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풍단의 비밀 - 제15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123
이향지 지음, 하민석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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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겐 사소해 보여도,
아이에겐 해결될 것 같지 않은 고민을
환상적인 방법으로 해소시켜주는 작품이다.




꿀벌이 유일한 친구인 윤재에겐
사람으로 변하는 꿀벌이,



애들 사이에 끼어있는 납작한 홍차에겐
정말 납작해지는 젤리가




말하기가 무서운 하리에겐
말하는 두더지가 나타난다. 




물론, 
현실에서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인생을 살다보면,
가끔




해결되지 않을 것만 같은 일이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어떤 계기, 어떤 인연, 어떤 노력일지
아무도 모르지만.





어쩌면 그런 행운은,
열심히 삶에 기여한 주인공을 위한 
작은 선물이 아닐까?





그리고 그 선물은 어쩌면 
당신곁에도 놓여있을지 모른다.





주의,
읽다보면 진지하게 꿀풍술을 따라하게 되니,
놀림거리 만들기 싫은 샤이한 분은 혼자 읽기 바람




<웅진주니어에서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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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쓱 싹싹 - 제7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수상작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11
은희 지음 / 북극곰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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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의 23:1 이 1:23이 된 것이 정말 슬펐다. 맨 앞의 면지에는 나뭇잎이 23개에 집이 하나 그려져 있다. 맨 뒤의 면지는 반대로 집이 23개, 나뭇잎이 하나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가슴이 쓰렸다. 지금도 이런데 한 20년쯤 지난 내 아이가 20대가 된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아름다운 미래'를 늘 떠들어내는  시대를 살면서, 1도 상상이 되지 않는걸까? 되려 20년 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오늘의 35도의 가을의 기억만 스쳐간다. 


사실 이야기는 따뜻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사실 그것들은 우리가 일부러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존재했던 것이다. 그러나 인간들이 무언가를 자꾸 만들고, 소비하면서 그것들은 존재를 감추기 시작했고, 이젠 인간을 역습하기 시작했다. 올해만해도 몸소 느껴지는 이상기온이, 20년 후 나아진다는 보장을 누가 할 수 있을까. 


'요즘 참 좋은 시대를 산다'고 어른들은 쉽게 말한다. 난 그러나 동의하기 어렵다. 어른들은 부족한 듯하지만 사실은 많은게 존재했던 시기를 살았다. 그랬기에 많은 것을 이룩했지만, 덕분에 많은 것을 잃었다. 하지만 이룩한 것이 너무 멋져서 지금 아이들이 잃은 것, 그리고 앞으로 누리지 못한 너무도 평범한 것들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 


코로나가 뺏어간 온기, 미세먼지를 매일 체크해야하는 아침, 가을의 대표꽃이 코스모스인지도 이젠 알지못하는 아이들이 정말 좋은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일까? 당연한것이 당연하지 않고, 당연하지 않은 것이 당연해지는 이상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책 한권에 너무 많은 생각을 했나 싶지만, 이 그림책을 매우 오랜뒤에도 보며 아이들이 가을 낙엽놀이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다보니 절로 흘러간 생각이라 꼭 말해두고 싶었다. 


어른들이 미안해. 




<북극곰출판사에서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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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택의 돈 버는 건 개고생 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 4
권수영 그림, 김지균 글, 집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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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택의 돈버는 건 개고생은 정말 개고생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덕분에 돈을 버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에 대해 알게되지만 사실 판타지적인 부분이 많아 정말 어른들이 느끼는 현실의 괴로움과는 분명 다른 측면이 있다.

그러나 사실 아이들이 알아야 할 것은 그런 괴로움이 아니다.

돈 때문에 누군가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고, 악한 일에 양심의 거리낌이 없는 등장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그래선 안된다는 것을 몸소 느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느낄 수 밖에 없을 조금은 잔혹한 스토리이니, 교훈을 얻지 못할까 하는 걱정은 딱히 되지 않았다. 그냥 신기했다. 어떻게 이런 판타지적인 스토리를 통해 이렇게 철학적 질문을 제대로 던질 수 있지 ? 하고, 물론 깊게 읽으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서는 '그러면 안된다' 정도의 생각에 그쳐도 문제는 없다. 다만 이 시리즈를 보며 매번 내가 놀랄뿐이다.

사실 처음은 큰 아이의 권유로 (친구들이 많이 좋아한다나) 보게되었는데, 그때 흘려듣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또 아이와 늘 같은 책을 보다보면 긴 이야기를 굳이 묻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본론으로 들어가 독후 대화가 이러지는 경우가 많다. 같은 책을 공유한다는 것은 이런 즐거움이 자주 생긴다. 물론 그중 애정하는 시리즈가 특별히 생기기도 하는데, 대저택 시리즈가 그 중 하나다. 사실 유튜브까지 연결을 해주고 싶은 건 아니지만 다음 이야기는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꼭 '대저택의 돈버는 건 개고생' 이 아니더라도, 아이와 함께 읽어서 어른도 재밌고, 의미도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대저택의 모든 시리즈를 추천해보고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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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17 흔한남매 17
흔한남매 지음, 유난희 그림, 백난도 글, 흔한컴퍼니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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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둘째도, 초4 큰 아이도 가장 좋아하는 흔한남매. 흔한남매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뭐든 해내지만, 그래도 일상 만화를 그린 원조 '흔한남매'만큼 재밌는 시리즈가 드물다. 얼마나 재밌으면 도서관에서 대여하기 조차 힘이 들까. 심지어 아직까지 대여 성공을 못해봤다. 항상 예약중이거나 예약인원이 5명 줄줄이 있으니, 엄두가 안 날 수 밖에.



그만큼 아이들에게 정말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가 바로 이 흔한남매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낙엽을 연상케 하는 표지가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단소 이야기때문에 정말 물먹다 뿜을 뻔. 어릴 적 친구들과 단소음악시험때문에 갖가지 쇼를 했던 장면이 스쳐갔다. 여기서는 유형별로 나뉘지만 사실 다 한번씩해봤다고 해도 무방하다. 언제적 추억이던가. 그리운 마음이 든다. 


그러나 이내 다음화가 시작되면 이미 추억은 온데간데 없고, 또 낄낄 거리며 웃느라 바빠진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보게 됐지만, 이젠 나도 보지 않고는 못 넘어가는 진짜 진짜 재밌는 일상 만화 흔한남매! 벌써 17번째 이야기라니, 언제 완결이 될지 모르겠지만, 오래도록 사랑 받으리라는 것은 알겠다.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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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보라 3 - 세상 모든 궁금증을 다룬 과학 학습 만화 코코보라 3
신재미 그림, 김은경 글, 모어사이언스 감수, 코코보라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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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보다 160,0000배 더 매운  의 이름은?





바로
'백각기린'이다.





몇 방울 만으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만지면 데인다.





이어서, 두번째 질문!
흥분하면 스스로 익어 버리는 생선은?





바로, 참치!
Wow 






뭔가 생각지도 못했지만,
물어보면 안물안궁 하기 힘든!
세상 모든 궁금증을 다룬 과학학습만화
코코보라 3 가 나왔다.






대머리만 보면 달려드는 동물이,
함부로 만지면 절대 안되는 노트가,
사람의 혈액에 장수말벌의 독 떨어뜨리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면, 재빨리 만나보자.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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