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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뇌
캐서린 엘리슨 지음, 정지현 옮김 / 나무수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엄마의뇌는 줄어든게 아니라 더욱더 알차게 발전중이다.
이책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런 문장으로 가능할 것 같습니다.
내용은 뇌의 기능과 명칭등을 사용하여 씌여졌기 때문에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들어가 있어 읽기가 그리 수월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엄마들의 사례를 통해 엄마들이 더 똑똑해지고 직장내에서나 가정에서나, 육아라는 일이 없기 전보다 훨씬 더 생산성이 향상된 예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안 롤링은 딸아이의 낮잠시간1시간정도에 해리포터시리즈1을 완성했다는군요.
생계의 절실함도 있었겠지만,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육아에 쏟는 엄마들가 정말 큰 작업을 해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현재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제 입장에서 저의 생활도 반성하게 되네요.
또한 시대가 변하면서 엄마가 하는 일의 가치도, 그걸 바라보는 시선도 참 많이 달라진것 같습니다.물론 과학자들의 엄마의 뇌에 관한 실험이 뒷받침되었지만, 불과20년전쯤만해도 엄마들을 매일 똑같은 일만 하는 바보나 다름없는 쓸모없는 사람으로 묘사한 전문가들도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더군요.
엄마의 뇌는 아이들을 위한 안테나가 24시간 항상 세워져있다는걸 안다면,일주일 만이라도 아빠들이 엄마와 역할을 바꿔서 해본다면 엄마는 그 가치가 훨씬 더 올라갈 거라고 생각되네요.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세딸을 키우기 위해 일을 쉬었다가 다시 재 취직 자리를 알아보려는데, 경력란에 육아라는 항목을 넣을까 고민중이라는 문장은 이 책의 내용이 어떤지를 알려주는 재미있는 구절이었습니다.
저도 아이를 처음 낳고는 어찌할 바를 몰라,너무도 달라진 환경에 우울하게 보낸 시절이 있었는데. 아이가 생김으로써 내 삶이 더 풍요로워진걸 전문가의 책으로 확인하니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는데 큰 보탬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