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남매 수수께끼 어드벤처 5 흔한남매 수수께끼 어드벤처 5
도니패밀리 그림, 노지영 글, 흔한컴퍼니.정재형 감수, 흔한남매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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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도 재밌고, 몰라도 재밌는 것은? 수수께끼다. 답을 알면 아는대로 뿌듯하고, 모르면 모르는 대로 흥미롭기 때문이다. 이런 재미를 학습만화로 가져온다면? 당연히 긍정적일수밖에. 


학습만큼 아이들이 '억지로'하는게 없으니까. 그러나 흔한남매 책, 그리고 수수께끼 만큼은 궁금해서라도 스스로 읽게되니 얼마나 효율적일지는 안봐도 뻔하다. 


수수께끼는 사물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빗대어 표현하는 놀이다. 관찰력, 통찰력, 창의력 모두가 필요한 작업이니만큼 쉽지는 않지만 큰 아이는 물론 둘째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간다. 둘째가 열심히 논리적으로 설명할 때면 굳이 정정해주지 않았다. 그건 그거대로 맞는 이야기니 말이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수수께끼를 내어보는 활동을 해보면 좋겠다. 읽는것보다 더욱 적극적인 수업이 될 것 같다. 큰 아이는 이제 고학년을 바라봐서 재밌게 읽고 있는데 둘째는 곧 학교에 가면 학습만화로써 (교과연계 초등 3학년 사회 / 과학) 역할도 톡톡히 할 예정이라 꾸준히 읽고 읽어줘야겠다. 



< 미래엔 아이세움에서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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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박사의 이건 누구 똥?! 4 에그박사의 이건 누구 똥?! 4
김덕영 그림, 팝콘스토리 글, 이승현 감수, 에그박사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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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똥 주인 뉘요? 





사람은 잡스러워 

육안으로 똥 주인찾기는 어렵겠지만





동물들은 변치않는 습성으로 살아가기 때문인지

작은 단서들을 추려가다보면 , 

주인을 찾을 수 있다.





이런 특성을 활용한 똥만화

에그박사의이건누구똥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어서 좋다.






정보가 아닌 

단서로 함께 맞춰가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똥카드'를 모이는 재미도 만만치 않고,






오늘은 하루종일 장염에 시달렸더니,

어쩐지 단단한 똥들이 부러웠던 하루.






좀 정돈된 생활습관이 필요한 순간이 아닌가 싶다.






지식에 교훈까지 얻어가는 

뜻깊은 시간이됐네.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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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모두 신나는 크리스마스
조너선 에밋 지음, 잉엘라 아레니우스 그림 / 사파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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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모두 신나는 크리스마스! 이름 정말 잘 지었다. 이건 아이도 엄마도 정말 그야말로 모두모두 신나는 크리스마스를 선물 받은 기분이었다. 집모양의 특이한 판형부터 눈길을 끌더니, 열어보면 하나하나 이야기가 담긴 집, 상의 문과 창문을 열어볼 수 있는 형태의 플랩북이다. 거기에 마지막장을 주욱 당기면 병풍처럼 길게 늘어지니 아이가 보고 '우와!'하고 탄성을 지를 수 밖에! 거기에 엄마는 생각지 못하게 플랩속에 적혀있는 영어단어를 보고 '올레!'를 외친다. 겸사겸사 좋잖아?

어쨌거나 책이 즐겁고, 신나고, 알차다. 솔직히 말해 '책'이라는 딱딱한 언어로 표현하긴엔 너무 재미있어 마치 장난감같은 느낌이라 '크리스마스선물'로도 제격이다. 열고 또 열때마다 이야기가 펼쳐지고, 늘어난 병풍 뒷면에는 또 새로운 이야기가 있고, 알록달록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생과 하얀 겨울을 한 책으로 모두 만끽할 수 있다. 아이가 읽을 때 영어단어를 대수롭지 않게 툭툭 읽어주는 것도 좋다. 너무 눈을 번뜩이며 기대를 가지고 접근하면 아이가 싫어할 수 있기때문에 ㅎㅎ 어릴수록 이것이 학습이 아니라 놀이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 만5세의 둘째도 이렇게나 흥미로워하는데 , (물론 영어를 읽어주면 못들은 척 하는 것 같기도 하다. ㅋㅋ)

갑자기 이 책을 보고 있자니 큰 아이때도 책을 쌓아 피라미드를 만들고 보드북을 늘어놓고 징검다리를 건너던 추억이 떠오른다. 둘째는 그렇게까지 못해줘서 너무 미안하단 생각과 함께. (아무래도 나이가 들기도 하고 언니랑 노는 일이 많고 엄마도 바빠지는 탓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아이의 해맑은 미소와 질리지 않는 책이 같이 하니 엄마의 죄책감도 한시름 덜어진다. 참 고마운 책이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조금 간단히 준비해도 될 것 같다. (아닌가?ㅋㅋ)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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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인데 은퇴해도 되겠습니까? 청귤 시리즈 1
트리누 란 지음, 마르야-리사 플라츠 그림, 서진석 옮김 / 북극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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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인생을 은퇴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 때가 찾아오면

너무 요란스럽거나, 후회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태어날 때 기뻐했던 만큼

슬퍼해 줄 사람이 있다면 고마울 따름이지요.





해부학 교실에서 꼼짝없이 살던 해골'요한'은 은퇴 후 노부부의 삶에 편입됩니다. 사실 '요한'이라는 이름도 할머니가 지어주신거에요. 그렇게 은퇴 후 새 삶을 얻은 요한은 마을의 도둑을 쫒기도 하고, 이야기속 영웅이 되기도 합니다.




아마도 행복했을겁니다 




그렇게 평범하지 않은 요한의 평범한 일상은 물흐르듯 흘러갑니다. 그러다보면 만남과 이별, 소소한 추억이 쌓여가지요. 




우리네처럼.




덤덤하고, 담담하게 흐르는 이야기는 삶과 죽음을 잔잔하게 곱씹게 만듭니다. 그래서 죽음조차도 사고가 아닌 그저 삶의 일부임을 깨닫게하죠. 젋은이와 노인이 함께 읽어도 아마 함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그림책일 것입니다. 





<북극곰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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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 기발 요리 여행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모타 그림, 고향옥 옮김 / 대원키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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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레이코의 신작이 또 나왔다. 그녀는 정말 얼마나 많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걸까? 사실은 한 명이 아니라 한 다스 정도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녀는 보통 한 권으로 끝나지 않는 장편의 이야기를 서슴없이 내놓는다. 새로운 이야기를 내 놓았다고, 기존 이야기를 내팽겨치지 않는다. 그래서 기존의 시리즈도 때가 되면 척척 출간되니, 그녀의 작품을 기다리는 일은 지루할 틈이 없었던 것 같다.

엉뚱 기발 요리 여행은 읽은 큰 아이는 "재밌어, 재밌어!"를 연신 외쳤다. 나 역시 히로시라 레이코의 팬이지만, 나보다 더 열정적인 팬이 바로 큰 아이다. 그러나 팬이면서도 모든 작품에 열광하진 않기에 어쩌면 누구보다 더 냉철한 평가를 하는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이번작품은 성공인가보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한 명의 평가일뿐이지만, 읽어본 나도 확실히 '재밌다'에 1표를 던지고 싶다.

이번 작품은 엉뚱기발 요리 여행이라는 제목처럼, 요리+여행+모험이 뒤섞인 판타지 동화다. 요리에 '요'도 모르고, 툭하면 태워먹는 '구민'과 유명한 요리사 집안의 천재 요리 소년 ' 장'은 숲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다. 물론 처음부터 작정하고 떠난 것은 아니다. 구민이 가족의 희귀병에 걸려치료를 위해 민달팽이만가닥버섯을 구하러 숲에 들어가 장이 놓은 덫에 걸린 것이 인연이 되었다. 거기에 구한 재료가 너무 역겨워 동생들을 어떻게 먹어야할지 고민할 때, 장이 맛있게 요리를 해준 덕에 가족을 살릴 수 있었고 그러다 그녀가 진심으로 요리를 잘 하고 싶다는이야기를 하자, 장이 제자로 삼아주겠다 한 것이 이 모험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시작 된 모험은 숲에서 사막으로, 사막에서 얼음마을로 이어지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판타지동화답게 재료 구하는 방법, 요리법등도 생소하지만 그것 역시 이 작품의 빅재미라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요리가 요리로만 끝나지 않고 모험을 해결하는 열쇠가 되어주며 앞으로 또 어떤 요리를 선보일지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판타지 동화, 히로시마 레이코, 요리 이야기 셋 중 하나만 좋아해도 끌리고, 셋 다 좋아한다면 정말 푹~~~ 빠질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대원키즈에서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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