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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집에 살고 싶다 - 한국인의 주택 유전자에서 찾은 좋은 집의 조건
김호민 지음 / 달고나(DALGONA) / 2026년 1월
평점 :

협찬 그거 아세요_? ❛불란서주택❜은 프랑스 정부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히지만 저와 아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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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우리 집이 그 뾰족한 지붕에 빨간 벽돌집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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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술 너머, 세월이 빚어낸 우아한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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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란서 주택'은 1970년대 후반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 단어입니다.
당시 '불란서식'이라는 표현을 붙이면
세련미와 더불어 이국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기 때문이었다네요.
누군지 몰라도 기가 막힌 카피라이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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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유행한지 50년이 넘어,
'불란서 주택'이라는 이름조차 희미해진
뾰족한 지붕에 벽돌집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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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곳에 살고 있습니다.
( 읽으며 알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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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선망했던 '이국적 우아함'은 자취를 감추고
이제는 아무도 돌아보지 않을 집이지만,
책을 읽다보니 어째, ❛귀한 빈티지 와인❜같아
갑자기 집이 되게 예뻐 보입니다. 매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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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함 속에 숨겨진 ❛공존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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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여러 채가 불편해도 더 편한 이유❞(책의 소제목)
는 제가 또 잘 알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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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지만 1, 2층으로 분리된 우리 집 구조 덕분에
시부모님과 ❛따로 또 같이❜ 조화롭게 살 수 있었으니까요.
만약 가치만 따져 모든 동선이 연결된 넓은 아파트였다면,
이토록 편안한 공존이 가능했을까요? 어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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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집❜과 ❛살기 좋은 집❜의 온도는
분명 다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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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와조, 시대의 정성이 빚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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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연와조에 대한 설명(80-81쪽)을 읽으며
마음이 더욱 애틋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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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된 기술자들이 공정마다 정성을 쏟아야 했던,
이제는 자본의 논리와 효율성 때문에 더 이상 지을 수 없는
이 귀한 공간이 우리 집이었다니 🫢
(보는 눈이 조금 달라졌다고 마음이 이렇게 달라지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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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재개발 소식에 동네가 들썩이는 요즘,
10년이 넘는 우리의 추억 외에도
많은 이의 손때 묻은 역사를 통째로
지워버리는 것만 같아 더 불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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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곳을 떠나 다시 보금자리를 지어야 한다면,
이곳에 새로 지어질 매끈한 아파트보다는
또다시 손때 묻은—지금은 지을 수 없는—
그 귀한 공간에 기꺼이 몸을 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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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삶의 치수와 맞아 떨어지는 집이 궁금하시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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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집의 조건은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삶의 치수와 딱 맞아떨어지는 집❜은
어떤 집일까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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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말하는 평수나 가격이 아니라,
영혼이 가장 편안하게 숨 쉬는
그 지점을 찾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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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엄딱_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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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1. 집에서 '부동산 가치'를 걷어내면 무엇이 남을까요?
✅ Q2. 편리함 때문에 자발적으로 잊어버린 '계절의 감각'은 무엇일까요?
✅ Q3. 손때가 묻어 반질반질해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