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 분석의 기예
이상하.조관형 지음 / 파워LEET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을 받은지는 좀 되었지만 첫 페이지부터 솔직히 말하면 '어렵다' 라는 느낌이 강했다.

조금씩 조금씩 읽다보니 어느새 다 읽었지만 한번에 이해하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어보이는 책!

그렇지만 다 읽는 내내 [ 오호, 꼭 써먹어야겠다. ] 라는 느낌을 주었던 책이다.

다시 말하면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면 결코 별 다섯개짜리 책이 될 수 없는 책이다.

그렇지만 정확히 이해만 한다면 참으로 써먹을 때가 많은 실용적인 별 다섯개짜리 책 !

앞으로 완벽하게 이해할 것을 약속? 하고 별 다섯개를 주었다.

 

살면서 시험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못해 무언가를 성취하게 위해 따라다니는 꼬리표와도 같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험을 회피하거나 자신있게 도전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발전도 없다.

얼마전 수능을 보았는데 그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도움이 꽤 되었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이 책은 지문에서 글쓴이가 주장하고 있는 논의와 논증을 어떤 패턴으로 찾아가는지

시각화해서 보여주며 글 속에 숨어있는 글의 공식? 을 설명하고 있었고 이러한 공식을 읽는 사람이

읽는 순간 동시에 머릿속에 논의,논증 패턴을 떠올리고 이 글쓴이가 정확하게 주장하는 내용을

군더더기 없이 바로 골라낼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읽는 내내 다른 책들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은 마치 논의,논증에 대한 교과서&문제집이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지루하기도 하고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도 솔직히 많았지만

중간 중간 문제를 푸는 재미도있었고 맞추면 나홀로 기뻐하며 읽었다.

 

그럼 이렇게 복잡하게 논의 분석의 기예를 요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

 

P 217

 

각종 적성 평가 시험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데 있다.

하지만 그 궁극적인 목적은 계층적으로 분화된 현대 사회에 필요한 ' 조직적 사고 능력' 을 갖춘 인재를 

양상하는 데 있다.

 

라는 말과 함께 이런 논의, 논증을 제대로 파악 할 줄 아는 사람이 조직적 사고 능력을 갖춘 인물이며,

각종 적성 평가 시험의 목적은 그러한 인물을 선별하는데 있다.

 

라고 글쓴이는 말하고 있다. 결국 시험을 통해서 훌륭한 인재를 뽑겠다..라는 말이다.

다시 한번 시험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하는 문구였다. ^^;;

책을 읽으면서 내내 떠올렸던것은 '마인드 맵' 이었다.

가장 중심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꼬리에 꼬리를 이어 무는 자투리 생각까지 

마인드 맵은 생각정리의 기술을 알려주었다.

논의,논증도 결국 핵심적인 문장과 그 문장을 교묘히? 가린 문장들을 가려내어 중점을 찾는것에 목적이 있는것 아닐까?

 

이 책은 한번읽어서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적어도 4~5 번은 읽어줘야 할 것같다.

그리고 논의,논증을 정확히 파악해서 나도 시험의 달인이?? 되어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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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경영하라 - 리더라면 꼭 알아야 할 고품격 심리학
토니 험프리스 지음, 윤영삼 옮김 / 다산라이프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앞에서 뛰어가는 사람과 뒤에서 따르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항상 혼자인듯 하지만 늘 어떠한 그룹에 속해있다.

'나' 는 가족의 소중한 한명이자 사회의 ○○부서의 영업을 맡고 있는 직원일 수도 있고

사소한것 까지 빠지면 어떤 헬스클럽의 회원일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 늘 어떤 그룹에 쌓여있는 우리..그리고 인생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터에서

과연 나는 리더와 직원과의 관리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파악하고 있을까?

 

직원이 혹시 리더가 나에게 화를 내거나 또는 빈정상해보이거나 뭔가 불편해보인다면 과연 어떤 문제가 있을까?

끙끙 고민을 해왔던 결코 작지 않은 고민들에 연관되어 있는 '사람' 과 '관계' 에 대해서 심리학으로 경영 할 수 있도록

이 책은 차근차근 나를 이해시켰다.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 않지만 직장생활에서 느꼈던건 동료들간의 친밀감과 같은 기분좋은 감정과 함께

나와 맞지 않는 동료, 직장상사와의 충돌들도 함께 따라왔다.

그런데 그러한 행동들이 자신의 '방어행동' 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수 있었다.

나는 얼마나 남에게 나의 진실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 나의 진짜모습은 ?

이라는 고민을 한다면 아마 밤을 새도 모자를듯 싶다.

 

방어행동이란, 굉장히 범위가 넓었다. 내가 사소하게 스쳐지나갔던 말, 행동들이 떠오르면서

그때 나의 행동이 나의 방어행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P57

 

자신의 자아가 위협받을 때 사람들은 자신을 방어한다.

위협이 클수록 방어행동도 더 강해진다. 중요한 사실은 방어행동은 무엇이든 상대방에게 위협을 준다는 것이다.

 

-

 

왠지 방어행동은 나와 상대방의 공격성을 누르기 위한 최소한의 방패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람은 방패를 너무 커다랗게 들고있는 나머지 '나'를 숨기며 수동적으로 상대방을 따르고 대하거나

반대로 무서울 것 없는 것 처럼 상대방에게 공격성을 띄는 사람도 자신만의 숨기고 싶은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방어행동을 보이는 것 같다.

 

기업에서 그리고 조직에서 업무,실적,흑자 등등 물질적이거나 눈에 보이는 것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리더는 개개인의 직원을 개성을 살리면서 일 할수 있도록 대해주어야 하고 직원또한 그에 맞게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러한 배려가 상호간의 방어행동이나 쓸데없는 고집 , 분노, 불평을 최소하 시킬 수 있을것이다.

 

직장생활을 했을때 읽었다면 공감하는 부분이 참 많았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며 [ 아 ! ] 라는 탄성이 나오지만 말이다.

책에서 꼭 기업과 조직의 심리만 풀어 나가는 것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낄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잘 풀어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대학생활을 하게되고 다시 직장생활을 하게 될 날이 온다면

이 책을 다시 펼칠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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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게 사는 법, 죽는 법 - 엔도 슈사쿠의 인생론, 향기 가득한 교양산문의 빛나는 경지
엔도 슈사쿠 지음, 한유희 옮김 / 시아출판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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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슈사쿠라는 작가의 이름이 친숙하게 들렸다.

 

책을 펼치지마자 정말 누워서 술술 익혔다. 어렵지도, 그렇다고 하여 머리 에 쏙쏙 들어오는 그런 간단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것도 아니었지만 왠지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느낄것 같았던 감정이나 생각들을

작가는 잘 정리해 놓았다.

 

무엇보다 머리말속에 작가가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 조금이나 알 수 있었다.

 

[ 가족들이 거실에 오순도순 모여 앉아 있고 가장인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자신의 인생 경험을 하나 둘 들려주는

그런 풍경을 마음속으로 그리면서... ]

 

그렇게 머리말을 읽고 작가는 인생을 살면서 사람이면 한번씩 느낄 복잡한 감정들을 자신의 시각으로

잘 풀어놓았다. 아니 이런 말보다는 할아버지가 옆에서 이런저런 인생의 소소한 지혜와 깨달음을 말해주는 듯한 기분이었다.

 

-희망

-삶의 여백

-고통

-잘사는 법

-모든 것의 시기

 

간단해 보이지만 사람들은 무심코 지나가기 쉬운 일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나의 인생을

여유롭게 돌아볼 시간이 생기는건 틀림없는 것 같다.

사람은 마음먹기 따라 얼마든지 행복해 질 수 있다. 모든 것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결정된다.

그것이 때로 남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라 하더라도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것 또한 사람이다.

행복한 일이 있으면 불행한 일도 우리를 자주 찾아온다. 그치만 불행을 반겨야 진정으로 나중에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다.

매순간을 감사해하며 믿음을 가지고 살면 그것이 바로 살아있는 동안의 최고의 축복이 아닐까 ..

책을 읽으며 사는 것 자체가 자신의 참 모습을 볼 수 있는 긴 여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작가는 그 여정이 끝나갈 쯤엔 "꽤, 잘살았다!" 라는 말과 함께 "죽을때가 되었으니 죽어야 한다" 라는

것에 대해 꽤나 심오하게 생각하고 고민한것 같다.

"꽤, 살았다." 와 동시에 "행복하게 눈을 감는 일" 에 대해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작가는 

편안하게 죽는 것이야 말로 인생을 정말로 행복하게 마무리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해주었다.

사실 아직 죽음이라는 것은 나에게 먼 일이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고 

태어남과 동시에 자라나고 [죽음] 이라는 존재를 언제부터 알게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늘 죽음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사실이다. 조금만 어디가 아파도 혹시나 죽을 병인가 ?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정도로 

여러가지 질병들이 널려있고 각종 사건사고가 늘 우리의 주변을 맴돌고 있으니 말이다.

 

부디 [죽음] 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언제 현실로 다가올지는 모르지만

[죽음] 전까지 살아가면서 진실로 최선을 다하고 사랑을 하며 아름답게 살다가 "꽤, 잘살았다!" 라는 마음으로

눈을 감는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물사진

 

작가의 사진이다.

작가의 책중에서 작가의 여러 책 제목들도 소개되었는데 시간이 되면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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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한 스푼의 기적 - 내 인생을 바꾸는 실천 성공학
윌리엄 워커 앳킨슨 지음, 권인택 엮음 / 파워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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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무의식 적으로 떠올리는 생각들을 얼핏 떠올려 보면 긍정적인 생각은 과연 얼마나 될까 ?

 

책의 제목은 생각 한 스푼의 기적이다.

 

거대한 노력을 바라는것이 아니다. 그저 생각 그 작은실천으로 우리는 조금 더 열정적으로 살 수있다.

 

책의 앞부분에 저자의 다부져 보이는 얼굴과 함께 저자는 이런 말을 던진다.

 

" 나의 목적은 당신을 바꾸는 것이다. 누구에게서나 잠재된 무한한 능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 수는 없을까.

 

그것이 내가 소망하는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사람의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에 그 안에있는 행복과 성공을 보다 쉽게 풀어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생각이며 역으로 그 위대한 무기를 사람인 이상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생각이라는 무기를 개개인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마음속부터 변하기 시작하여

 

주변의 모든것도 그 사람의 생각데로 변한다. 보다 위대한 자신으로 만들기 위하여

 

책 속에는 어렵지 않은 실천할 수 있는 각각의 지름길이 놓여져있다.

 

바로 mind technic 이다.

 

- 다른 사람의 마음을 끄는 시선 만들기.

 

- 의지력 강화하기

 

- 약점 고치기

 

- 집중력 강화하기

 

모두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일상에서 시간을 조금 내어 해낼 수 있는 일들이다.

 

과연 이 일들이 효과가 있을지는 실천해 보고나서야 말 할수 있겠지만 왠지 효과가 있을것 같은 기분좋은 예감이 든다.

 

저자는 그렇게 쉽게 한 권의 책으로 생각의 힘을 읽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있다.

 

생각의 힘을 거듭 강조하면서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전력을 다해서 성공을 향해 질주하라고 충고하며

 

책 중간중간에 여러가지 이야기들도 풀어 놓는다.

 

사실 이미 알고있는 내용들도 많았지만 워낙 술술 읽히고 무엇보다 mind technic 부분에서 많이 흥미로왔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정말 실천하기 어렵다고 느꼈던 생각바꾸기.

 

결국 모든 가능성과 자기발전 할 수 있는 능력은 잠재의식 속에 짙게 깔려있고

 

우리는 그저 생각을 통해서 그 잠재의식을 꺼내면 된다. 꺼내기의 과정이 힘들지 막상 꺼내고 나면

 

나도 당당히 외칠수 있을것이다. [ 생각 하나하나가 기적을 만들었다 ! ]

 

책을 읽으면서 생각에 대한 생각을 많이 전환 할 수 있었다.

 

주말에 잠깐 틈을 내서 읽으면 너무나 좋은 책인것같다.

 



 

이제 사소한 일로 마음을 쓰지말자.나의 마음 속 지도를 따라가자.

 

-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새각의 창조력이 자신의 손에 쥐어진 무적이 무기요,

 

그것으로 운명의 주인이 된다는 사실을 쉽게 이해할 것이다.

 

-찰스 해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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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행
시노다 세츠코 지음, 김성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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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털을 가진 포포와 무모하게 포포와 함께 도피행을 자처한 타에코의 이야기

 

 

한 중년 여자가 있다. 어찌보면 정말 평범한 평범한 여자다.

몸 안에는 여자로써는 가슴아픈 병이있고 그 보다 더 아픈 병을 주는 것은 다름아닌 그녀의 가족이다.

냉담하고 계획적인 남편과 차가운 맏딸 그리고 애착을 가지고 있던 둘째딸은 엄마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

20년이 넘게 가족에게 소리없는 희생을 하고 딸이 다이어트 하다가 남은 음식을 처리하며

허리를 매며 희생했지만 어느 날 은행직원에게 우연히 듣게 된건 남편이 아내 몰래 통장이다.

묘한 배신감과 함께 포포를 끌어안으며 평범한 척 살고 있던 그녀에게 평범하지 않은 일이 찾아온다.

포포는 사람을 죽였다. 살인견이 되어버렸고 한 가정의 소중한 아들을 앗아가버렸다.

그런데 사람들은 결과만 보고 이야기 한다. 한 가정의 소중한 아들이 한 중년여자의 개에게 어떤 행위를 했는지

궁금해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극도로 소란스럽게 그리고 수산스럽게 떠들어덴다.

남편은 아내를 타이르며 포포를 안락사 시키려 하지만 타에코에게 포포는 단순한 '개'가 아니었다.

포포는 가족이었고 그녀의 유일한 벗이었다.

20년동안 따스하게 두 딸을 감싸준 그녀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녀는 커다란 상실감을 등뒤로 밀어내고 포포와 함께 떠난다.

얼어 죽을뻔한 그녀를 살려준 트럭기사와 , 씩씩하게 살아가며 생산배달을 하는 다이짱, 낡은 트럭만이 남은 겐씨와의 만남

 과의 만남을 갖고 그녀가 범죄자인것 처럼 극도로 예민한 감정을 토해내며 포포를 안고 찾아간 곳은 가즈미의 집.

혈육인 조카를 믿고 찾아갔지만 그녀는 냉정하다. 하지만 이미 타에코는 모든 것을 버린 상태였다.

가즈미에게 '과거를 이용한 제안' 을 하고 가즈미는 분통해 하며 별장하나를 소개시켜준다.

 

그렇지만 남편이 찾아오고 타에코는 두번째 도피를 한다.

그렇게 해서 겨우 편안할 무렵 전주인 시체를 찾게 되고 쓰쓰미를 만나게 된다.

 

이상하게도 그렇게도 함께 했던 가족이지만 가족이 그립지 않다. 오직 포포만이 그녀의 볼을 핥을 뿐이었다.

사랑스럽고 탐스러운 금색 털을 가졌던 포포는 이제 더 이상 애완견이 아니었다.

쥐를 잡고 까마귀를 잡고 멧돼지를 잡고 잉어를 씹어먹으며 타에코에게 자랑이라도 하듯이 꼬리를 흔들어 덴다.

 

그녀는 그렇게 포포만 그 곳에서 변해가는 줄 알았다.

그렇지만 그녀또한 변해갔다. 헝클어진 머리와 화장기 없는 얼굴 한달만에 푹 꺼진 얼굴.

변해가는 그녀를 그녀는 순순히 받아들이고 전 주인이 심어놓은 검은콩을 발견하고 그 주인의 증거에 인연을 느낀다.

그러나 포포는 9살이었다. 사람으로 치면 그야말로 새파랗게 어린아이지만 개로써는 상당히 나이를 먹은 상태였다.

타에코는 자궁근종 수술을 받은 아랫배가 점점 아파오기 시작한다.

그래도 포포가 옆에있다. 포포는 허름해진 얼굴로 타에코의 곁을 묵묵히 지킨다.

그런 그녀의 다리로 붉은 피가 흐르기 시작한다. 포포는 본능적으로 쓰쓰미를 찾아갔지만 그녀는 결국

그토록 아꼈던 포포를 먼저두고 떠나버린다.

 

쓰쓰미는 그녀의 남편에게서 차가움을 느끼고 가족에게서 스스로 버림당한 그녀를 떠올린다.

 

"가족따윈 없어요, 나한테는"

 

가족이 없던 그녀에게 포포는 가족보다 낳은 존재였다.

적어도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늘 사랑으로 그녀를 대해주었다.

쓰쓰미의 곁을 지키던 포포는 곧 그녀의 곁을 따라간다.

 

그리고 쓰쓰미는 돌아본다.

자신도 그녀도 분명 가족이 필요했다. 아니 가족을 사랑했다.

적어도 쓰쓰미보다는 타에코 그녀쪽이 훨씬 더 -

 

한 남자의 여자로써 두아이의 엄마로써 자신을 희생시켰고 자신을 사랑해주길 바랬다.

그냥 엄마,아내가 아닌 한 사람으로써 ..

그 상실감은 한 개에 대한 거대한 애정으로 쓸쓸함으로 아픔으로 묻어나고오

자신을 희생하면서 까지 자신을 그토록 애정으로 감싸주었던 개를 지키려고 자전거를 타고 병원까지 달렸던 타에코.

불안한 시선으로 사람들을 의식하며 지켰던건 마지막 그녀가 정말 그녀 혼자 잘 살아냈다는

삶의증거를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책을 덮었을땐 정말 진심으로 슬펐다.

가슴이 짠했다. 슬프게도 우리엄마도 비슷하다고 느꼈다.

엄마는 지금 행복할까?

나에게 가족이란 ..진심으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

나에게 엄마는 천사였고 뭐라 말 할수없는 존재다.

엄마는 늘 먼저 나에게 전화를 했고 나는 귀찮은듯 전화를 받았다.

 

도피행을 통해 깊이 반성을 하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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