
어떻게 팔 수가 있겠어.
매국노 같잖아.

샤바샤바 본부로 가서 혼났겠지.
성공을 못했으니까.
그리고 아까 그 애기가
밤에 몰래 나와서 샤바샤바
나라로 갔다가 아침이 되면
후다닥 올 거 같아.
대왕마마가 맞는 거지...
저도 저 아기가 의심스러웠어요.
샤바샤바의 단추 속에 있던 대왕마마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이 생겼잖아요!
ㅋㅋㅋ 재밌는 상상은 쭈욱~~

선사시대부터 고조선까지 시간여행을 하며
옛날과 오늘날의 생활모습도 비교해 보고
당시의 생활 모습에서 다양한 농사 도구와 무기,
먹는 음식과 입는 옷, 사는 집까지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한국사 고!처럼 규씨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그림의
재미있는 한국사를 미리 접해 놓으면
초등학교 5학년 때 배우게 될 한국사 수업을
겁먹지 않고 즐겁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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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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