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미식 보물찾기 : 아시아 편 천하제일 미식 보물찾기
포도알친구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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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출간 20주년 기념 특별판으로 나온 천하제일 미식 보물찾기. 요고요고 요물이네요. 레시피까지 있어서 해서 먹으면서 아이랑 이야기하며 읽으면 절대절대 잊혀지지 않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아이랑 동네에서라도 미식여행을 떠나보기로 했는데, 동생이 아파서 오늘은 어려웠지만 조만간 타국의 음식을 먹으러 돌아다녀볼까해요.

그저 음식이 맛있다 없다를 떠나서, 음식에 각 나라의 문화, 생활방식, 종교, 외에도 많은 것을 유추하며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어요.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정리해놓으니 음식 한그릇에 얼마나 방대한 정보가 있는건지 정말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만화의 내용도 요즘 아이들의 트렌드에 맞춰 먹방의 소재에다가, 맛있는 음식이 곁들여지니 지루할새 없이 읽더라고요. 엄마도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벌써 다음 시리즈가 너무 기대되요! 언제나올까요?

아이랑 레시피부터 만들어 먹으며 기다려야겠어요!

<미래엔아이세움에서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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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선택의 순간들
멜로디 비티 지음, 유지연 옮김 / 올리브나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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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결정적으로 선택한 이유는 선택의 순간에 대한 조언을 효율적으로 해줄 것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읽으며 후회했다. 쌓여있는 책들을 보며 마음이 조급하니 눈에 잘 안들어왔던걸까? 갖가지의 사연들이 답답했기 때문일까? 어쨌거나 후회했다. 서평은 해야하는데 답답함이 밀려와 추운 날에도 불구하고 나가 걷기로 했다. 머리를 한김 식히고 다시 읽기 시작하니, '선택안했으면 후회했겠구나' 하며 성급했던 마음이 가라앉음을 느꼈다. 

 

 

참 재밌다. 하나의 선택으로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그 선택에 책임지기 위해 또 다른 선택을 해야했다. 이처럼 삶은 결국 선택의 연속이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책임은 자신의 몫이다. 모든 사람이 살면서 크고 작은 선택앞에 놓인다. 작은 선택이 나비효과처럼 누군가의 인생을 바꿔주기도 하고, 대수롭지 않은 선택앞에 큰 댓가를 치뤄야하는 순간도 찾아온다. 그것이 정말 나의 선택인지 다른힘인지 의심이 될때도 있다. 하지만 결국은 현실을 직시하고, 아픔도 기쁨도 누리고 책임져야하는게 삶지기인 '자신'일 것이다. 

 

 

이 작품은 51개의 이야기를 통해 선택의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고, 그에 따른 조언을 아끼지 않다. 기독교적인듯 보이면서도 딱히 그렇지 않기도 하다. 단호한듯 하면서도 다정한것 같기도 한다. 모호한 것 같으면서도 이상하게 여운이 남는다. 결정적으로 선택의 순간을 갈무리한 문장들이 정말 좋았다. 그중에서도 108-109쪽에 이르는 배움에 대한 이야기는 어렴풋이 알고 있는 원리가 명확해지는 느낌이 들어 노트에도 메모해두었다. 

 

 

만약 필사모임을 한다면, 이 책으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문장들이 하나하나 여기저기서 반짝인다. 

 

 

 

<올리브나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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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오늘부터? 봄날의 그림책 5
최현주 지음 / 봄날의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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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오늘부터는 갑자기 찾아오는 아이의 독립앞에 어쩔 줄 모르는 엄마의 당황스러움이 묻어나는 제목이다. 아이는 즐겁다. 흥분되리만치 설렌다. 방을 오가며 잠자리를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다. 헌데 엄마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아니, 못하는건 아닐까?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아서.

난 아이들과 여전히 함께 잠을 청한다. 큰 아이를 독립시키려했는데, 둘째가 태어나면서 아직 독립이 어려워 큰 아이만 떼어놓기가 모호했던 탓이다. 그러다보니 이젠 살을 부대끼며 잠드는 시간이 참 좋다. 가끔은 턱턱 올려놓는 발에 깜짝 놀라고, 엄마가 좋다며 둘이서 끌어안으니 몸이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찌뿌둥하지만 그럼에도 좋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아이가 "나 이제 혼자잘래" 하고 미련없이 품을 떠나버리면 얼마나 마음이 허할까. 오 이런, 상상하고 싶지 않다.

아이의 독립은 당연한 수순인데, 어찌 마음이 이럴까. 빈둥지를 바라보는 새의 마음도 그러할까. 우리 부모님은 어땠을까. 잠시 생각에 빠진다.

괜히 코끝이 시큰한 이 감정을 이렇게나 유쾌하게 그릴 수 있다니! 솔직히 보는 내내 진짜 재밌다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 그림책이이었다. 미묘한 심리가 작은 점까지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아이들도 재밌게 봤지만, 이건 수면독립에 분리불안을 겪었던 엄마라면, '앜 !! 내 얘긴데!' '맞아맞아' 하면서 푹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또 다른 의미로 공감하게 되며, 끝까지 손을 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아이가 독립 전이라면, 혹은 독립을 겪는 엄마라면 유쾌하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으로. 그런 시기를 겪는 엄마에게 쥐여주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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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필사 문장 30 좋은 습관 시리즈 34
김선영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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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재밌겠다 했더니 역시 글밥님 책.

 

따라쓰기만해도 글이 좋아진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만약 그냥 멍하니 쓰면 무용지물이다. 책을 읽고 실천하지 않으면 그렇듯이 같은 원리다. 그러나 쓰면서 내 생각을 더하고, 통찰하는 시간을 노트에 쌓아간다면 얼마나 큰 자산이 될지 눈으로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내 마음에 드는 문장을 적고 나의 생각이나 경험, 혹은 그 문장의 배울점이나 기술등을 노트에 하나씩 하나씩 적어나가면 언제가는 다 써먹을 글감이 되어줄것이고, 쉽게 휘발되는 일도 막아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 책을 보고 그걸 느껴도 결국 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이 책을 완독하는 것보다. 하나를 읽고 공감했다면 바로 노트에 적어보는 건 어떨까?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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Ö 오! 나무자람새 그림책 21
라울 니에토 구리디 지음 / 나무말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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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그림책이 어떤 의도를 전하고 자 독하게 맘먹으면 글이 많은 어떤 벽돌책보다도

더 강렬하게 와닿는다. 이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희열이자, 고통에 가까운 환희다.

이런 경우 메시지가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오 역시 그렇다. 무던하고, 모던하게 그려낸 그림이 가슴을 묵직하게 짓누른다. 

속이 편지 않아서 아픈데도 한장한장 허투루 넘길수가 없다. 

 

 

어쩌면 좋은가 고민에 빠지고,

무심한 처사에 눈물이 난다. 

 

 

믿고 싶지 않은, 처연한 현실을

잊지 않도록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 

 

 

 

<나무말미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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