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이노베이션 -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공동혁신의 미래
이상문.임성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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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이노베이션

 

 

 

 

메타 이노베이션이란 책을 읽으면서 땅을 치며 통곡할 일이 생각났다. 정보통신부를 축소하고 축소해서 아예 없앴던 대통령이 생각났다. 신자유주의 시대 경제실리주의로 몰고 가려 작정을 했던 겐지, 그는 정보통신부와 과학부를 없앴다. 대통령으로서 만 백성을 위해서 없앤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생명에 위협을 느꼈던 것인지,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는 기술을 사장시켜버리는 가장 무식한 대통령으로 기억한다. 보라, 이 시대, 컴퓨터와 인터넷이 없으면 일을 할 수 있는 시대인가?

 

 

참으로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다. 대통령을 잘 뽑아야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IT산업을 무시한 정치는 그만큼 한국을 낙후하게 만들었다. 그 기술들을 전 세계에 수출하거나 함께 공유해서 수출했다면, 청년 실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경제적으로 엄청난 부를 몰고 왔을 텐데... 대통령 하나 잘못 만나서 국민들이 개고생을 하였다.

 

 

메타 이노베이션을 읽고 있으니 새삼 피가 거꾸로 솟아서 잠시 가다듬고 이 책을 읽는다. 기업가 정신... 그동안 금수저라는 말로 통하는 재벌들의 수익분배의 불평등은 알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갑을로 나뉘는 한국사회... 언제 성숙해서 창조적 경제, 공동혁신생태계를 이룰까? 이 책을 읽는 내내 사실 가슴이 답답했다.

 

 

투명하고 책임감 강하고 이 사회를 책임을 지는 기업가의 정신이 새삼스레 참으로 그리운 시절이다. 대기업이 줄줄이 구조조정을 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는 이 나라, 행복한 사람보다 상대적 박탈감에 스스로 우울함과 슬픔을 맛봐야했던 그 충격,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라고 하지만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지하철 플랫폼에서 수리를 하던 청년 하나가 죽음으로 내몰린 적이 있었다. 컵라면 먹으려고 사놓고 먹지도 못한 채 배고픔을 견디며 일하다가 죽어간 그 청년, 생각할수록 기가 막힐 따름이다. 이런 한국사회 언제 공동혁식적인 마인드를 갖고 창조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가의 정신을 우리는 눈 씻고 찾아볼래야 볼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경제실리주의로 돈이면 다된다는 생각이 만연한 이 사회에서 투명하게 이해상관 있는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그 너머까지 융합하여 사회적인 건전한 가치를 창출할 기업이 정말 그립다.

 

 

그저 경제적인 이익 창출만을 위해 밀어붙이는 기업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 이 사회에 취약계층의 인권과 생명도 소중하다는 가치를 가진 기업가 정신들이 이 사회에 가득 채워졌으면 한다. 그 기업을 생각하면 사랑과 행복이 저절로 떠오르는 그런 기업이 많아졌으면 한다.

 

 

공동혁신생태계는 그냥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진정으로 사회의 약자마저도 사랑하는 마음, 꼭 경제적 실리를 쟁기지 못하더라도, 그들이 모두다 나와 이해상관이 있는 소중한 한 사람이라는 마인드가 기업가 마인드였으면 좋겠다. 그때서야 비로소 혁신, 메타 이노베이션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따스한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기업이야말로 이 땅에 오래오래 발붙이고 살아남을 것이다.

메타 이노베이션에 대해 이 책을 읽는 동안 새로운 시각과 견해를 접할 수 있어 아주 행복했다. 우리는 이제 세계화로 인해 전 세계가 하나의 세계로 통한다. 이런 때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가진 기업만이, 고객들과 소통을 주고받으며 혁신의 장을 오래오래 갖으리라. 오래오래 발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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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너의 고민을 들어 줄 거야 - 직업, 진학, 공부, 친구, 가족, 그리고 세상. 고민하는 십대를 위한 영화 힐링 에세이 십대가 알고 싶은 세상의 모든 것 시리즈
이다혜 지음, 민효인 그림 / 가나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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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너의 고민을 들어 줄 거야

 

 

살아가면서 일상생활 속에 만나는 고민들을 영화의 어깨에 기대어 치유하도록 저자는 조근조근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술술 재미있게 읽어가다가 영화 <화차>, 이 대목에선 나는 생각과 상상의 날개를 펼친다. 흙수저와 금수저라는 단어가 나오는 순간, 두 눈이 둥그렇게 커진다. 요즘 흙수저로 태어난 세대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온 국민이 앞뒤를 가리지 않고 대출을 받아쓰는 형편이라, 그것이 허물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할부를 밥 먹듯 일상생활이 되어버린 지금, 우리는 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영화 <화차>와 같은 상황을 우리 주변에서 종종 쉽게 볼 수 있다. 몇 년 전 친정아버님께서 시골서 친구의 사정이 딱해서 빚보증을 서신 일이 있었다. 아버지 친구는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평생 호강을 하며 살던 사람이었다. 흥청망청 늘그막해서까지 흥청망청 살다가, 정신줄 놓은 채 대출을 끌어다 썼다. 흥청망청 그가 썼던 돈은 동네 분들을 빚보증 세우고 대출한 돈이다.

 

그가 야반도주를 하고 난 후에 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은 집과 땅을 날렸다. 평생 먹지도 않고 입지도 않으면서 모은 돈, 자석들이 용돈 쓰라고 줬던 돈까지 살뜰하게 모아 간신히 마련했던 땅을 한순간에 날렸다. 보금자리와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결국 그 마을을 떠났다.

 

그 사람은 도회로 나가서도 역시 흥청망청 남의 돈으로 생활하다가 돈이 다 떨어진 후, 이리저리 떠돌다가 결국 병들어 국립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소식을 들렸다. 가족들이 고소하자고 하니까 아버지는 불상하다고 그냥 내버려두라고, 사람 좋은 소리를 하셨다. 죽어서도 고향땅이 묻히지 못한 그 사람, 한 사람 때문에 동네 전체가 태풍에 모두 가산을 날려버린 사람들은 사실 죽지 못해 살아간다. 어떤 이는 생병이 나서... 충격으로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실의에 빠져서 하루하루 술로 사시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노숙자 모양 객지를 거리로 떠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마음 같아선 그의 자식들을 찾아가서 멱살을 부여잡고서라도 빚을 받아내고 싶었다. 더구나 황당한 것은 그의 자식들이 여전히 부잣집 아들딸로 떵떵거리며 도회에서 산다는 사실이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하나둘 쓰러져가던 그 생지옥, 뱀보다도 더 교활하던 그, 반지르르하게 차려입고 다니던 양복과 반짝반짝 빛나던 자가용차, 시골살림살이에 택도 없었을 것이라는 것을 불 보듯 뻔했는데, 그때 사람들은 왜 아무도 그를 의심한 사람이 없었을까?

 

영화가 인간의 삶과 세상을 통찰하고 꿰뚫어 볼 수 있게 생각을 길러준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워낭소리>란 영화를 보면서 충청도 시골 한 구석에 살고 계시는 부모님을 떠올리게 해주고, 효도해야지하는 마음, 땅을 두 눈을 시퍼렇게 뜬 채 빼앗겨야 했던 아버지와 마을 어른들 억울함이 떠올랐다. 이렇게 인간의 삶과 시대상을 떠올리며 영화를 볼 수 있다. <다빈치 코드>를 보면서 세상의 수많은 음모론에 대해 들추는 저자의 이야기를 기울이다가 문득, 작년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영화를 읽어내려가다가, 나의 20년 후 직업은 무엇일까란 생각을 한다,

 

저자는 지금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그래비티>의 영화를 보란다. 우주에서 마음의 길을 잃고 귀환을 망설이던 주인공이 지구로 귀환해올 때 그 느낌, 우주에서 미아가 되었을 때의 그 느낌, 세상은 살아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고 그 자체가 살아있음에 감사라는 말을 잊지 않는 저자.

 

나쁜 기운이 닥칠 때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꾸는 것은 참 중요하다. <영화가 너의 고민을 들어 줄 거야>라는

책을 읽는 동안 그 영화를 보면서 일상에서 부딪치는 험난함에 대한 두려움, 불안함, 암담함 같은 부정적인 생각들을 훨훨 날리고 씩씩하게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좋은 해결사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딪치는 여러 가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영화<명량>을 보면서 느꼈다. 어려운 처지에서도 수많은 배들을 12척의 배로 무찔렀던 용감함, 온 백성이 다 힘을 합쳐서 거북선을 만들어 왜구를 무찔렀던, 그 진인사대천명의 살신성인의 마음은 지금까지도 대대손손 내려오는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명량을 보면서 일본에 대한 울분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가슴이 답답할 때 영화를 보면 꼭 한 가지 이상씩 무언가 감동과 더불어 배우는 것이 있다. 명량을 보면서 불굴의 의지, 포기라는 것을 모르는 이순신을 보았다. 거기서 나는 쉬이 포기했던 자신을 깨닫고 입을 꼭 다물고 두 주먹을 불끈 쥐는 자신을 발견한다. 책을 읽고 자가 발전한다면 그것은 성공이다. 마음 치유되는 것을 너머 자가발전한다는 것은 대단히 소중하고 귀한 일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영화테라피라는 말이 떠올려졌다. 특히 5장 선생님, 성적, 학교 다 내 맘 같지 않아...chapter에선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어떻하지라는 주제 아래 내용을 읽으면서 내 딸아이가 떠올랐다. 아이와 <슬럼독 밀리어네어> 영화를 봐야지 하면서,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검색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영화로 인해 성적으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껏 웃고 수다 떠는 아이를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친구에게 배신당했을 때, 짝사랑을 하고 있을 때,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을 때, .... 이런 식으로 고민으로 방황하는 우리들의 영혼을 달랠 수 있는 영화를 저자님은 소개 한다. 죽 읽어가는 동안, 아이와 함께 볼 영화 제목들을 적었다.

 

책의 구성스타일이

- 추천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 감독 벤 스틸러

- 이럴 때 이 이 영화 : 장래 희망을 떠올리다보면 이 직업이 언제까지 있을지 잘 모르겠어서 자신이 없어질 경 우, 엄마와 아빠가 정해주는 장래 희망 말고 나 스스로 길을 찾고 싶은데 막막하기만 할 때

- 출연 배우 및 등장인물 : 벤스틸러 (월터 미터 역) : 잡지 <라이프>에서 16년째 일하고 있다. 평범한 샐러리맨인 그는 다소 소심한 성격 때문에 좋아하는 여자에게 쉽게 고백르하지 못하고 망설이기만 한다.

 

- 어떤 영화야

- 어떻게 볼까?

- 영화보고 생각하기

식으로 구성해서 영화를 소개하고 있어 술술 재미있게 책장을 넘겼다.

 

책 자체가 가독성있게 구성되어 있어 딸아이 책상에 놓아주었다. 평소 영화를 좋아하는 아이라 당연 책장을 열었다. 아이가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물론 나도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다. 우리 집은 영화테라피를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던 것이다. 딸아이와 함께 이 책에 소개된 영화들을 하나둘 즐겁게 찾아 보기 시작했다. 행복한 일이다. 영화 좋아하시는 마니아뿐만 아니라, 이 땅에 고민과 스트레스 많이 쌓인 채 살아가는 모든 분들께 추천들이고 싶다. 살아가는 일이 고민 속에 파묻혀 사는 일이니까 아이도 책을 읽으며 두 눈을 반짝거린다. 굉장히 좋아하는 영화가 책에 나온다고, 반가워하는 표정이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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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살리는 저칼로리 4주 다이어트 식단 - 현직 비만클리닉 영양사의 음식 처방
김선영.임세희 지음 / 다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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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살리는 저칼로리 4주 다이어트 식단

 

 

이 책의 외형은 일반 책보다 조금 더 사이즈가 큰 책이다. 적당하게 페이지마다 삽입된 칼라 사진들 우선 눈에 확 띠고, 책 내용을 뒷받침해주는 덕분에 편안하게 술술 읽힌다. 가장 첫 주 식단의 핵심 식재료로 현미를 들고 있다. 현미는 미네랄과 비타민, 식이섬유소가 풍부하면서 겨와 배아가 붙어 있다. 현미는 혈당 지수를 낮춰주고 식이섬유소가 많아 변비를 예방한단다. 둘째 주 핵심 식재료는 토마토이다. 칼로리가 적고 영양이 풍부하며 포만감이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변형식을 즐기면서 절식없는 다이어트를 한다.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과 무기질의 공급원이다.

 

 

다이어트를 위한 현명한 조리법을 소개하는데, 작은 그릇에 조리하는 습관을 들여라, 채소를 많이 넣어라, 새러드는 저칼로리 드레싱을 사용하라, 쇠고기보다는 닭고기, 닭고기보다는 생선을 선택하라, 부재료를 가급적 크게 썰어 씹히는 감촉이 있도록 한다. 식사 시간을 길게 해 소화율을 높이고 음식을 먹은 후 포만감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지나치게 짜거나 매운 자극적인 양념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학창 시절 매운 떡볶이를 먹으면서 입가심으로 늘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찾았던 기억처럼 강한 양념은 식욕을 자극해 과식이나 2, 3차 먹거리를 부르기 쉽다. 모든 음식에 간을 1/3만 줄이자. 적응하면 간이 센 음식을 차츰 멀리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생선을 조림할 때 다 거의 다 익었을 때 위에만 살짝 간을 하면 맛에는 별로 차이가 없단다.

 

식재료의 개량법이 아주 섬세하게 나와 있다. 저자님의 자상한 배려가 감동일 정도이다. 아침식사는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점심에 폭식하거나 단 음식을 찾지 않게 된단다. 아침밥은 두뇌활동이 필요한 에너지가 공급되고,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단다. 아침엔 일어나면서 많은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굶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침식사로는 단호박찜과 달걀프라이, 채소스틱, 두유로 차려낸 1주치의 2, 4, 6일 아침상을 소개하고 있다. 책속에서 소개하는 대로 한 끼 한 끼 정성스레 먹는다면 다이어트가 안 될 이유가 없다.

 

샐러드 같은 경우는 포만감은 있으면서 거의 무열량에 가까운 식품이다. 토마토를 이용해 만든 식품, 토마토달걀볶음, 각종 샐러드 요리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토마토 많이 먹자. 닭가슴살을 이용한 요리도 많이 소개하고 있다. 닭가슴살 냉채, 닭가슴살 샐러드, 닭가슴살 샌드위치, ... 연어양상추쌈은 양상추 위에 연어를 얇게 썰어 돌돌 말아 올려놓고 소스를 뿌려 먹는 식품이다. 군침이 돈다.

 

이처럼 다이어트 식단으로 싱싱한 채소, 닭가슴살, 두부, ... 열량이 보다 적은 것들을 식재료로 사용하여 4주 식단을 짜주신 저자님께 감동을 먹었다. 일일이 칼라 사진을 삽입하여 읽는 사람의 이해를 돕는 이 책, 북디자인이 너무나 잘 되어 있어 독자들이 마음 편안하게 눈이 호강하면서 책을 읽었다. 가장 기본적으로 현미밥에 야채를 많이 먹고 쇠고기 대신 닭고기, 닭고기 대신 생선을 먹으라는 저자의 말씀이 가슴에 콕콕 박힌다. 마우스 패드 오른쪽에 놓고 매일 읽어야 겠다. 다이어트에 관심 있으신 분, 커다란 요요현상 없이 꾸준한 다이어트로 건강한 나날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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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여왕 -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스마트한 투자 전략 (투자의 첫걸음 편)
성선화 지음 / 청림출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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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여왕

 

 

사실 은행에 저축해서 언제 집 사고 차 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동생을 통해서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다. 아주 오랫동안 동생은 저축하고 투자하고 그러더니 어느새 집이 두 채로 불어나 있었다. 사실 동생과 제부는 샐러리맨으로 언제나 절절 매는 살림살이였는데, 어느새 세월이 흐른 뒤에 보니 나와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이젠 투자해서 돈 벌기는 글렀어. 젊었을 때 투자해야지 나이 먹어서 잘못 투자해 까딱하면 있는 재산마저 홀라당 날리고 말 거야라고 생각을 했다. <<투자의 여왕>>을 읽는 내내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는다.

 

세상에는 나의 동생처럼 투자에 대해 열렬하게 빠삭하게 무장되어 있는 사람도 있지만, 나처럼 전혀 투자에는 무외한인 사람들도 있다는 자위로 그동안 버텨왔는데 이 책을 보니 나도 관심을 갖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책의 구성은 9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다. 펀드, ETF, ETN, ELS, 원유, 금, 공모주 등을 소개한다. 깨알처럼 흩뿌려주는 보너스의 맛도 고소하다. 투자에 대해 문외한도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대화형식으로 진행된다. 슬슬 눈으로 문장과 행간을 쫒아간다. 기본기와 더불어 다양한 정보를 종합분석해서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은 개인 역량이란다. 가장 먼저 상품을 구입하는 것에 있어 환율을 따져보고, 재테크를 한다면 국내외 통틀어 시공간을 초월해서 귀를 열어놓아야 한다는 얘기다.

 

처음부터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를 종합해서 분석하기란 어렵다. 포기하지 않고 반복해서 여러 라인을 통해 타인의 시선과 자신의 추측을 가늠해보는 연습도, 점차 돈의 흐름을 읽고 투자의 타이밍을 잡아내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물론 하루아침에 그런 능력이 생길 리는 없지만, 나날이 발전할 것이다. 특히 사회의 기류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테크는 금융권만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사회의 기류를 파악하고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몸소 부딪치며 배워라. 국내외 통틀어 귀를 열어 소식을 들어라. 내 추측과 현재의 흐름을 비교하라. 스스로 매매를 하다보면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을 만날 것이다. 그것이 재테크의 배움이다. 진흙탕에서 한바탕 뒹구르며 잔뼈가 굵은 사람과 맹탕인 사람은 천지 차이이다. 처음에는 배운다고 생각하라. 공부를 한다. 공부에 투자한다 생각하고 공부하라. 그렇게 공부하다보면 나름 상품에 대한 안목과 처한 상황과 투자의 의지가 공합해서 실수익을 창출할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투자의 여왕>> 입속으로 되뇌어본다. 투자에 대해 무지한 내가, 사회의 흐름, 시대의 흐름, 국내외의 커다란 이슈..등등에 관심을 갖게 되다니, 두 귀를 쫑긋거리며 안테나를 높이 세우는 나를 발견하고 놀란다. 부디 많은 정보를 종합분석해서 나도 아름다운 재테크 여왕이 되고 싶다. 이 책이 아주 쉽게 차근차근 재테크를 말한다.

 

올해부터 나도 종자돈을 마련해서 투자를 조금씩 공부해야겠다. 쌈짓돈 주머니에 묵혀두느니 투자의 땅에 깊숙이 묻어 나무 하나 실하게 키워내고 싶다. 나처럼 투자에 대해 문외한이 읽어도 술술 읽힌다. 사실 숫자, 경제, 경영...이런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늘 자신을 치부하던 내가, 투자의 여왕을 읽으면서 정말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사람은 공부를 하고 봐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는 것만큼 보이는 법이라는 명언, 정말 명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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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협상이 어려운가 - 오늘도 협상에 데인 당신을 위한 거래의 심리학
로렌스 서스킨드 지음, 박슬라 옮김 / 청림출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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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협상이 어려운가

 

 

얼마 전 읽었던 <<협상의 신>>을 읽으면서 살아가는데 선택해야하고 협상해야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의 이유와 해결방법을 공부한 적이 있다. 그러다가 <<아직도 협상이 어려운가>>라는 책을 받았을 때, 제목을 읽으면서 가슴이 서늘했다. 왜냐하면 하루아침에 협상의 달인이 될 수 없어 안타까운 일이 최근에 종종 일어났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정말 가정에서, 사회에서 서로 윈윈하면서도 나도 그 그룹에 끼어 함께 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

 

일상생활이 선택을 해야 하고 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늘 생각을 한다. 인간관계란 참으로 어렵다. 서로 윈윈하는 최고의 협상, 신기루처럼 느껴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대학 다닐 때였던 것 같다. 같은 과에 있던 선배가 있었는데, 어찌나 동아리 회원들의 분분한 의견을 잘 취합하고 두들 공감하여 기꺼이 활동하는 협상안을 잘 만들던지 무척이나 부러웠던 기억난다. 그는 한 마디로 자신과의 반대 의견을 기분 나쁘지 않게 잘 조정하면서도, 자신이 하고자하는 안건을 기필코 통과시켜 성공적인 활동을 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가끔 리더 중에는 그렇게 협상을 기가 막히게 잘 해는 리더들이 많다. 모두의 의견을 총합하고 산출해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하면서도 개인들 각각에게 손해감정보다는 배려감정을 더 느끼도록 하는 협상을 해내던 리더를 보면 무릎을 탁 치지 않을 수 없다.

 

허실수로 협상을 할 수 없는 기업 조직, 국가 기관 같은 곳에서 이뤄지는 협상의 결과에 따라, 그 협상에 임하는 당사자들 이해상관이 척도가 달라진다. 개인과 개인 간, 개인과 기업 간, 기업과 기업관, 기업과 나라간, 나라와 나라간 사이에 언제나 협상은 골치 아프지만 늘 발을 담가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협상이 서로 윈윈하려면 형상을 하는 사람은 상하 수직관계가 아니라 대등한 관계십이 가능할 때라야 비로소 협상이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협상은 이뤄진다. 얼마 전 동아리 모임 날짜를 정하는데, 한 달에 두 번 모임을 갖기로 하고, 날짜를 정하는데 목요일 모이기로 했는데, 그것이 화요일로 모임이 정해졌다. 다수결로 화요일 참석이 가능한 사람이 10명, 목요일 참석이 가능한 사람이 8명이었다. 결국 화요일로 정해졌는데 문제는 그 화요일에 나는 중요한 강의 일정이 잡혀 있었다. 결국 그 학기가 끝나기 전에는 동아리 참석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처음엔 매우 답답하고 섭섭했다. “나 열심히 동아리 활동하려고 했는데...”라며 섭섭해 하는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협상, 이럴 땐 정말 섭섭하고 억울하다. 가령 나 한 사람을 배려해서 화요일 오후 시간에 한다던가...아니면 저녁을 먹고 한두 시간 모인다던가 이런 배려는 힘든 조직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가정주부이기 때문에 따르는 제약들이 많았다.

 

협상이 항상 윈윈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때로는 섭섭하고 억울해도 양보하고 또 양보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 이처럼 동아리 친구들의 작은 모임 날짜에 대한 협상도 어려운데 사회의 거대한 조직에선 얼마나 더 어려우랴.

그러나 그 동아리 모임을 포기할 수는 없어 나는 시간을 조정해보기로 작정하는데

영 방법이 없는 것도 아녔다.

그러나 협상을 통해 서로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면 협상은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좀 더 신경 쓰고 좀 더 잘 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대상으로

자리 매김이 가능하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 동아리 친구들과 더 상의해서 날짜 변경을 타협안으로 내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안을 제시하고, 자신이 가질 수 있는 파일을 성장시키고,

자신과 협상안에서 돌발 상황에 대비하여 협상을 지원해줄 파트너를 만들고 함께 동조해줄 있도록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대비하여,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자신과 협상을 하는 것은 윈윈하여 서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협상안을 만들어 협상의 기선을 잡아야 한다.

 

협상의 기술을 아는 상대라면 더더욱 쉽게 서로 윈윈하는 협상안을 찾을 수 있다. 가령, 산불이 나서 빠른 시간 내에 산에 도달해 불을 꺼야한다면,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지름길이나 방법을 아는 상대라면, 함께 산에 올라 함께 불을 끌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협상의 방법을 아는 상대라면 훨씬 더 건설적이고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보람찰 것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꼭 식사 자리나 술자리를 갖는다. 왜 그럴까? 그것은 상대방에 대해 내 자신을 좀 더 허심탄회하게 열어, 양편 모두 더욱더 가까이 다가가 친밀감을 형성하고 무장해제를 한 상태에서 서로 호의를 느낄 때, 그때 훨씬 더 우호적인 협상이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서로 손해감정보다는 서로에 대한 호의, 배려 차원에서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한다. 이것은 서로 윈윈하는 협상 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식사나 술처럼 협상의 기술이 쓰여 서로 건설적으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나간다면 그보다 더 좋은 협상안은 없을 것이다.

 

<<협상이 아직도 어려운가>>를 읽으면서 내가 어려워하는 협상이 어떻게 하면 어렵다는 생각을 극복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읽다가 찬찬하게 문장을 따라가면서 느끼는 것은 역시 협상의 달인이시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통찰력 있는 내용을 들려주시는 저자님의 수고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협상에 있어서 기본 원칙 제시에 내 눈길은 오래 머물렀다. 교역지대로 유인하라, 둘파이 키우라, 돌발 상황에 대처할 무기를 준비하라, 협상 파트너 도와라, 갈등에 대비하라,상대에게 협상 교육하라는 문장에 머문 저의 두 눈은 왕방울만해졌다.

 

그러면서 윈윈협상에서 싹슬이하는 전략, 협상 파트너의 위임 사항과 우선 목표를 흔들라, 상대에게 만족스럽고 자신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패키지 거래를 제시하라, 조건부 협약으로 더 많은 몫을 챙겨라, 상대 협상가가 내게 유리한 거래안을 갖고 돌아가게 만들어라, 예고된 재난을 사전에 차단하라, 조직의 협상을 향상시켜라...는 문장에선 저자님의 마음을 고스란히 읽을 수 있어 가슴이 따스해졌다.

 

이 책을 선택의 기로에 서서, 협상에 번번히 쓴 잔을 마시는 그대께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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