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남매 흔한 게임 1 흔한남매
도니패밀리 그림, 권나혜 글, 흔한컴퍼니 감수, 흔한남매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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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재미없다면, 왠만해서 재미있는 책이란 없을 듯하다. 흔한남매라는 강력한 콘텐츠 메이커와 게임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콘텐츠의 만남이니까. 게다가 단순히 게임속 이야기가 아닌 참여형 액티비티북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재밌는 요소는 다 가져다 놓고,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잘 버무렸으니 재밌을 수 밖에. 혼자 실컷 읽던 큰 아이는 물론 글자는 못읽지만 게임은 눈치컷 해내는 5살 둘째까지 푹 빠져버렸다. 이러니 왠만한 아이들이라면 책을 안좋아하는 아이라도 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무리는 아닌 듯하다. 



로맨스 게임의 방식을 차용해 답을 선택하며 이야기는 진행되지만, 장르는 공포다. 물론 오류때문이지만. 흔한남매라면 빠질 수 없는 방귀는 기본이고, 따라다니면 재밌는 게임이 잔뜩이다. 게다가 작은 빨간 돋보기로 글씨 찾기는 이 책의 묘미라 할 수 있다. (글씨를 못읽어도 무언가 숨어있는 것이 보인다는 이유로 즐거워한다.) 그림만 찾는 미션도 있기에 글씨를 못읽는 둘째도 가장 재밌어 하는 부분이다. 




이렇게 푹 빠져서 놀다보면 집중력, 관찰력, 판단력까지 키울 수 있으니, 다른 재밌는 것 보다 책을 통해 놀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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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의 어마어마하게 뜨거운 화산 이야기 열 살부터 시작하는 지구과학 2
호르헤 챔 지음, 김성훈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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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트림, 구토로 지구과학을 설명하다니. 더럽지만, 확실히 웃기는 과학책이다. 스탠퍼드 대학교 로봇 공학 박사는 이런것까지 똑똑한 모양이다. 아이들이 좋아할 공략법을 완벽하게 숙지한 것 같다. 만화인듯 아닌듯 한 이 작품은 두껍지만 순식간에 읽게 된다. 엉뚱한 과학소년이 더럽지만 웃긴 예를 들어가며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이야기를 풀어놓기 때문이다. 구토는 화산으로, 똥은 중력으로 그 외에도 수많은 지구과학은 생활속 가까운 예시와 대체되며 설명된다. 

실제 이 내용들은 초등부터 고등까지 아우르는 넓은 범위의 과학이지만, 쉽게 말하니 어린 아이도 알아들을만 하다. 그러니 아마도 초등땐 이해하기 편하고, 고등때는 단편적으로 생각나 웃음이 날 것 만 같다. 


엉뚱하지만 확실한 과학이야기덕에 웃다보면 습득하게 되는 지구에 대한 이야기. 그동안 지구과학이 따분하고 지루했다면 이 시리즈를 통해 접근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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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는 없지만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0
백유연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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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고 귀여운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작가 백유연님의 신작이 나왔다. 그냥은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심쿵매력. 받아보니 표지도 독특하다. 커다란 구멍안으로 귀염뽀짝한 토끼의 앙증맞은 표정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인지 둘째도 보자마자 달려든다. 요즘 '토끼책'하면 이녀석이다. 날개는 없지만이란 이름이 있건만 그러나 강요하지 않는다. 언젠간 스스로 읽게 될테니. 지금은 책을 좋아하는 일보다 더 중한게 어딨겠니.

이번 그림책은 "내일 죽어도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이야기였다. 그것이 그냥 오늘만 살겠다 하는 뜻은 분명 아닐거다. (물론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내 짧은 식견으로 무엇가를 남기겠다는 의지보다 누군가에게 남겨주고 싶은 마음이 큰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 말은 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완성형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사람은 이름을 남기는 것보다 더 큰일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 우물을 판다면, 누군가 목마른 때 생명수가 되어줄 것이고,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다면 먼 미래의 배를 채워줄수도 있다. 그러나 오늘은 그 결과를 결고 알 수 없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헛된가 하면, 결코 아니라는 것은 안다. 그것은 내일 지나면 '어제할걸'하는 후회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는 건 '도움받을 누군가'에 나도 포함되는 일일지 모른다. 그러니 게으른 내일의 내가 나를 자책하기만들기보다, 나와 또 다른 누구까지 행복하게 만들 , 무언가 오늘 해보면 어떨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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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지나면 달리 창작그림책 13
박찬미 지음 / 달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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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지나면 표지와 속지의 그림에 반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소개를 보다. 깜짝 놀란 게 전에 내가 그림이 너무 예뻐서 보게 되었던 <파란 조각>이라는 그림책의 작가님이셨기 때문이다. 이로써 난 색연필로 그린 그림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걸 스스로 인지하게 되었다.

그림만 봐도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듯한 느낌이 기분이 좋고, 따뜻하게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다. 또한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면 그 결이 참 예쁜데 하나 하나 색을 칠할 때마다 얼마나 큰 정성이 필요했을까?하며 물끄러미 오래도록 보게 되는 책이다.

전작 파란 조각도 오랜만에 꺼내 보았다. 바다의 그림이 참 기분 좋았었는데 이번엔 초록초록한 여름의 그림이 정말 아름답다. 그리고 그림이 한층 더 세밀해지고 촘촘해진 느낌이 물씬 든다. 그동안 또 다른 성장을 하신 모양이다.






<여름이 지나면> 의 내용이 폭풍과 땡볕을 이겨낸 식물의 빗댄 성장에 대한 이야기인데, 어쩌면 그건 작가님 본인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여름나기성공의 주인공이 되신 것 같았다.

꼭 바다가 아니어도 탁월하게 여름을 표현할 수 있는 여름 작가로 거듭나신 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 여름은 바다에도 숲에도 어디에나 있으니까. 그런 작가님을 보면 나도 오늘은 어디에서 작은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 고민해 본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 책을 언제 오롯이 이해할 수 있을까? 짐작해 본다. 그런 날이 조금은 느긋하게 왔으면 하는 엄마의 욕심도 부려본다.

계절적으로 여름이 지나가는 시점에 만나서 그런지, 아주 잘 이겨낸 여름도 아니것만 왠지 뿌듯한 감정이 든다. 그리고 다음 여름은 더 잘 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조금 생겼다.

내년 여름에 또 뵐 수 있으려나,

기대하며 가을 길목으로 들어선다.

아침 저녁으로 참 시원하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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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마켓 - 외계인과 거래를 하시겠습니까?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어윤정 지음, 이로우 그림 / 우리학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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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보다 더 강력한 빅뱅마켓이 열렸다. 온 우주인을 대상으로 한 빅뱅마켓에서는 지구인의 눈물은 강력한 피로회복제가 되고, 효자손은 반려동물의 미끄럼틀로 인기가 높다. 반면 외계인들의 물건은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을 손쉽게 해내게 만들기도 한다. 


서로가 다르기에 신기하고, 신비로운 빅뱅마켓은 성황리 운영중이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을까? 



동생의 중고거래 모습을 보고 상상하기 시작해 인물들이 이야기를 지어갔다는 이 동화는 SF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즐겁게 읽은 첫 번째 작품이 되겠다. 이런일이 일어나면 끔찍할 것 같아! 싶어, SF를 보지 않는 나에게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즐거울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이다. 


재밌는 상상하기를 즐기지만 잔인함은 절대 싫은 독자라면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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