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6 - 여우 혼례식에 초대받다! ㅣ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6
도미야스 요코 지음, 오바 켄야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10월
평점 :

도서관 한켠에서 우연히 발견한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는 아이가 지금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다. 인기가 많아 도서관에서도 예약은 필수요. 안되면 책가방서비스까지 받아야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지치지않고 5권까지 열심히 발길 손길을 놀려가며 읽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니 6권이 나오자마자 '이건 봐야해!' 하는 생각이 어찌 들지 않겠는가.
사실은 궁금하기도 했다. 얼마나 재밌으면 300페이지가 넘는 5권의 책을 선뜻 읽어내려갔는지! 그런데 6권을 받고는 1-5권까지 읽어보지도 않았는데 괜찮은가? 아이의 마음을 다 알 수 있을까 ? 하는 생각에 미쳤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아이가 '6권부터 읽어도 괜찮다'라고 언질해준다. 아이를 믿고 읽어내려갔는데 왠걸? 진짜 무리없이 재밌게 읽었다. 심지어 정주행이 땡긴다.
개인적으론 어른이 읽어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소설이라도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조금 아기자기하면서도, 서사가 얽혀있고, 스릴도 있는 그런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분명 만족스러울거란 생각이다. 정주행은 하겠지만 아직은 안 본상태라 이번 이야기가 가장 스릴있다고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 매 권마다 등장하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시노다 가족의 이야기와 그들이 가진 능력,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은 매권마다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할 것 같다.
판타지 동화를 좋아하며, 글밥을 조금 늘려야하는 시기의 아이라면 시노다를 권해주고 싶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재미가 있어 끌려서 보는 작품이면서도 적지 않은 서사에 엉덩이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억지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가능하니 성취감도 느낄 수 있을 만한 기특한 시리즈다.
독서가 시들해졌거나, 엉덩이 힘을 길러주고 싶은데 학습책은 거부하는 아이라면 일단 시노다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