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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애쓰지 마라 - 인정중독에서 벗어나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14가지 심리 기술
오타 하지메 지음, 민경욱 옮김 / 윌마 / 2025년 1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타인의 인정을 받으면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인정 욕구가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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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인정 욕구가 자존감 형성과 어떤 관련이 있을지 궁금해 이 책의 출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출판사의 서평에서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살면 불행하다'는 문구를 보고 의문이 들었다. 요즘처럼 자존감이 약해지기 쉬운 시대에는 오히려 인정받는 것이 긍정적이지 않을까? 이러한 의문이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더욱 자극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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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정욕구의 긍정적인 효과의 반대편에 있는 어두운 면, 즉 강박적으로 타인의 인정을 추구할 때 발생하는 문제들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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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에서는 인정욕구의 긍정적인 효과와 그 이유를 설명하며, 인정욕구가 강박으로 변질될 가능성을 짧게 언급한다. 2장에서는 이러한 강박이 생기는 이유와 그 위험성을 더 깊이 파고든다. 3장에서는 강박적 인정욕구가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마지막 4장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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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1장에서 3장까지는 인정욕구의 부정적인 면과 사례를 통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4장에서는 이를 풀어낼 수 있는 세 가지 열쇠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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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강박적 인정욕구를 일으키는 세 가지 요소로 인지된 기대, 자기 효능감, 그리고 문제의 중요성을 꼽는다. 즉, 인지된 기대와 자기 효능감 간의 격차를 줄이고 문제의 중요성을 낮추는 것이 강박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책에서 이 세가지 요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직접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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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사회과학에서 자아실현, 성취욕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인정욕구'가 사실 인간 의욕의 중요한 원천임을 강조한다. 동시에, 그 욕구가 지나치게 강박적으로 작용할 경우 개인에게 얼마나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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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셀프핸디캐핑' 개념에 대해 언급할 때 나 자신도 무의식적으로 셀프핸디캐핑을 통해 인정욕구의 부정적인 면을 방어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내가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인정욕구를 여러 측면에서 돌아보게 해주었다.
처음에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자녀의 인정욕구를 이해하기 위해 읽기 시작했지만, 이 책은 오히려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들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특히, 직장인들에게 유익한 사례들이 많아, 회사에서 타인의 인정을 얻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희생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