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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택의 돈 버는 건 개고생 ㅣ 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 4
권수영 그림, 김지균 글, 집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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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택의 돈버는 건 개고생은 정말 개고생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덕분에 돈을 버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에 대해 알게되지만 사실 판타지적인 부분이 많아 정말 어른들이 느끼는 현실의 괴로움과는 분명 다른 측면이 있다.
그러나 사실 아이들이 알아야 할 것은 그런 괴로움이 아니다.
돈 때문에 누군가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고, 악한 일에 양심의 거리낌이 없는 등장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그래선 안된다는 것을 몸소 느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느낄 수 밖에 없을 조금은 잔혹한 스토리이니, 교훈을 얻지 못할까 하는 걱정은 딱히 되지 않았다. 그냥 신기했다. 어떻게 이런 판타지적인 스토리를 통해 이렇게 철학적 질문을 제대로 던질 수 있지 ? 하고, 물론 깊게 읽으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서는 '그러면 안된다' 정도의 생각에 그쳐도 문제는 없다. 다만 이 시리즈를 보며 매번 내가 놀랄뿐이다.
사실 처음은 큰 아이의 권유로 (친구들이 많이 좋아한다나) 보게되었는데, 그때 흘려듣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또 아이와 늘 같은 책을 보다보면 긴 이야기를 굳이 묻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본론으로 들어가 독후 대화가 이러지는 경우가 많다. 같은 책을 공유한다는 것은 이런 즐거움이 자주 생긴다. 물론 그중 애정하는 시리즈가 특별히 생기기도 하는데, 대저택 시리즈가 그 중 하나다. 사실 유튜브까지 연결을 해주고 싶은 건 아니지만 다음 이야기는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꼭 '대저택의 돈버는 건 개고생' 이 아니더라도, 아이와 함께 읽어서 어른도 재밌고, 의미도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대저택의 모든 시리즈를 추천해보고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