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 - 스콧 피츠제럴드는 ‘이렇게 글을 씁니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래리 W. 필립스 엮음, 차영지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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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웃어야 할 타이밍에 웃지 못해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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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는 있어서 뜻은 어렴풋이 알겠는데,
배경지식이 부족해 썩 잘 알지 못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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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인가~ 하면,
"그러면 비로소 진솔함이 네게 찾아오겠지."
앞 문장까지는 절절하게 공감하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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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소한 라플란드 사람을 설득하여, 까르띠에(Cartier)에서 사치를 부려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야." 라는 문장에서 그만 삐끗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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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내가 라플란드 사람이었거나,
명품 좀 둘러본 여자였거나,
혹은 둘 다였더라면 웃고 지체 없이 넘어갔을텐데,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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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작은 삐끗이,
아이러니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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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소개하고자 한 맥락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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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서평의 주제는
"고기도 먹어 본 놈이 안다" 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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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만큼 느끼고, 해 본 만큼 절절해지는 책이라는 사실을
결단코 알려야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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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문장은 비유적이고 우회적인데 반해
《글쓰기의 분투》라는 직관적인 제목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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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며 있는 힘을 다해 싸우고, 부딪히고, 쓰러져봤던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고통과 깨달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써보려는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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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려서 머리좀 쥐 뜯어보고,
스스로에게 욕을 하다, 뭐하는 짓인가 싶어도 보고
그러다가도 미련하게, 또 다시 열정을 불태우다
결국 어딘가에 닿는 깨달음의 순간에
눈물이 핑 돌아보기도 했다면

그의 문장이 뜻하는 바의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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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힘든 과정을 겪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어떤 '맛'과 '깨달음'을 맛 볼 준비가 되어야 내 것이 되는 책.
그게 바로, #피츠제럴드글쓰기의분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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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67번째 서평도서는 @woojoos_story 모집, @smartbusiness_book 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우주클럽에서 함께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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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챌린지 소원어린이책 27
박상기 지음, 불곰 그림 / 소원나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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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락없고 자극만 있는 #우정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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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먹기, 혼나기 챌린지, 노숙하기가 우정이랑 무슨상관?
근데 이거 왜 현실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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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고구마를 먹는 기분.
아니, 덮고도 여전히 물고 있는 것 같았다.
이야기는 끝났지만, 이야기 밖의 현실이
이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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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도 올리면서 어떻게 쇼츠를 많이 안보냐는 채연의 물음에, 스마트폰 잠금 앱이 깔려있다는 승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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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엄마가 더 중독이야. 엄마 폰부터 깔아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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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던 그 말이 정말 이 동화속에만 해당하는가 하는 생각에
입맛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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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빠져 아이의 물음에 답이 느린 부모
✔️자극적 콘텐츠로 아이들을 홀리는 크리에이터
📌자유와 인권을 빙자해 보호막이 사라지고 있는 아이들
정말 이대로 괜찮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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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이야기로 포장된 우리 사회 콘텐츠 중독의 민낯.
그 안에서 관계가, 감정이, 사람 사이가
어떻게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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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로서, 어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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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나무에서 이벤트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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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상처받지 않는 대화법 - 최소한 부정하는 말만 버려도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하야시 겐타로 지음, 민혜진 옮김 / 포텐업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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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말”이 아이의 마음에 남긴 상처, 부모는 정말 모를까요?

포텐업 신간 『아이가 상처받지 않는 대화법』은 부모가 자녀에게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얼마나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짚어보며, 그 대화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 하야시 겐타로는 전작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대화법』에서 시작한 화두를 이번엔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으로 옮겨왔다. ‘내 말이 맞다고 해서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대화의 본질은 사회에서만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필자는 이 책을 읽으며 부모로서의 자신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었다. 전작을 읽을 땐 누군가에게 상처받은 기억이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불편한 진실 앞에 서게 된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을 내려놓기로 결심한 건, 곧 다가올 아이의 사춘기 때문이었다. 품 안의 자식이 언젠가 세상을 향해 나아갈 때, 그 걸음이 도피가 아니라 건강한 독립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하야시 겐타로는 우리가 너무나 자주 사용하는, 그래서 문제의식조차 가지기 어려운 ‘보통의 말들’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본다. “숙제부터 하고 놀아”, “언제 치울 거야?”, “그렇게 하면 안 되지”와 같은 말들. 이 흔한 말들이 과연 아이의 자존감에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 부모는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 처음엔 “그럼 도대체 뭐라고 말하라는 거야?” 싶은 반발심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혼란은 차츰 가라앉고, 아이와의 관계를 지키기 위한 ‘진짜 의지’만이 남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말.

사랑한다고 믿기에, 아이에게 더 좋은 말을 건네고 싶기에, 이 책은 부모라면 반드시 한 번쯤 읽어야 할 필독서다. 『아이가 상처받지 않는 대화법』은 우리에게 묻는다. “지금, 나는 어떤 말을 하고 있는가?” 그 물음 앞에 정직하게 답할 수 있기를, 그리고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더 깊은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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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19 흔한남매 19
흔한남매 지음, 유난희 그림, 백난도 글, 흔한컴퍼니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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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우리 집은 『흔한남매』 신간 소식만 들리면 들뜬다.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남편과 나까지 함께 웃으며 읽는 몇 안 되는 책이기에 이번 『흔한남매 19』 역시 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손꼽아 기다렸다. 특히 흔한남매 시리즈는 유튜브에서 인기 있었던 에피소드를 만화로 옮긴 구성이라 아이들의 반응이 뜨겁다.



물론 영상으로 이미 봤던 이야기라 익숙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만화 특유의 과장된 표정과 코믹한 연출 덕분에 영상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오히려 영상에서 놓쳤던 포인트를 다시 발견하거나, 만화 속에서 더욱 강조된 상황을 통해 "이래서 흔한남매 책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흔한남매 19』에서도 초등학생과 중학생 남매의 티격태격 일상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때론 사소한 다툼이 있지만, 결국엔 서로를 챙기는 따뜻한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과하지도, 무례하지도 않은 선에서 유쾌하게 표현된 이야기들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 독자도 편안하게 웃으며 읽을 수 있다.



또한 책 속에는 미로 찾기, 캐릭터 찾기 같은 간단한 놀이 페이지도 함께 들어 있어 아이들에게는 읽는 재미와 노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 ‘흔식이’는 실제 흔한부부가 낳은 아기라는 사실 덕분에 더욱 반가움을 준다.


큰아이가 학교 바자회에서 『흔한남매』 초판 몇 권을 경쟁 끝에 득템해 뿌듯해하던 기억이 난다. 용돈을 모아가며 사고 싶어 하는 책이라니, 이 시리즈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특별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흔한남매 19』는 단순한 만화를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책이다. 유튜브 영상의 인기 에피소드를 재해석해 만화로 풀어낸 흔한남매표 코믹북. 아이들과 편안한 저녁을 보내고 싶은 날, 함께 읽으며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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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법 - 마음의 힘을 키우는 25가지 철학자의 생각 청소년을 위한 자기 계발 시리즈
알랭 드 보통.인생학교 지음, 백현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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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도서>

살다 보면 누구에게도 꺼내기 어려운 고민이 생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다만 그 고민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몰라 마음속에 오래 담아두곤 한다. 『어려움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법』은 그런 아이들에게 철학자들이 오래도록 고민해온 지혜를 건넨다.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삶의 어려움을 마주하는 근육을 길러주는 책이다.

25명의 철학자가 전하는 조언은 놀라울 만큼 일상에 닿아 있다. “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루게 된다”는 말에 히파티아는 우리가 게을러서가 아니라, 시작 앞에서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말한다. “내가 정상이 아니래요”라고 속상해할 때, 카뮈는 남의 시선을 걷어내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철학은 이렇게 어렵고 먼 이야기가 아니었다.



『뭐가 되고 싶냐는 어른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법』, 『행복하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에 이어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시리즈 세 번째 책인 이 책은, 삶을 통째로 다루는 질문들―왜 부자는 늘 같은 사람들인지, 세상은 공정한지, 뉴스는 모두 진실인지―에도 함께 생각할 거리를 건넨다. 질문이 깊을수록 아이들의 사고도 깊어진다.



솔직히 말하면, 내 아이는 아직 이 책을 즐길 준비가 된 것 같지는 않다. 초등 5학년인 아이는 여전히 고민이 생기면 내게 곧장 와서 이야기하고, 사춘기라 부르기엔 아직 다정한 얼굴을 하고 있다. 고민을 나누는 일이 자연스럽다 보니, 책에서 따로 해답을 찾을 필요성을 못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서 더 이 책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삶의 무게가 조금 더 깊어질 때, 조용히 꺼내 읽을 책 한 권이 아이 손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건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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