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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케북 : Merry Christmas ㅣ 부케북 5
앨리 러니언 지음, 박혜원 옮김 / 더모던 / 2025년 12월
평점 :






<협찬>처음 마주했을 때, 이것이 크리스마스트리인지 한 권의 책인지 잠시 헷갈렸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어른의 시선이 함께 머무는, 특별한 부케북이었다.
페이지를 넘기다 살짝 위로 밀어 올리면, 책은 자연스럽게 작은 트리를 연상케한다. 각 장에 담긴 문장과 색감도 충분히 인상적이지만, 한 권을 펼쳐 오브제로 완성했을 때의 만족감은 이루 말로 할 수 없다. 단순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우리 공간을 가장 우아하게 장식해주는 예술 작품이 된다.
크리스마스트리는 꺼내는 일보다 정리하는 일이 더 번거롭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시즌이 지나면 다시 접어 책꽂이에 꽂아두면 끝이다. 번거로움은 줄고, 분위기는 충분히 즐기는 이렇게 특별하고도 아름다운 오브제가 또 있을까? 올해 북트리를 고민하고 있다면 무조건 추천한다.
그리고 책을 좋아하거나, 특별한 오브제를 모으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센스있는 선물이 아닐까 싶다. 예쁘고 따스한 문장이 마음을 감싸주고, 공간에 놓아두는 순간 공기를 감싸주며 '매우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줄테니까.