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제목부터 눈을 사로잡았던 시리즈. 처음에 아이가 학교 입학하면서 아무래도 국어가 익숙치 않으니 어떤 식으로 알려주면 좋을까 고민고민하다 이런저런 책들 중에서 이거다 싶어서 바로 샀던 게 바로 이 시리즈였거든요. 처음엔 시리즈인줄은 몰랐고 맞춤법책 보다가 ㅎㅎ 그런데 벌써 여섯번째 이야기라니.
이번에는 물건을 재고 세는 말에 대한 우리말 표현을 배워보는 내용이었어요. 새로운 표현이 재미있기도 하고, 익숙한 물건을 이렇게 세는 거였네 싶기도 하고요. 또 늘 쓰던 표현이라 익숙한 것들도 있었어요.


나무를 세는 그루, 식물의 포기, 꽃이나 열매 송이와 같은 표현은 아이들과 자주 쓰는 표현이었는데 동물은 모두 '마리'로 쓰다가 말은 '필' 소나 돼지는 '두'와 같은 세는말은 알지만 자주 쓰지 않는 표현이라 '아' 싶기도 했어요.
또 축과 같은 오징어 스무마리를 묶어세는 말은 엄마도 생소했어요. 한두마리를 살일은 있어도 스무마리까지 묶어산느 일이 없으니 들을 일이 없는 탓이에요. 책에 이렇게 생소한 표현만 있는건 아닌에요. 한 벌, 한 켤레, 한 자루 처럼 우리들이 평소 자주 쓰는 말들도 두루 볼 수 있었어요. 또, 단위기 때문에 같은 물건을 재고 세더라도 양에 따라 더 커지는 말들이 필요하고 이런 우리말 표현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흥미로웠어요.
단위는 살면서 가져야 할 상식들 중 하나에요. 수학에서 계산을 하기위해 정확하 표현으로 단위를 쓰긴하지만 우리말 표현들은 보기 어렵죠. 그렇지만 이런 말들을 익혀두고 자주 사용해주면 우리말이 더 풍성해지고 오래도록 보존되지 않을까요? 또 단위를 정확히 사용할 경우 원활한 소통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덤으로 알 수 있어요. 모호한 표현과 정확한 표현도 배워보고, 수학과 연결해주는 것도 좋은 활동이 될 것 같아요.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시리즈. 다음엔 어떤내용일지 벌써 궁금해져요.
<한솔수북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