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력 Survival Power - 성공으로 가는 베이스캠프
조용상 지음 / 나무한그루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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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평] 생존력/조용상

 

이기는 기술, 꿈꾸는 다락방, 몰입, 굿바이 게으름, 1일30분 등등

내가 자극받은 자기계발 서적을 나열해보자면 이 정도이다.

그 중 꿈꾸는 다락방과 굿바이 게이름은 읽는 내내 충격과 새로운 생각이 자리잡도록 도와주었다.

그래서 일까? 나는 내 자신이 변화하기를 바래서 그런지 자기계발 서적코너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생존력.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과 지혜를 알려주는 듯한 제목이다.

시원스러운 제목에 답게 서두에서 저자는 난해하고 말과 글을 따라하지 못하는 비현실적인

문장들이 아닌 이해하기 쉬운 글들로 책을 펼쳐내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책은 전혀 어려운 책은아니다. 하지만 알맹이가 없는 책은 아니다.

어렵고 난해한 문장들로 거창한 위인들을 들먹이며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어찌보면 지인에게서

듣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 처럼 친숙하다.

 

우리는 힐러리,이건희,정주영,오바마까지...꽤나 거창한 인물들을 선망하고 닮고 싶어하지만

그 사람을 닮기란 결코 쉽지가 않다. 바라는게 많을수록 상실감도 큰 법.

롤모델은 주변사람에게서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한 사람을 닮으면 그 사람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사람이 있을것이고 또 그 사람을 뛰어넘으면

그 다음 사람이 있을 것 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 새 아주 높이 올라와 있는 자신과 마주하게 될 것

이라는 말 같았다. 실제로 그 편이 더 가능성이 있어보였다.

만약 다시 살고산다면 이 책에 적힌데로 살고싶다는 그..

사실 목차만 봐도 저자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책을 다 읽고나서 목차를 보면 자연스럽게 정리가 될 정도니까 말이다.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력(力)은 총 4가지

마음력,관계력,습관력,성공력

 

그 중 습관력,성공력 편이 가장 흥미있었다.

시간의 중요성이라던가 괴짜바이러스과 꾸준함의 중요성 등 읽는 내내 공감과 반성을 하게

만드는 편이었다.

읽는내내 반성을 하게 만들었고 쉽고 편하게 내가 잘 되는 방법을 속삭여 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좋은 말들도 좀 있어서 볼펜으로 그어놓은 부분도 여러부분이다.

 

 

특히,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영국 극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명

위트넘치는 한 문장에서는 결국 계획만 잔뜩 세워놓고 한 순간에 마감되어 버리는

인간의 생의 허무함에 대해서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자기계발 서적은 읽는내내 잔소리를 듣는 것 처럼 얼굴이 화끈거리고 깨달음에

고개가 숙여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결국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이 책 또한 진부한 진리를 다른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하려는 것 이지 색다르거나 이색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아쉬울 뿐이다.

하지만 이 것은 변할 수가 없는 듯하다.

자기계발에 방법은 이미 우리가 알고있으나 실천하지 않는 것이고 이 실천에 조금이나마

이바지 하기 위해서 이런 책들을 읽는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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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여행 2 : 희망 - KBS 1TV 영상포엠
KBS 1TV 영상포엠 제작팀 지음 / 티앤디플러스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서평] 내 마음의 여행. 2: 희망(영상포엠)/KBS 제작팀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도 좋지만 가끔 이런 프로그램을 보면 진짜 내가 '시청자'로써

선택을 잘했다는 선택이 든다.

나는 앉아서 편히 네모난 상자를 바라보며 잠시나마 눈을 식힐 수 있지만

이 모든 것을 담아낸 제작팀의 노고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이다.

 

 

마음 노니는 곳에

결계를 두지 않는다.

소유와 집착을 풀어

넓어진 마음 한 자리

홀연히 깃든 삶을 위해 비워둔다.

 

서장석 PD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집착하려고 하고

소유하려고 하니까 틈이없다. 그리고 핑계는 많다.

그래서 이들은 불쌍한 우리들에게 작은 선물을 한 듯 하다.

 

- 너무 일만하시 말고 잠깐만 우리나라 좀 구경하세요. 감성을 좀 드셔보세요. -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어? 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영상들이 멈춰 있었다.

붉은 노을이 있었고 넓고 푸른 바다가 있었고 싱그러운 강가의 모습과 투박하고 정겨운

항아리들의 모습도 보였다.

좀 자라고 세계지도를 보고 너무나 작은 우리나라에 정말 기가 푹 죽었었다.

너무너무 작아서 이런 조그만 땅 어른이 되면 전부 다 밟아 주리라 했었지만

우리나라는 은근히 넓고 은근히 복잡하고 좋은 곳은 꽤 많은 나라다.

그야말로 알찬 ? 나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놈의 시간은 허락을 쉽게 해주지 않는다.

여행이라는 팔자 좋은 행동을 차마 할 수가 없다. 사실 이것도 다 핑계지만 말이다.

 

책을 보면서 유일하게 낯익은 사진은 남산타워 뿐 이었다.

참 좁은 데서만 빙빙 돌았다는 생각에 조금은 억울한 생각마저 들었다.

 

나도 한 두달 간만 배낭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이 불끈 솓아 올라왔다.

카메라를 들고 도둑게도 찍어보고 낯선 곳에서 길도 잃어버리고 이상한 사람도 만나보고

내 자신의 한계에 도달해보고 싶기도 했다.

얼마전 읽은 책 때문에 스페인에 대한 환상에 시달리던 나는 참 단순하게도 이 책을 읽자마자

국내여행이 우선순위가 되어버렸다.

 

책 속에 있는 사진들도 좋았지만 사진 옆에 놓아져 있는 글 귀들은 TV에서는 볼 수 없는

참 많은 메시지들을 선사하고 있었다.

또한 영상과 함께 실었던 음악들도 책 속에 수록되어 있었는데 언제 한번 다시 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영상은 책 속에서 즐길 수 없지만 

질리지 않는 사진과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 늘 나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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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못하는 남자
오자키 마사야 극본, 하시구치 이쿠요 지음, 박승애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서평] 결혼 못하는 남자 / 하시구치 이쿠요

 

 

 

요즘 한국과 일본에 초식남이 많다는 방송을 TV에서 얼마전에 본 적이 있다.

보는 내내 새로운 문화에 참 신기하기도 하고 자신의 일에 몰입하는 남자의 모습이 멋있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연애에 서툴다기 보다는 누군가가 옆에 있으며 이상하게 더 불편한 느낌이 들고

없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에 그저 그 시간에 자신을 더 바라보는 모습이 아주 조금 나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씁슬해지기도 했다.

 

사랑을 하고 싶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아니 ! 사랑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랑을 타인에게 주지 않고 다만 자신에게 쏟고 있을 뿐 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여기 구와노라는 한 남자는 참 멋있는 남자다.

조건으로만 보면 말이다. 독신남인데다가 전망이 좋은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으며 낭만이라고는

거리가 멀고 고기를 구워 먹으며 와인을 마셔대는 거기다가 클래식 음악감상의 취미와

DVD 를 즐겨보는 남자는 지독히 어른 스러운 면을 갖추려고 하는 어린 애 같기도 하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서 타인과의 소통을 할 줄 모른다.

남들은 잘만 넘어가는 사소한 일까지 그는 정확히 분석하고 꼬집어 준다.

사람들은 그에게 호감을 보이다가도 그런 그의 직설적인 표현과 알 수 없는 기분 나쁨에

등을 돌려버리고 만다. 그가 가는 곳은 어딜가나 찬 물을 쏟은 것 마냥 분위기가 우중충 해져버린다.

자신이 남들에게 그다지 환대받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그도 알기에 그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집'이 최고다. 혼자 좋아하는 것을 하며 자신에게 취해서 사는 것이

유일한 그의 행복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렇게 자존심 높은 그가 여의사에게 항문을 보여주는 일?을 내고 만다.

어찌되었건 그 둘은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한다.

남자는 그저 몸이 안 좋아서 그녀에게 찾아가기 시작하고 그녀는 그 남자가 불쾌하다.

만나기만 하며 싸우고 으르렁 거린다. 물론 문제는 여자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그에게 있다.

이런 그에게도 사랑이란 것이 찾아올까?

다행히 찾아왔다. 그런데 사람이 아니라 '개'다.

이름은 켄 ! 옆집 아가씨의 강아지 켄을 맡으면서 그는 책속에서 처음으로 인간적인 면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도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옆집 아가씨 다무라는 옆집에 사는 이상한 아저씨로 구와노를 취급했지만 서서히 그에게 빠져든다.

그는 여자를 잘 모르지만 여자를 잘 알아서 여자에게 진심인듯한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에서 일까. 수줍게 좋아하는 것을 표현해보지만 알아들을리 없는 구와노.

그렇게 그남자는 서서히 사랑을 받고 있었다.

일하는 동료들에게서 그는 지독히 고집만 쎈 독불장군 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저 감정 표현에 서툰 사람이라는 명목으로 모든 것을 감싸줄 수 있는 최고의 건축가 이자

사실은 따뜻한 남자였다.

 

무엇보다 소소하게 엮이는 여의사와 구와노는 점점 미운 정을 쌓아간다.

하야사카는 구와노에게 질려하면서도 그의 매력에 조금씩 끌려가고 만다.

그도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책을 읽는 내내 구와노가 얼마나 답답했던지 모른다.

좀 풀어져야 인간다운데 말이야 !!! 라고 마음 속으로 중얼 거렸다.

내가 여자라도 그런 남자 딱 !! 질색이야! 라고 말해버리고 싶지만 그래도 구와노상..매력은 있다.

아니 나라면 이런 남자가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자신이 번 돈으로 당당하게 자신을 꾸미고 돈때문에 끙끙 거리지 않고

40살이 된 나이에 마치 피터팬으로 살아가는 듯한 구와노상이 적어도 비참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부럽기도 했다. 요즘 이렇게 사는거 많이 부러워 할 것 같은데..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상처를 구와노상은 받았을지도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 그 조그만 상처가 말이다.

 

결말은 애매모호 했지만 나는 알것 같았다.

구와노상은 행복해 지려고 하고있다.

혼자?

아니..그녀와 함께.

 

 

 

 

KBS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여서 더욱 더 읽고 싶었는데 읽는 내내 정말 지진희와 엄정화가

머릿 속에서 방방 돌아다녔다.

책을 먼저 읽고 드라마를 보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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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몸 착한 몸 부러운 몸 - 내 몸을 새롭게 만드는 몸테크
이진희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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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평] 건강한 몸 착한 몸 부러운 몸 / 이진희 지음

 

이 책을 처음받고, 그리고 지금 나는 참 내 몸이 건강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되었으며,

내가 남자라면 이런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20대초반.

특별한 피부 트러블 없이 늘 아무거나 슥슥 발라도 피부에 아무 이상이 일어나지 않았고

그저 먹고자고 별다른 아픈 곳 없이 이곳 저곳 돌아다녔으며

몸에도 뾰두락지 하나 나지않는 여자이다.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라면만 반년동안 먹었다가 위가 잠깐 ? 맛가긴 했지만

대체로 내 몸은 참 아무것에나 잘 적응하고 별다른 문제없이 20여년을 나와 함께 해주었다.

 

그런데 이 책을 쓴 이 PD 라는 멋진 직업을 가진 여자는 아니었다.

장애인이 왜 남들과 공평하게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없는지 공감한다.

라는 말에 가슴이 갑자기 막혀왔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같은 여자 입장에서 피부에 트러블이 일어나는것이 그리고 남들의 시선이 얼마나 거북하고

기분나쁜 일인지 잘 알고 있어서 그럴까? 읽는내내 그녀의 고통이 전해져왔다.

하지만 그녀는 참 긍정적이다 못해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여자였다.

정말 다행히도 말이다.

사람은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어도 내면에서 자기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느냐 사랑하지 않느냐에

따라서 충분히 변화의 가능성을 올릴수도 내릴 수도 있다.

그녀는 화장품에서부터 그리고 병원, 음식, 커피, 옷의 소재까지 하나하나 그녀의 주변을

분석하기 시작한다. 마치 자신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무대위에 세워놓고 아주 조금씩 변화를 시도한다.

 

바쁠텐데, 사회생활 하면 회사에서는 긴장 바짝 차리고 일할진 모르겠지만 집에오면

건어물녀가 되기쉽다. 하지만 그녀는 집에서 더 자신에게 긴장을 하면서 살아갔다.

자신의 피부상태를 디카에 담고 매일매일 자신을 체크하고 자신의 감정, 섭취한 음식을 기록한다.

여기서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또한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은 식당을 찾아 다니고 소화를 잘 시키기위해서 우유보다는

두유가 들어간 커피를 마시고 떡카페를 찾아 우리나라의 낭만을 즐겼다.

 

아토피가 그렇게까지 심각한 병인줄 몰랐다.

게다가 치료법도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으며 원인조차 불투명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나는 그저 아토피란 많이 가렵고 붉게 피부가 변하며 하얀 각질같은 것들이 일어나는

아무튼 성가신 피부병이군..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녀는 그 아토피와 싸우기 위해서 좋은 병원을 발로뛰며 찾아 다니고 좋은 약사를 찾았고

일본의 아토피 치료법까지 공부할 정도로 치열하게 아토피와 싸우고 있었다.

 

그녀에 비하면 나는 복터진 여자였다.

새삼 내 몸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내 몸을 더욱 더 사랑하자는 마음이 불끈 솟아 올랐다.

내 몸에 더 좋은 음식을 먹이고 더 좋은 생각을 하자..그리고 좋은 것을 바르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블로그에도 꼭 들어가보려고 한다.

정말 이 책은 내 몸을 새롭게 만드는 몸테크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읽는 내내 내 몸을 사랑하자! 내 몸을 내가 분석하고 챙겨주자! 라는 생각이 드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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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도구상자 - 우리 삶에 의미를 주는 위대한 철학자 50명의 명언들
라이너 루핑 지음, 강윤영 옮김 / 청아출판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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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했거나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꿈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이나 목적의식
또는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그 지점을 향해서 성실하게 달려간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그 '성실'함은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데 이런 마음을 먹게 해주는 분야가 바로 '철학'이

아닐까 싶다.

 

철학이라 하면 변하는 것은 딱히 보이지 않는데 자신의 생각 속에서 깊이빠져 '나는 왜 살까?'

대충 뭐 이런 생각을 하던 나였다.

철학책을 읽어보아도 딱딱하고 재미도 없었다.

하지만 철학은 반드시 깊이있게 빠져들고 내 자신이 받아 들인다면 분명히 인생에서 큰 '변화'를

일으켜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철학의 도구상자'라는 제목답게 한 책 속에 여러가지 도구가 담아져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총 50명의 철학자가 등장하는데 소크라테스, 홉스 와 같은 낯이익은 이름도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이 생소한 이름이었다.

목차 시작부분에 표기되어있는 그 사람의 가치관을 함축해 놓은 문장만을 보아도 느끼는 것이 많았다.

어떤 생각으로 어떤 가치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그 가치관을 사람들에게 전파시켜주는 것이

철학자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나 사고방식의 중요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었다.

종교적인 문제도 많이 거론되었다는 점을통해 철학자들도 '신'의 존재를 믿고 신뢰 와 의지를

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결국 모든 것이 얽히고 엉켜서 계속해서 새로운 생각과 가치관이 탄생하며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 내는 무한한 생각의 폭을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는 생각의 중요성을 조금은 등한시 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버스를 타고 갈 때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순간에도 참 다양한 생각을 해야 만

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왠지 뒤떨어진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그 만큼 사람이 생각을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을 일상에서도 잘 느낄 수 있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와 현대인들에게까지 큰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는 그들의 이야기에

독자들은 참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렵고 난해하지만 여러 번 곱씹어 읽을 수 있고 읽을 때 마다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해 줄수 있는 것이

철학이라면 이 책은 그런 어렵고 난해한 부분을 조금 배재하고 폭 넓은 사고와 많은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재공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 속의 에피쿠로스의 말이 가장 가슴에 와닿았는데,

 

- 어째서 죽음을 두려워해야 하는가?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죽음이 아직 오지 않았고,

죽음이 오는 즉시 우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텐데. -

 

물론 사후세계를 믿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이 말을 통해 내가 얼마나 '끝' 이라는 상황에

두려워 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고, 내가 두려워 하던지 말던지 그 '끝'이라는 것은 어느 순간에나

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러니 두려워 하지말자.

어려워 하지도 말고 인생을 더욱 더 재미있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밀려왔었다.

 

한 분을 더 거론하자면 라이프니츠다.

 

- 인간은 늘 무언가 행하고 생각하고 계획할 수 있는 것, 다수의 대중들을 위해서든 개인을

위해서든 본인의 흥미를 끄는 일을 찾아내야 한다. -

 

라는 문장이었다.

난 이 문장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어서 그런지 마치 내 생각을 정리 해 준것 같아서

더욱 더 이 문장에 표시를 진하게 해 놓았다.

 

이 처럼 주옥같은 문장들이 참 많다.

철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새로운 학문이다.

온전히 깊게 파고들 필요는 없겠지만 철학은 평생을 함께 할 좋은 공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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